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첫 감독 영화 ‘파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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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연주는 자주 듣는데 아직 한낮은 덥다.

오랜만에 풍월당에서 CD 한장 사서

지금 듣고 있다.돌아오는 길

매혹당한 사람들도 보고…

하루를 꽉 채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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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외출 못하여 손해 많이 본다

새삼 느낀 날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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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선생 젊은 모습이 곧바로 보이는

CD매장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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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커피 잔은 비매품 같았고

수많은 CD들 구경만 하고 딱 1장만 사왔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 959 &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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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갔더니,  로비 장식도 바뀌었고

소콜로프 오랫동안 걸려있었는데…

매혹당한 사람들은 스포일러하면 반칙일 것같아  생략하고

근간에 ‘파리’ 관련 영화가 부쩍 많이 개봉되었는데

그 중  ‘파리로 가는 길’ 에 나오는 명화나 올려본다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은 컨디션이 안좋아 ‘마이클’의 다음 출장지인 부다페스트 일정을 건너뛰고 곧장 파리로 가기로 한다. 그러자 ‘마이클’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아르노 비야르)는 ‘앤’을 파리까지 데려다주기로 자청하고, 원칙주의자 ‘앤’의 파리행 여정은 남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프랑스 남자 ‘자크’로 인해 낭만적인 여행을 하게된다. 그냥 가면 7시간 여행이 40여시간으로 길어지면서…

끝없는 라벤더 밭이 펼쳐진 폴 세잔의 고향,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풍경이 나올 때부터

시간 쪼개어 보길 잘 했다 싶었다.

풍월당에서 사전 시사회로 볼 수 있었는데

저녁 외출 불가여서 좋은 기회들  많이 놓친다

쇼케이스나 시사회도 대부분 7시30분 이후라…

 

한마디로 취향 저격 제대로 당한 영화였다.

코폴라 부부의 실제 경험에다 약간의 픽션(로맨스?)을 가미했단다.

영화보는 내내 여행 일정이 부러웠다.

특히 생텍쥐페리의 고향 리옹, 정말 볼거리가 많은 도시였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박물관과  직물박물관(Musée des Tissus)

치즈, 와인 등 음식에 관심많은 분들이 봐도 좋겠다.

성모 마리아의 유해가 보존되어 있다고 전해지는

성 막달레나 대성당(Basilica Holy Magdalene Vezelay)

‘앤’이 처음으로 먼저 들어가보자 제의 한다

‘앤’은 이곳에서 자신의 슬픈 상처를 ‘자크’에게 털어놓고

감동받은 자크는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자크를 통하여 명화 세 작품이소개된다.

세잔이 수도없이 그린 생 빅토와르 산 바라보며…

미리 준비한 피크닉을 즐기는 강가에선

마네-풀밭 위의 점심식사 가 나온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춤을 시도할 때

르느아르- 부지발의 무도회가 나온다.

자크는 음식, 유산, 자연, 예술에 관한 관심이 굉장한 프랑스 독신남

에릭 사티 연주와 함께  빨래를 하지않고 셔츠 등이 더러우면

버렸다는 일화들도 소개하여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하나 아쉬운 건 론강이 나올 때 고흐 이 그림 이야기가 빠진 점

그러면 근처 아를까지 흘러 ‘밤의 카페의 테라스’

‘아를의 도개교’ 까지 소개됐을텐데 …

혼자 넘겨짚으며  러닝 타임  90분 내내 행복했다.

은발에 핑크블라우스,

81세에  감독으로 도전한 열정도 부러웠다.

작가로 설치미술가로 활동은 많이 했다지만

P.S

‘대부’ 시리즈 만든 코폴라가 남편… 딸·손녀도 감독인 ‘영화人 집안’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운데)와 엘레노어 코폴라(오른쪽) 부부.
왼쪽은 딸 소피아. /아카데미 시상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81세에 영화감독 데뷔한 엘레노어] <–김성현 기자 기사 전문

2 Comments

  1. 데레사

    15/09/2017 at 08:35

    열정은 나이도 관계 없나 봅니다.
    90넘어 시인이 된 사람도 있고요.
    이런 분들을 닮고 싶은데 어려워요.

    • 참나무.

      15/09/2017 at 09:30

      그러게요…
      평균수명이 길어졌으니
      뭐라도 도전해도 되겠다 싶다가도
      용기가 없으니 어려운 일이지요
      .
      아직 상영중이니 한 번 보셔요
      폭력이나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화면도 밝고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영화데요
      반면 딸이 감독한 ‘매혹당한 사람들’은
      화면도 어두웠고 후반부에 긴장감이 돌아
      맨맨하지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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