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SPACE 1 이진용:컨티뉴엄 LEE Jinyong: CONTINUUM
-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
이진용 이번 전시는 극사실주의 극찬에 앞서
처음 공개되는 컨티뉴엄 시리즈에 주시할 일이다
작품들을 보자 구도자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반복과 노동에 가까운 작업들
끝없는 수행의 결과물로 보였다.
빌렌도르프의비너스상을 소재로 한 ‘컨티뉴엄’
Continuum 2017,Mixed media, 91×80㎝ 사진출처:학고재
컨티뉴엄 시리즈 중에서도 얼굴 표정도 없고 밀로의 비너스랑
상반되는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에서 발굴된 선사시대 조각
복사품을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한 이 작품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일본 에도시대 부엉이 향로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복사(본뜬)한 조각들을 땅에 묻어 숙성한 뒤, 꺼내어 흙을 털고 다시 묻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과 시간을 ‘셀프 화석’ 이라 칭했다.
- 참고: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오리지널 사이즈 검색하다 가장 알기쉽도록 담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도 있어서 글 주인을 보니 조블 시절 눈에 익은
기자의 개인 사이트였다. (사이즈는 임의로 줄였다 )
선사시대의 원시인 여성을 기리며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문신을 새긴 여성들
한국인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 하슬라 아트 월드에 세워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들
이미지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그는 골동품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작품 팔아 100만원 벌면 골동품 수집하는데
120만원을 투자할 정도로…
2012년 아라리오갤러리 청담에서 열린 이진용의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수집한 물건과 그림이 함께 전시됐었다.
화동으로 이전했을 때 2층 올라가면 바로 아래
선재아트센터비밀의 화원이 보여 자주 다녔는데
삼청동 MMCA 근처로 옮긴 후는 잘 안가진다.
<Hardbacks #H1H05> 캔버스에 유채 131×194cm 2013
트렁크와 古書들이 주로 전시됐던 압구정동 갤러리 바톤 전시광경
#학고재 전시장 풍경
오른쪽 긴 가로 작품이 일본 에도시대 부엉이를 소재로 한 ‘컨티뉴엄’ 이다
…그는 30년 가량 홍콩과 대만에서 보이차와 침향을 수집했다. 수집한 차를 작업 중에 마시고, 침향을 작업실 곳곳에 배치하여 작업실에 침향의 향이 24시간 풍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는 보이차와 침향이 하루 3시간의 수면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 학고재 사이트의 글 길어서 짧게 요약.
부산 달맞이 고개에 5곳의 작업실을 두고 일주일 동안 동선과 시간을 계산하여 작업을 한단다.
1.작업실:최종 작업이 완료된 작품을 보관.
2.작업실:마무리 작업
3.작업실:활자의 모형을 뜨는 작업과 목판에 부착 및 건조하는 작업
4.작업실: 회화작업과 과거 작업 및 수집품 보관
5.작업실: 예민하고 세밀한 작업과 손님과 한담하며 차를 마시는 공간.
부산 갈 일 있어서 그의 작업실들 구경할 기회가 되면 좋겠지만…
오래된 선물받은 보이차 자주 마셔야겠다.
…이진용은 현재가 작가로서의 절정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남들의 시선과 자신의 만족도를 위해 작업을 했다면 현재는 그런 외부와 내부의 시선에서 벗어나 최고의 감각을 이끌어내 최고의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다…
양장본(Hardbacks Series)’ 연작. 사진출처=학고재
안쪽 전시장의 ‘활자(Type Series)’ 연작 설치 전경/ 사진출처: 학고재
지난 주일 급히 다녀와 아무래도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서 자세히 살펴볼 일이다
-혹시 沈香 향기라도 맡을 수 있을 지…
이진용 more<–학고재 아티스트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