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와 곡선을 좋아한다. 은연중 계단을 오르내릴 때, 락커룸 열쇠 받을 때 물리치료 중 침대 배정받을때도 홀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오래 전 최인호’별들의 고향’이 신문 연재로 먼저 실렸을 때 주인공 경아도 나랑 비슷한 습관이 있어서 열심히 읽은 적 있다.이후 영화로는 그런 심리묘사는 나오지 않아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명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 보는 것 보다는 영화 먼저 보고 책 읽는 게 훨씬 좋다 말하는 사람들께 공감을 느끼기도…아주 드물게 영화가 책보다 좋은 작품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홀수와 곡선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소시적에 모네 수련 그림만 전시되어있는 오랑주리 원형미술관을 본 이후 꼭 한번 가봐야지… 원을 세웠지만 이 나이 되도록 ‘아직…’이니 여생이 얼마남지않은 나는 못 볼 확률이 더 높지싶다.

그래도 뭐 애통해하거나 그런건 아니다. 우리나라 좋은 곳도 다 못보고 떠날텐데…그러고 보면 우리 인생 참 짧다. 원형 전시장은 쉽지않지만 큰 작품 앞에 의자가 놓인 전시장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 흔지않게 만나면 꼭 의자에 앉아본다 -지금 퍼떡 생각나는 곳은 고려대박물관 현대작전시장에 의자가 있더라. 그럴 때도 오랑주리 미술관이 떠오르곤 했다.

이미지들 :오랑주리(Orangerie)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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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우리나라에 원형으로 된 미술관 보셨으면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내가 보고도 기억못할 수도 있으니…

올린 곳은 의정부 예술의전당이다.

요즘 아는 분이 전시 중이라 지난 목요일 다녀왔다.

아트페어(?)비슷한 단체 페스티벌이라 명작에서 테마를 얻은 작품들도 있었다. 담지않았지만 신윤복 여인상 하며…

바탕 그림  ‘고사관수도’

작가가 강희안이다 아니다 한 때 의견이 분분했는데?

임의로 그냥 맘 가는 작품들만 담아봤다.
플레시 사용않으면 사진촬영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햄버거 아랫부분이 산수화다

달항아리도 꼭 만난다. 이번엔 마릴린 먼로는 없었다.

 

중앙 메인 홀 양 옆으로 작은 전시실이 있어서 동선도 편했다.

전시장 바로 근처 카페서 좀 쉬고싶어 가봤다. 아포카토가 메뉴에 있길래 주문하고 도록 뒤적이다 둘러보니 카페 창으로 큰 포스터가 보였다.  365일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 .김미경 인생美답 강의도 있었던 모양이다. 가끔 T.V로 만난 적 있어서 부러 시간내어 가진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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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벨이 울려서 가봤다.
그런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https://www.uac.or.kr/  <–출처의정부예술의 전당

요래 나왔다.

 난 평소 에스프레소 반 정도 붓고 조금 남겨뒀다  아이스크림 다 먹은 후 입가심 하는데…처음 부터 섞은 것도 싫었고 테이크 아웃 잔이라니- 다신 안시키면 되겠지만 보기드문 원형미술관이라 가끔이라도 가볼 것 같은데…요담엔 에스프레소도 잔으로 나오는 지 물어보고 시켜야지.

이상 아침에 차 안에서 모바일로 올렸다
홀라당 날린 거 다시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