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만에 매진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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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조성진+정명훈 협연 무대

당연히 못갔다.- 저녁 외출 않기로 한 지 오래여서…

개관 소식 올린 적 있었지만 난 아직 롯데 홀 구경도 못했다.

라지오는 늘 애청하니 생중계 한다 해서 귀를 나팔통 처럼 열고

친절한 관계자들 덕분에 잘 듣긴 했다만…

그런데 엊그제 지난 9/7  T.V로 실황을 보여준다 해서

밤 늦은 시간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정명훈 사단의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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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는 송영훈씨는  나비넥타이가 특이했고…

-황제, 운명 2악장 연주 때 유난히 전면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차분한 첼로 연주가 많았기 때문이겠지만…

카메라 맨이 클래식 애호가인지 아니면  눈치 3단인지?

마에스트로 정, 조성진 연주가 얼마나 좋았으면

입이 귀에까지 벌어지게 웃는 모습도 정확하게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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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 &선 피아노 안쪽 구겨진 자주색 손수건도 자주 보였다.

눈까지 감고 연주하는 모습, 얼마나 연습했으면

건반 보지않고도 칠 수 있을까 감탄도 하며

황제 1악장 끝날 때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3악장 끝날 무렵 땀이 비오듯 했다.

상의 왼쪽( 나에겐 오른쪽) 반짝 빛나는

땀방울까지 T.V화면이라 볼 수 있었다.

콘서트 직접 갔어도 T.V화면 만큼 자세하게 볼 순 없었을 거다

– 난 젤로 싼 티켓 예매 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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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이경선씨는 예의 도끼핀 꽂은 모습 그대로…

악장인지 조성진 연주 후 제일 먼저 악수를 하더라?

현지니 하부지 야구중계랑 겹치지않은

늦은 시간이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

라지오 중계에다 T.V까지 다 봤으니 만족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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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혹시? 하고 검색해 보니

그 날 방송분 올려둬서…드르륵 해왔다

복잡한 내용은 좀 지워가며…

1.조성진 앵콜로 연주한 베토벤 비창 2악장까지 풀 버젼

2.비창만 따로 떼어 연주한 것까지 편집해서 올려주었다.

조성진 열성팬들을 위함인지

인스타..에다 그의 얼굴만 클로즈업해설랑

여러 컷 올려뒀더라 팔로우 하라 권하면서…

난 트윗, 인스타도 않아서 고맙게 보긴 했지만

P.S 에 링크해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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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술무대에 KBS 간판 진행자 장일범씨가 나왔다.

-시작  안내 멘트 잠깐이지만…

아 참 음악평론가로 나왔겠다

요즘 KBS도 파업 중이라 백건우선생 베토벤 전곡 연주 실황

원래 해주기로 했는데 못들어 유감천만이다.

P.S;

1.

46:16

9/8 ‘TV예술무대’ Seong-jin Cho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Emperor’ (Full.18.08.17)

8/18 롯데콘서트홀 1주년 기념 조성진+정명훈 협연.
09/08 MBC ‘TV예술무대’ 방송영상
https://www.instagram.com/chorabbit_/

2.

5:27

Seong-Jin Cho Beethoven ‘Pathetique’ / 베토벤 ‘비창’ 2악장

요건 앵콜무대다.

#

32:45

정명훈+원코리아오케스트라 – 베토벤 교향곡 ‘운명’ (9/7 TV예술무대)

8 Comments

  1. 데레사

    09/09/2017 at 11:35

    저는 저녁 외출 안한지가 어느새 몇년 되었습니다.
    우리동네 산책은 저녁에도 하지만 차타고 어디 가는건 이젠
    안하거든요. ㅎ

    방송국들이 파업을 해서 불편해요.

    • 참나무.

      09/09/2017 at 20:04

      그러셨군요
      나이들면 누구나…
      오늘은 하루종일 바빴네요
      오전은 제 볼일보고
      오후엔 현지니 일당들과 노느라…
      좀전에 떠났답니다
      파업이 언제끝날지 습관이된 매일 듣는 방송
      못들으니 저도 불편 하네요

  2. 비풍초

    10/09/2017 at 16:04

    연주회 가본 지가 언제더라…. ㅋㅋ
    직접 가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애호가들이 참 많아졌군요.. 살기 좋아졌다는 증거인지요.. 저는 뭐 아주 가끔 CD를 들어볼까말까.. 그것도 노상 듣는 거.. 라벨.. 차이코프스키… 예전에 브루크너이던가? 이름도 가물가물.. 좋아했는데.. CD도 없고… ㅎㅎ

    • 참나무.

