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인 아버지께 어린시절부터 목수일을 배우고 14살되던 해 재혼하는 아버지 곁을 떠나 홀홀단신 잡일을 하며 2년 여 걸려 파리로 간다.그곳에서 가방 제조 견습공으로 가방만드는 일을 배우다 귀족들의 여행 짐을 전문적으로 싸주는 패커일을 시작했고 상류층에 이름을 알리게 되어 나폴레옹 3세 부인 눈에 띈다.그를 계기로 궁중에서 일을 하고 …이후 파리 중심가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 160년 루이비통 역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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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라,항해하라,여행하라-루이 비통(Volez,Voguez,Voyagez–Louis Vuitton)>展
DDP : 6.8~8.27
긴 제목처럼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여행이다.
전시 정보를 6월 아트가이드 표지에서 본 이후 교회 근처라
몇 번 가봤지만 긴 줄을 보고 포기, 다른 곳으로 가곤 했다.
그렇다고 예약을 하긴 백수 스케줄, 어떤 변동사항이 생길 지
알 수없고 -사실은 예약씩이나 하고 가는 거 적성에도 안맞고
본격 장마비 오락가락 할 때 다녀왔다
시작 후 한 달 정도 지난 주일이었다.
그런데 보통 전시가 아니었다.
명품에도 루이비통에도 관심 없는데 다녀온 이후
‘과연 루이비통’ 할 정도로 완벽한 전시였다.
그렇다고 가지고 싶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입구엔 핑크색 배경으로 경비행기가 움직이고
전시장 들어서면 루이비통 창시자 초상이 먼저 보인다.
주제가 여행이라 비행기, 요트, 기차, 자동차 여행에 필요한
각종 트렁크와 다양한 가방들로 지루하지않게 꾸민 공간들이다.
기차여행처럼 꾸민 데는 차창 밖으로 경치가 움직이고
여러 박물관 협찬 의상들과 가방들이 양켠으로 전시되어 있다.
오페라 무대 연출자 솜씨가 드러나는 곳 답게…
같은 방엔 콩고 등 아프리카 횡단 당시 의상들과 가방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피크닉 가방이다.
- 전시 구성 (도록에서 직타)
파트 1: 1906년도 트렁크
파트2: 나무
- 트렁크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들 중 목재가 실제 제작되었다. 포플러 나무로 내부틀을 조립하고 너도밤나무로 보강목, 해충을 쫒기 위해 녹나무, 좋은 향을 내기 위해 로즈우드를 사용했다.
파트3: 클래식 트렁크
파트4: 여행의 발명
- A 머나먼 곳으로의 탐험 B.요트시대의 도래 C. 자동차. D. 항공. E. 기차
파트5: 부재의 시간
- 루이비통의 손자 가스통 루이비통은 예술과 책, 집필에 관심이 많아 라이브러리 트렁크, 집필 트렁크를 많이 만들었다
파트 6: 페인팅 트렁크
- 이동 중 파손될 우려가 있는 액자등을 운반하는 트렁크, 제작 의뢰한 작가는 무라카미 다카시, 데미언 허스트같은 현대작가들에게 패턴, 디자인 개발을 의뢰하기도 했다.
파트 7: 진귀한 트렁크
- 가스통 루이비통이 진귀한 트렁크 제작하기 위해 질문지를 돌리며 소유자가 선택할 수 있는 트렁크와 함, 상자 컬렉션 완성과 과정을 담고있다.
파트 8: 패션의 아름다움
- A. 유명인사의 여행가방
진귀한 여행 가방을 소장한 유명배우들(그레타 가르보, 캐서린 햅번, 로렌 바콜)
오늘날은 케이트 윈슬렛, 까뜨리는 드느브, 줄리언 무어까지 소장한 모노그램 가방과
샤론 스톤 요청으로 주문 제작한 보석상자도 봤다.
- B.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향수병 C. 세련된 신사들 D. 예술가의 협업
파트9: 뮤직 룸
파트 10: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10개의 전시장 중 오래 머문 곳은 파트 8. 9. 10 전시실
협업한 예술가의 가방들
- 무라카미 다카시
- 쿠사마 야요이
호박무늬 가방들과 금속 보석함
아래 사진들은 무순, 생각나는대로
초기 다양한 트렁크들,
넓고 높은 DDP 전시장이라 가능했지싶다
책이 담김 트렁크들이 유난히 자주 보였다.
