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1. “가가 세상이 텅 비어 보였는갑다.”
  2. “그 아이가 삶의 허무를 견딜 수 없었나 봐요”

-소설가 김연수가  산문집 ‘소설가의 일’ 중 故 이윤기작가를 추억하며 쓴 글 일부 요약

선생은 세상 앞에서 참 겸손한 분이었다. 선생은 제도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고등학교를 중퇴 후 독학의 길을 걸었다. 그 길은 한 편으론 고독의 길이기도 했다. 그 날도 말씀하시기를 한 번 인생의 트랙에서 벗어난 뒤로 다시는 그 트랙에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고…

그 말씀이 어떻게나 슬프게 들리는지 살아오면서 선생이 보낸 혹독한 겨울들을 나는 아무리해도 상상할 수 없으리라.
(… ….)
지금까지 잊혀지지않는 말씀 중 시장에서 주고 받는 일상의 대화가 소설가들 문장보다 백배는 낫다. 선생이 시장에서 훔쳐들은 바에 따르면, 어떤 집 아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길 듣고 시장 아주머니 한 분의 말이

1. “가가 세상이 텅 비어 보였는갑다.” 였고

소설가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짜며 표현한 대사가

2. “그 아이가 삶의 허무를 견딜 수 없었나 봐요”

…작가 김연수도 지루한 대사를 남발하는 사람이어서 그 말씀 들을 때 속이 뜨끔했다며 ‘문학적 표현이란 진부한 말들을 새롭게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고…

(… ….)

가끔 재래시장 다니며 시장 사람들 만날 때 대사 1. 2가 생각난다.

오늘도 경동시장 다니며 그랬다.
그간 컴이 고장나 포스팅 하나 제대로 하기 전에 캄캄해지고 …
나 또한 잡다한 일로 바빠 지난 19일 포스팅 이후 오늘 29일이니 딱 10일만이다.
다른 때 같으면 포스팅 여러 개 올렸을텐데…

지금이라도 대강 정리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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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IAF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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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페스티벌 (동두천 보산 관광특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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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 유정우 클래식 터치 ‘가을학기’ 첫 강의가 말러교향곡 5번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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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도 말러 ‘거인’으로 시작해서 슈베르트,

알마 스토리만 해도 굉장할텐데 아무짓도 못했다.

 

*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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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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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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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바뀐 전시( 사랑의 조건 ?) 보러갔는데 아직 오픈 전이었다.

메일이 미리 와서 날짜 확인 않고 간 내 잘못…

-성질 급해서 손해 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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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석파정이 있어서 그리 억울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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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중에 블롬슈테트 *위대한 침묵에 빠져 다른 연주까지 찾아듣느라 더 바쁜 척 했다. 어제는 우연히 MBC T.V스페셜 커피이야기가 나와 아주 흥미롭게 잘 보고… 바로 뒤이어 자정 지나 ‘에센 바흐’ 시향 협연 중계방송까지 보느라 늦게 잤는데  어제, 오늘 양일간 재래시장까지 다녔고 오늘은 현지니 일당까지 저녁 먹고 가서 한바탕 난리치고…

오늘은 꼭 한 편이라도 올리자 작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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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 오가며 읽은  명화 이야기는 꼭 해야하고

– 캐리어 뒷주머니에 넣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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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코스모스 길에서 만난 복지관 할머니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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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 러시아 황실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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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특강

등등등…

이제 추석 장 두 번 봤으니 작은 추석 날 한 번만 남았고…

일하다 잠깐 쉬는 시간 올린 것 중 무작위로 골라

어쩌면? 괴발개발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이 잘 못담은 사진은 몇 장 있으니…

여하튼지간에 ‘해피 추석’ 바랍니다

– 2017.9.29 참나무. 드림

 

블롬슈테트(1927?) *위대한 침묵

-아주 잠깐이지만…

클라우디오 아바도 짧은 여운의 파이널도  덩달아 생각나던…

 

2 Comments

  1. 데레사

    30/09/2017 at 08:12

    추석전이라 바쁘지요?
    나도 컴 새로 사야겠어요.
    사진 저장하는데 잘 안되고 자료도 날라가고
    해요.
    십여년 사용했드니 맛이 갔어요.

    추석 잘 보내세요.

  2. 참나무.

    30/09/2017 at 15:48

    저도 컴을 새로 하나 장만해야될 것같네요
    자주 다운되어 포스팅 하기가 힘드듭니다
    데레사님도 일 많이 하지마시고
    편안하신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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