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보면 어딘지…유럽 어느 거리같네…
탱크탑에 핫팬츠, 완전 초여름 차림인 외국여인 3인을 또 만난다.
학고재에서 나왔을 때 앞질러 가더니
계절의 여왕 5월 한나절 , 밝은 거리를 걸으며
만약에 내가 병실에 있다면 이런 날들이 얼마나 그리울까…
그런 생각을 하니 순간순간들이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 뒤늦게 알게된 장충동 소재 전시장들
수요 마티네(12:20)있는 날들은 시간 아끼려고 나름
최저 동선 고려하여 음악회 전 어정쩡한 오전 시간
부지런 떨면 전시장 몇 군데 다닐 수 있다.
월초에 보는 아트가이드 메모해뒀다 가급적이면 가 보는 편이다.
그 중 좋아하는 작가 김호득 전시가 다니는 교회 근처
장충동에 있다는 걸 알게된다
모월 모일 여튼 수요일 오전 맘 먹고 다녀온 곳이다.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 한 갤러리 Paradise Zip
의외로 내부가 오밀조밀 입체감이 있어
작품들 전시하기 적당한 갤러리였다.
수묵화가 김호득 작품들이 한지에 걸려도 있고
영상도 두어 개 움직이고 있었다.
김종영 넓은 미술관에서 봤던 먹물을 한가득 담은 작품도
작은 공간이라 규모가 작게 설치되어 바깥 창의 푸른 나무까지
반영되고 있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2층엔 아무도 없었고 내가 들어갔을 때
1층에선 여러 사람들이 촬영중이었다
내부 공간이 탐이나서였지싶다
전시장 오갈 때 이정표가 눈길을 끈
# 한국현대문학관
12시 전이라 급히 볼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가봤다.
전숙희 기념관이 입구 벽에 적혀있어 의아했는데
파라다이스 재단 따님인 것도 다녀와서 알게된다.
정말 우연이 들어갔는 데 필연이란 생각이 든 날이었다.
박경리.윤동주. 김동인. 김수영 시인도 만나고
우리나라 현대문학을 시 소설 장르별 작가별로
잘 정리된 작지만 알찬 전시관이었다.
각종 잡지 창간호들…
# 신라호텔 로비
어느 다른 수요일은 신라호텔까지 올라가봤다.
예당에서 열린 아뜰리에 스토리 전 박선기 작가 작품이
생각보다 많이 전시되지않아 아쉬워서…
예당: 아뜰리에 Story 전 에서
아뜰리에 Story 박선기 (Sky T.V A&C 화면 캡춰)
실내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내가 갔을 때
운도 좋지…내부 카페엔 여자 연주자들이
하프와 피아노 연주 중이어서
주로 숯으로 작업하는 박선기 작가가 신라호텔 내부가 어두워
밝은 크리스탈로 대신하고싶었지만 천정에 매달기 무리라
가벼운 아크릴로 대신했다는 해설을 A&C 에서 들은 적 있다
언제 짬내어 요즘 전시 중인 화담숲 갤러리도 한 번 가보기로 …
참조:
박선기의 2004년작‘존재-관계(Existence-Relationship). 숯으로 기둥·아치 등 건축물을 만들고 벽에 연필로 숲을 그려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꾀했다. /박선기 제공/ 출처 : 숯을 매달았더니…
작품소장처: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파리 / TROIKA Founder & Chief Executive Officer Dan Pappalardo, 로스앤젤레스 / KCC스위첸, 남양주 / 타임스퀘어, 홍콩 / -움베르토 아넬리(FIAT 그룹 회장),토리노 이탈리아 / 마시모 부페띠 (Buffetti그룹 회장), 꼬모 / 클라우디오 라 비올라, (㈜Dasassociati 대표), 밀라노 / 디아나 데마르코산탈마씨, 로마 / 마리노띠 출판사, 밀라노 / 쟌니 베르첼로띠, 쿠네오 / 알렉산드로 시카르디, 밀라노 / 쥴리오 뽀로, 밀라노 / Nanto市, 비첸자 / 암웨이 본사, 서울 / 세종 병원, 인천 / 농심 메가마트, 울산 / 롯데 주택문화관, 부산 / PLAYCE 호텔, 제주 /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강릉 / 왕십리 센트라스, 서울 / 신세계 백화점, 김해 /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 서울 / 메르세데스 벤츠, 서울 / 삼성전자 R&D센터, 서울 / 여주 아울렛, 여주 / 도이치빌딩, 서울 / <strong>호텔신라 2006~2014 9th, 서울</strong> / 신라 창이공항 면세점, 싱가포르 / 노보텔, 수원 / 우리은행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지점, 서울 / 롯데 수원 역사 몰, 수원 / 21st building, 상해 / 신세계백화점 센텀, 부산/ Okά 재단, 빠리, 프랑스 외 다수
딸이 교육 중 정치가 출신 모 강사가 강의 마지막에 소개한 시를 알려주었다.
잘은 몰라도 ‘그런 정치가라면 괜찮네’ 토를 달며 옮겨본다
오광수: 5월을 드립니다
- 시집명 : 내가 당신에게 행복이길
- 출판연도 : 2005 출판사:고이북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일들이 생길겁니다.
꼭 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 아름다운 5월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