代를 이은 창시자 아들이 Louis Vuitton 이니셜 LV 와
꽃을 상징하는 무늬로 무겁고 곰팡이 피는 가죽 대신
가벼운 캔버스 천에다 지금의 가방을 만든다. 이름하여 *3초 가방
*우리나라에선 길을 걷다 3초마다 만난다는 루이비통 (대부분 복제품?)
창업 당시 하루 매출 장부
초기 귀족들은 여행 트렁크에다 문장이나
다녀온 나라 스티커를 붙여 권위를 나타냈다고…
구김가지않게 옷들을 세운 그대로 …가구같은 트렁크다
우리나라 소목장들의 조선조 가구 내부를 연상케 하는 가방들도 많았다
초기엔 대부분 나무로 트렁크를 제작했다니…
우리나라 혼수 예물함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허기사 우리나라 기술이 건너갔으니 우겨도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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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 디자인들도 장식예술가들께 맡겼고
가스통 루이비통도 직접 참여하였단다.
지팡이 상단 상아 조각까지 전문가들과 협업
특이한 가방들 역시 유명 예술가랑 협업의 전통을 이어갔다.
투명한 가방
광택나는 독특한 가방 등 1,000 여개의 가방들 역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다
- 제프 쿤스 코너
참조 <– 제프 쿤스 코너
특이하게 그가 제작한 가방 오른편엔 K J 왼편은 루리비통 이니셜 LV
한 가운데는 다빈치, 티치아노, 루벤스, 프라고나르 등
화가의 이름이 금속 장식으로 달려있다.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 산하
음악박물관 소장품 및 개인 컬렉션들
무대 세트 디자이너 로버트 칼슨(Robert Carsen)이 한국에 헌정한 공간이다.
한 사람이 9개월간 꼼꼼하게 수작업하여 김연아께 기증한 가방이다
창호지로 장식한 한국관엔 파리 만국박람회 출품 이후
기증한 악기랑 전통 공에품, 전통 악기들이 함께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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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누굴까?
팜플렛 보고 고정호 확인.
맨 마지막 방, 제작과정 모니터 몇 개가
진열장처럼 놓여있고 직접 만드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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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프리츠크상 수상자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모형과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에 헌정하는 공간으로 전시는 마무리.
출구로 가는 통로엔 직원들이 카카오 프랜즈 명함들도 나눠주고 있다.
복권처럼 뒤를 긁어 번호 보내면 다양한 카카오 프렌즈 인형들도 보내준단다.
도록엔 감사의 글이 많이도 적혀있다.
협찬해준 세계 각국 박물관과 대여해 준 기관들 등등
한국에선 DDP와 단국대 석주선 의상박물관
E마트, (경매로 구입한 리즈 테일러 가방 셋 협찬)
배병우 조성진 윤여정 배두나도 보인다.
참고: 루이비통 한국전 사이트 <–
참나무.
12/07/2017 at 15:25
http://kr.louisvuitton.com/kor-kr/lv-now
수선호이
12/07/2017 at 22:54
오늘 같이 밥먹는 샘이 가방[루이비통]을
친정엄마 생신선물로 산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묘한 평행이론입니다^^;
아무리 비싼 가방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그녀..
저도 루이비통 가방은 별로 안 예쁘던데..
그리고 고흐의 그림은 그림일 때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ㅠ.ㅜ
그런데 참나무.님 노래[말라이카] 선율이 자꾸 생각나네요ㅋ
글이 올라가지 않아 다시 시도를 해봤습니다^^)_
참나무.
13/07/2017 at 09:36
https://youtu.be/q8jxALtWGVQ?list=PL9623121890977DAD
베라폰테랑 부른 거…
2004년도에 올린건데 음원도 사라지고, 글도 다닥다닥이고…
‘ 말라이카 ‘ 로 제 블로그 오른쪽
검색창으로 찾아보면 관련글 뜰겁니다.
테이블 망가지지않은 것도 있네요
수선호이
15/07/2017 at 09:39
이 노래는 그냥 마케바
혼자서 부른 목소리가 더 좋네요^^;
참나무.님 날씨 더운데 미역 많이 드세요
요즘 미역국 먹고 있거든요
엄마는 오이미역냉국 제게 만들어 주시고..
저는 어머니께 재료만 배달드리고..ㅋ^^;
늘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홍도토리
14/07/2017 at 16:38
배꼽이 많사옵니다…
..눈호강!
루이비똥에 대해 관심을 가져봅니다…^^*
참나무.
14/07/2017 at 18:22
그래요?
혹시 손전화로 보시나요?
전 컴으론 다 잘 보이고
손전화는 두어 개 배꼽인데…
멋진 저녁 잘 보내셔요~~
잡채하다 잠시 들어 와 수정하고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