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읽다 또 새로운 신조어 하나를 배웠다.
카페인 우울증:
카카오·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약자인 ‘카.페.인’
‘SNS의 가장 큰 해악은 사람들의 우울감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라는 백영옥 작가의 글 일부 올려본다.
(… ….)
행복한 타인의 모습은 현실의 나를 쪼그라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SNS 공간은 ‘실제의 내’가 아닌 ‘되고 싶은 나’를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 이다. 인간이란 그리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어서 타인의 불행에는 진심으로 슬퍼해 줄 수 있지만, 타인의 행복에 온전히 함께 기뻐해 주기는 힘들다. 타인의 행복이 종종 나의 불행으로 다가오는 건 그런 탓이다. 저 푸른 잔디밭에 서보면 알게 된다. 여기보다 저기가 늘 더 푸르게 보인다는 것.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그곳도 아까 서 있던 잔디와 다르지 않다는걸.
조르조 드 키리코 – 시인의 불확실성 /캔버스에 유채 106 x 94 cm
https://tatekorea.modoo.at/ <–
백영옥 작가의 글을 읽으니 내가 카.페.인.을 즐겨하지않는 이유랑 같았다.
얼마 전 다른 작가도 우연히 동창의 페이스 북 읽다
대표 사진과 자기소개를 읽고 느낀 바 있다 했다.
두 아이들 키우느라 매일 고함 지르는 모습이 헐크 같아
대표사진으로 올렸지만 100퍼 현재모습인 헐크로만 알고 있으면
20퍼 잘 모르고 있는 거고 예전의 친구들은 그 반대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는 짧은 소개글을 읽고 예전에 글도 잘 쓰던 친구라 자신의 책상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펼쳐보이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뭐 대강 그런 내용이었다.
백영옥작가 글과는 좀 반하는 내용이라 생각이나서- 정확하진 않지만…
이래 저래 작가들은 글감을 위해서도 카.페.인 끊기는 어려울 듯…
나는 카.페.인 중 페이스북이 좀은 내 성향과 맞아 딱 끊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내 아이들 근황과 약간의 문화정보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나만보기’ 로 설정되어있다.
카카오등 친구 맺기 청하는 분들께 묵묵부답인 건
내가 활동을 않기 때문이다 -혹 오해하실까봐…
그래서 오늘도 위블에다 괴발개발…^^*
참나무.
12/08/2017 at 21:36
‘카페인 우울증’일본영화 행복한 사전처럼
신조어에 또 하나 추가해야할 듯?
제목보고 잠깐 놀란 건 사실이다.
커피 끓어야하나? 하고…
https://youtu.be/z2WzIMTbCa8
데레사
13/08/2017 at 08:59
나도 제목보고 커피 끊어야 하나로 생각했거든요.
셋중에 카카오는 합니다.
옛조블 식구들과 노는거지요.
좀 시원해지니 살만하지요?
새벽미사 다녀오면서 땀 별로 안 흘렿어요.
참나무.
13/08/2017 at 21:49
맞아요 절기는 속일 수 없나봐요
요 며칠 귀뚜라미 우는소리도 들리데요
오늘도 손녀랑 하루종일 교회, 전시회 등등
같이 지냈는데 덥지않아 더 좋았어요.
.
여름엔 새벽미사 좋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