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탄생 100주년 회고전 : Then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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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환기미술관 가기를 좋아한다

김포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인데

사후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전시회라 했다.

본관 가기 전에 카페에서 입장권 끊고

내부에 있는 별관부터 먼저 올라갔다

몇해 전에는 이 카페에서 정원의 매실로 담은 쥬스를 팔아 좋았는데

요즘은 양이 적은 지 맛볼 수 없다 했다

그렇다고 커피는 마시기 싫고…

근처 클럽 에스프레소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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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 계단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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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끝나고 별관 들어가기 직전

별관에서는 <김환기, 내가 그리는 선 하늘 끝에 갔을까>를 8월15일까지 전시 한다.

달관에는 <김환기, 책 그림 책 속 그림>이 전시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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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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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Po, Cathedral, 1969-70, Oil on canvas, 152×183cm

 

“그림을 못 그린다면 살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 김보현

왼편엔 모니터와 아뜰리에가 그대로

재현되어있다. 작가의 작업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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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열리지않는 창

전시장 벽 도처에 작가의 글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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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작품들 보며 샤갈,마티스, 작가 이제하 그림들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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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그림은… 제 자신이 더 만족해요.
왜냐하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작은 것을 가지고는 안되는 것 같아요.
소품과 대작은 그 세계가 다르지요.
소품은 시 같고, 대작은 소설 같아요.
저는 모든 예술작품이 시와 소설이 들어있지 않으면
좋은 작품이 아니라고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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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돌아보고 2층 내려오기 전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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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나의 인생이 별로 순조롭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고통이라든가 그런 것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환상적인 것을
그리고 싶었어요. 아름답고 고통 없는 것….
그러니까 환상세계를 그림으로써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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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 어께에 매달려있는  20년 이상 키운 앵무새 ‘찰리’ 새장과 그림
오른쪽으로 아뜰리에 옥상 정원  일부도 재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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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기 전 카페에 한 번 더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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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소개
환기재단·환기미술관(관장박미정)은 자신만의 선과 색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한 한국 1세대 추상미술가인 김포의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며, 그의 화업 70년을 정리하는 대규모 회고전 <PO KIM : Then and Now>를 5월 12일부터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김포(본명 김보현, 1917-2014)는 1917년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에서 수학하고 1946년 귀국하여 예술가로서의 활동을 펼치다가 1957년 뉴욕으로 이주해 1960년대 거친 붓질을 이용하여 내면의 심리를 표현한 추상표현주의 세계를 펼쳐나갔다. 이후 1970년대에는 전통적인 정물화 기법을 차용하여 극사실주의 회화로 전향하였고, 1980년대부터 2014년 작고하기까지 다양한 미술재료를 이용, 유토피아적 세계를 구현하는 색채와 표현기법으로 독특한 ‘구상적 추상화풍의 세계’를 이루어나갔다.
이러한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예술세계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구축되어 간 것은 작가 내면에 자리한 복합적인 기억과 심리적 긴장감, 트라우마 등을 예술로서 승화해냈기 때문이다. 김포는 한국의 전쟁과 분단이란 이데올로기 속에서 정치적 고초와 정신적 억압을 겪었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1955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한국에서 경험한 죽음의 공포, 고국을 떠나야했던 상실감 등은 캔버스 화면에서 암울하고 극적인 긴장감으로 나타나거나,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이상향의 세계를 작가만의 호흡과 언어로 표현하게 되었다.
한국에선 김보현, 미국에선 포 김(Po KIM)으로 불리던 그는 한국인이었지만 고국을 두려워했고, 또 한편으로는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창작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타계하기 직전까지 펼쳐나갔다.
본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작가 사후 최대의 회고전으로 1946년 일본에서 한국 귀국 이후부터 2014년 뉴욕에서 별세할 때까지의 모든 작품이 작가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며 감상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하여 [포킴 앤 실비아 왈드 재단]과의 공동협업으로 진행한다. <PO KIM : Then and Now>는 작가의 삶과 창작세계를 기리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환기미술관 본관 전 층을 아울러 7장의 소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유화, 채색드로잉, 오브제, 콜라주 및 영상, 사진, 작가의 유품 일체가 전시된다.
  •  전시구성

1장 : 김포의 여정

 

