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잡기,&…

 쉽게 쓰여진 詩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올해 탄생100주년인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독하신 후 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시라는 설명으로 주일 말씀을 시작하셔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오며 좋은 일이 일어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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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예배 후  DDP  건너갈 때

이어폰으로 들린 음악이 요며칠 계속 듣던

낯익은 연주가 설명과 함께 나오는 거다.

처음 부터 못들어 집에 와 선곡표 확인했다.

KBS 음악실(1:00~2:00 P.M)7월 2일(일) 선곡표

  •  6. Richard Strauss
    * 알프스 교향곡 Op.64 중
    1. 밤

    2. 일출
    3. 등산
    4. 산으로 들어서기
    * Herbert von Karajan (지휘), Berlin Philharmonic Orc. 10:00

연이어. 다음 프로 오프닝 연주까지

명연주 명음반(2:00~4:00)- 주말의 LP/ 7월 2일 일요일 선곡표

  •  1.Richard Strauss

Violin Sonata in Eb major op.18

Wolfgang Schneiderhan(violin), Walter Klien(piano) 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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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갈 때 경복궁 역에서 내릴 때가 많은데

오늘은 세종문화회관 맞은 편에서 내렸다.

아침엔 장마 예고라도하듯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어느사이 비는 그치고 시원한 바람만 불어

광화문 교보글판 한 번 바라보고 그냥 걸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김소월 ‘가는 길’에서 …출처: 파이낸셜뉴스 5.29

내 블로그에 올렸는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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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이한열 열사 운동화가 짤린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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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소주 한 잔 합시다

매주 수요일 12시, 청와대 100m 앞에 나와있겠습니다-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

(요즘 광화문 풍경이다. 외국사는 지인들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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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동십자로 건널목 건너 곧바로 현대화랑,

…김창렬 물방울 그림이 먼저 들어왔다

그런데 좀 생소하다?

세로그림이 많았는데 가로그림이어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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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미술관이나 고려대 박물관처럼

긴 의자는 아니어도 1층엔 항상 둥근의자가 있다.

강냉이 튀밥이 있어서 조금 주워먹으며 2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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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용

예당 ‘아틀리에 스토리전’에서도 봤는데…

A & C T.V로 설명 들어 잘 아는 작가다.

동해안 남해안  모래를 직접 담아와

각기 다른 물감을 섞어 마티에르 기법으로 …

꼭 벽돌을 쌓아둔 듯하다.

믿기어려울 정도로 입체감이 살아있다

모두 평면 그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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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층으로 내려와 강냉이 한웅큼 더 집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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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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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신관 입구, 작은 아트샵

김환기 사슴: 20만원ㅡ아마 복사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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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물방울 판화: 234/250 = 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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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련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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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과 로뎅 ㅡ생각하는 사람

비교 분석도 재밌던데…언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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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앞 좁은 정원 …

비온 후, 유난히 시선을 잡는 나리꽃

비비추 …코스모스 한 송이 …

사람들이 도시에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공원을 만든 일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종묘 근처 로타리엔 복숭아도 매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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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목적지 학고재- 이진용

딱 한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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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그의 작품은 유구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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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안다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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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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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정말 후회할 초,극사실주의

자세한 건 before 이진용 참조

 

이상 주말 잡기&,행보 끝.

4 Comments

  1. 데레사

    03/07/2017 at 08:52

    교회 다너가면서도 많은곳을 다녔네요.
    나야 뭐 성당에서 언제나 직행이죠. 집으로. ㅎ

    광화문을 최근에 통 안 나갔습니다.
    아마 가을에나 나가게 될것 같아서 참나무님을 통해서
    그곳 풍경을 봅니다.

    • 참나무.

      03/07/2017 at 17:27

      현지니 오는 날은 저도 그냥 집으로 직행하고
      아니면 돌아다닐 때가 많아서…
      제가 담엔 좀 더 자세히 올려드릴게요
      먼 곳은 선선하실 때 행차하셔요
      더울 때는 동네 주변 다니시는 게 제일이죠

  2. 홍도토리

    03/07/2017 at 14:23

    이진용 그림의 스타일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네요.
    구상에서 비구상이 약간 생긴듯..?
    .. 언제 봐도 감탄이 안나올 수가 없겠지요.
    제일 처음 천안 아라리오에서의 작품을 보고
    개안한듯 하였어요. 저는..
    … 그나저나 곧이곧대로 수직비가 내리고 있습니다아….^^*

    • 참나무.

      03/07/2017 at 17:30

      비구상 아닙니다 그러니 직접 보셔야지요
      천안 아라리오, 압구정 근처 트렁크,가방전도 기막혔지요
      우리동넨 흐리기만 하고 웃비는 안오는데
      여튼 비가 억수로 오는 날만 기다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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