잔인한 달 4월이 가고있다.
‘당밤음’에서 브람스 현악6중주 2악장 변주를
좋아하는 존 윌리엄스와 줄리언 브림,
연주로 들려줘서 실시간으로 급히 찾아본다
- Brahms, 주제와 변주 op.18 / 현악 6중주2악장
Gt. Julian Bream & John Williams (9:58)
아침에는 많이 우울했는데 …
서촌,인사동 한 바퀴 돌았더니 좋아졌다.
초저녁에는 초승달까지 날 위로해 주는 듯…
아…연주가 정말 좋다…
맘을 갈아앉히는 데는 역시 음악이다
‘팔레 드 서울’ 옥상정원 인왕산이 보이는 자리,
아무도 없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
맞은 편 수국 위로 경회루가 보인다
– 불두화로 바꾸자…초파일 가까우니
쇼나 조각도 변함없이 날 반겨줬고…
3. 2층은 전시 준비 중- 오히려 다행.
오늘은 옥상 정원만 다니기로해서…
1층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란다
전시 제목처럼 갖가지 다른 색의 활짝 핀
장미들이 전시장과 내맘까지 밝게 했다.
- 박중현 개인전: Rose Blossom
작가인 듯한 분이 인터뷰 중이어서
조심스러웠다.
1층 외부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
서촌 들어갈 때와 나오는 길 다르게 걸었다.
큰 백송은 잘린 등걸만 있는
좁은 골목으로 빠지면 대림미술관이다
앗! 저 처자가 담을?
속지 마시길~~
대림미술관 벽에 걸린 사진을 담아봤다.
이 가게 진열장 지나면 곧 경복궁역이다
그리고 인사동으로 …
‘ 흐린세상 건너기’ 지나 가나인사아트 가기 전
아라아트 가는 방향 왼편엔 자작나무 몇 그루 서 있고
맞은 편 건물4층에 비밀의 옥상 정원이 한 군데 더 있다.
오랜만에 올라가봤더니 작은 정자는 없어지고
의자도 보이지 않아 곧장 내려와야했다
대신…
인사아트센터 5층 테라스엔 제법 오래 머물렀다
지난 번엔 수요일이어서 사람들로 붐벼 나가보지 않아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두어 분만 조용히 앉아있어서…
‘
- 2층 : 이한우 개인전
- 2017.04.26-05.01
▲이한우 원장의 두 번째 개인전 포스터
이번 전시 후 ‘진주전’ 도 적혀있고
화환 리봉에 아는 진줏분 이름도 보여 반가워서…
- 1층 허희태 예술인생 55년 “생명의 꽃”
- 2017.04.26-05.01
한지를 싸서 독특하게 만든 작품들
전광영작가가 먼저 떠올랐다
입구 표지판 아래 나무 벤치엔
들어갈 때 누워있던 남자가 나올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 그나마 다행이다
날씬한 외국여자 탱크탑 차림으로 지나다녔으니…
사진 담으며 살짝 바라 본 모습과 선거벽보
후보들 웃는 얼굴이 왜 겹쳐 떠올랐을까…
… …
당밤음 엔딩 시그널 흐르고…
…곧 5월이란다.
-2017 4.30. 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