[1장 : 김포의 여정]에서는 작가의 연표와 유품을 이용하여 관람자에게 김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 1946년 일본에서 돌아와 광주 조선대 재직시절 같이 근무하던 천경자의 초상과 6.25 동란시의 스케치들이 공개된다. 또한 본 전시에는 작가의 작업신발, 물감, 색종이, 테이프 등의 유품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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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흔적
전시장 1층의 메인홀은 작가의 고통스러운 과거가 베어난 내면의 심리상태를 거칠게 표현한 1960-70년대 추상표현주의 작품과 2010년도의 추상작품들이 전시된다. [2장 : 흔적]은 작가의 미국 정착 초기 작품들과 말년의 작품들로 이루어지며, 관람객에게 김포의 예술세계가 추상미술에 뿌리를 두었음을 전한다.
3장 : 추상
[3장 : 추상]은 김포의 강한 붓질의 힘이 느껴지는 약 20여점의 드로잉 작품들을 소개한다.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선들은 동양의 정신과 함께 강한 서예의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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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오브제와 꼴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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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오브제와 꼴라주]는 내면의 고요를 찾은 작가의 1970년대 사실주의 회화를 보여준다. 배경을 생략한 정물 그림을 통해 동양의 선(禪)과 결합하여 작가의 예술철학을 보여주는데, 정물화에서 시작된 꼴라주 작업은 이후 색종이 테이프를 사용 하는 등의 재료적 실험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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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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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래동화와 ‘어린왕자’와 같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담긴 [5장 : 알레고리]에서는 작가의 1980-90년대 회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김포가 세계를 여행하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은 신비롭고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더해져 우리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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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천국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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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천국의 새]에서는 김포가 20년 이상 키웠던 앵무새 “찰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새를 통해 유토피아에 도달하기를 바라던 작가의 염원을 엿볼 수 있다. 본 공간은 특별히 작가가 생존 당시 낙원을 상상하며 만든 당시의 아뜰리에 옥상정원이 부분적으로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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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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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7장 : 유토피아]는 작가의 2000년대 작업부터 마지막 시기에 이르는 대작들이 파노라마처럼 전시된다. 디아스포라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선과 색으로 완성한 동양적 유토피아를 표현한 약 6미터에 가까운 대작들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벽화를 보는듯한 감동과 정신적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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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은 환기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김환기와 동시대에 활동하고 해외로 지평을 넓힌 한국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점을 지닌 작가 ‘김포’를 환기미술관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일반 대중에게 알리며 작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예술적 세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포 연보 (본명 김보현, 19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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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1937년 일본 태평양 미술학교에서 수학, 1946년 조선대 예술학과를 창립하며 첫 전임교수가 된다. 이후 좌우익의 정치 이데올로기로 고초를 겪으며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주립대학 연구원으로 초청되어 근무, 1957년부터 뉴욕으로 이주하여 예술활동을 지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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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1세대 화백인 김포는 대외적으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하였고, 2000년 조선대학교에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며 2011년 자신과 그의 동반자이자 동료예술가의 이름 딴 ‘김보현, 실비아왈드 상설전’이 개설되었다. 또한 김포는 뉴욕 맨하튼 이스트 빌리지에 ‘실비아 왈드 앤 김포 아트 갤러리’를 설립하며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미주 한인 작가를 중심으로 이들의 작품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행하였다. 백살까지 살아서 100세에 개인전을 열고 싶어 하던 작가는 2014년 심근경색으로 향년 98세의 나이로 별세,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장례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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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의 2003년 작 ‘검은 태양, 흰 태양’. 흑인 소녀의 모습이 애잔하다.

김보현의 2003년 작 ‘검은 태양, 흰 태양’. 흑인 소녀의 모습이 애잔하다. /환기미술관

출처 : 김윤덕 기자[눈부신 슬픔, 김보현 100주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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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에서 서울미술관 내려오는 골목

항상 문이 닫혀있다. 음악회도 열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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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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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선물도 받는다.
바로 옆집아주머니가 친구집에서 좋은 건 상품화 하고
못난 것만 따와 오이지 만들었다며…
지난 번 미나리 데친 거 선물받을 때 혼자 산다고
놀러오라하던데…언제 시간내어 가봐야겠다.
급할 때 제일 가까운 이웃인데…
타파에 담았더니 제법많다 오이지 안담궜는데…
요즘  즐겨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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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김주영 해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실황들으며…
방금 악장 데이빗 Kim  열정적 연주로 바이올린 줄이 끊어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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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데레사

    08/06/2017 at 22:42

    오늘도 이곳에서 공부 합니다.
    화가와 그림에 대해서요.

    이웃에 정 많은 분이 사시는군요.
    오이지가 맛있어 보입니다. 나도 한때는 제철 장아찌 같은걸
    많이 담궜는데 요새는 먹을 사람이 없어서 그냥 통과합니다.

    • 참나무.

      08/06/2017 at 23:15

      저도 잘모르는 분이어서
      공부하려고 리뷰 올렸어요
      일생이 참 파란만장하셨던데
      화풍은 샤갈 마티스작품처럼 밝아 맘은 더 무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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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정많은 분 맞아요. 잘 지내보려구요
      오이지 짜지않아 맛나게 잘 먹고있답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오이지를 안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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