      10/09/2017 at 17:06

      애호가들은 그러데요
      음악회는 보는거라고..조심스럽지만
      이번 음악회는 조성진 젊은 극성(?) 마니아들과 또 말 많았던 정마예 시향사퇴 이후 새로 결성된 ‘원 코리아 오케…’ 또 롯데측의 광고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만…;
      .
      저는 어쩌다 마티네나 겨우 다녀오는 수준.
      언제부터 CD도 거의 처분해버리고…
      그래도 CD 선물하는 분들이 있고
      아주 가끔 귀한 CD 살 때도 있지만
      처음엔 좀 듣다 나중엔 시들해지데요
      거의 라지오나 Y-tube로 충족하는편입니다

  3. 벤자민

    11/09/2017 at 09:20

    제가 언젠가 동아일보사에서
    조성진 삿포르 연주회가 잇다기에 직접 동아일보에 전화해
    알아도 봤는데 현실적으로 좀 힘들었어요
    그후 마누라에게 그소리를 했더니
    당신 삿포르에 다른 볼일 있지? ㅎㅎ
    그래서 제가 아이참!! 음악의 세계를 이해못하는 여인과
    살라니 ㅋㅋ하고 (실은 저도 별로인데 ㅋㅋㅋ)
    아무튼 4분만에 매진 되었다니
    아직 한반도는 안전한가 봅니다 ㅎㅎ
    지난번 야기 하신 노사연의 노래는 “바램” 이란 노래입니다
    저도 이 노래를 몰랐는데 조불 당시 어느 이웃이 가르쳐주셨어요
    위불도 위태위태 해서인지 조불 생각이 자주 나는군요

    • 참나무.

      11/09/2017 at 15:28

      맞아요 유윤종씨 동행 홋카이도 테마여행 이었지요. 그 때 여행지들은 저도 가본 적 있는데…조성진만 빼고..ㅎㅎ
      제 딸아이도 걱정하며 전화가 오긴했지만 정작 우리는 걱정도 않고 지내는 요즈음입니다.안전불감증인지…
      ‘바램’ 기억해둘게요 고마워요~~

  4. 홍도토리

    11/09/2017 at 14:59

    ‘숨결이 바람 될 때’ 읽었어요.
    생각이 많아지더이다.
    .. 뇌종양은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1~2년이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한 사람 생각에 한동안 망연했고,
    환자에게 실존의 상황을 마주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는
    그의 생각도 휴머니즘이 바탕인 것도 좋았습니다.
    헌데 그 사람이 암에 걸리고 채 2년도 못되어 죽음을 맞이한게 참말로 마음이 서늘했어요.
    ..진통제를 넘 많이 복용했어요. 그 부작용이 피를 망손시키는 것이니
    의사로 병원에 복귀하지 말고 좀 쉬어가며 잠도 충분히 자고… 그켔으면 좀 더 오래 딸의 재롱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쉽고도 안타깝더군요.
    성공으로 달려가는 것 같던 그의 삶을 보며 허망했던 마음과 그가 최선을 다해 살면서 적어놓은 주옥같은 멘트의 감동으로
    아직 책을 덮을 수가 없습니다.
    숨결이 바람이 되어버리는 일. 죽음. 아주 가까운 곁의 일…

    • 참나무.

      11/09/2017 at 19:44

      아까 벤자민님 같은 답글이 이중으로 달려
      그냥 지우고 올렸더니.. .
      ‘숨결…’ 읽었다셔서 많이 반가웠으면서도…
      인용구절도 유익한 게 많았지요.
      사무엘 베케트. 엘리엇 등등…
      .
      전문가시라…안타까운 부분이 더 많으셨지요
      그나저나 뉴스보니 플로리다에 허리케인 소식있던데…
      언제쯥 짬이날까요
      밀린 회포 좀 풀어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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