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연옥 냉면 육수의 비밀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이 갑자기 유명해진 모양이다

노무현 대통령 생시,  예전부i터 좋아했던 전혁림 화백의 그림을

T.V로 보다 화랑에 직접 가서 사고싶다 하자 90 노 화백은

원화를 두고 다시 크게 그려 당시 그림값 보다 싸게 책정하여

청와대 인왕 홀에 걸었는데 이명박 대통령 시절 그 그림이 사라졌다

-대신 이우환화백 작품이 걸렸다던가(?)

여튼 사라졌던 그림을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찾아 걸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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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풍월당에서 멀지않은 KMCA seoul 오픈 이후 가 본 갤러린데

지난 14(토)10시 30분 영화 ‘스코어’ 본 날 오후 2시 시작하는

김문경샘 강의까지 시간이 남아 다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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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 600x 300 cm. oil on canvas. 2005

예측대로 원화 앞에 서서 선산 성묘 이후, 전혁림 미술관

한 번 더 가봤으면~~통영행(?) 은 희망사항으로 남고 말았다.

동행한 가족들이 아무도 관심이 없었으니…

더구나 바로 아랫 동서는 개 때문에 도저히 1박 할 수 없다 했다.

– 동서가 그렇게나 동물 애호가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키우는 개 생일에 미역국 까지 끓여먹는다고 살짜기 얘기했다.

동네 길고양이까지 몰래 밥주다 주민들께 핀잔들은 얘기까지 늘어놓으며

여튼 요담 기회되면 독일마을, 박원숙 카페도 가보기로 혼자 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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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근처엔 일본서 살다 귀농한 엔지니어 사촌형 부부도 만나

얘기나누느라 진주로 향할 때는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나는 천황식당을 좋아하지만 하연옥이 다수결로 결정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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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 본점 내부는 제법 멋을 많이 부렸더라- 예전 온돌일 때 보다…

점심시간 한참 지나 한산하여 편안하게 먹을 수는 있었지만

유등축제 기간인 남강, 촉석루 한 번 못가보고 …

선산, 성묘…당일치기는 항상 바쁘고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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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 진주냉면은 소고기 육전이 채로 썰어 나오는 게 특징이다

육전 채 + 오이 & 배 채 + 사리를 돌돌말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셋이서 두 그릇 시키면 알맞은 양이지만  1인 1식이 규칙이라…

그리고 더 유명한 건 *해물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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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새우, 붉은 새우, 황태머리, 디포리, 멸치, 바지락, 다시마 등을 2박 3일 동안 끓이고 15일간 저온 숙성의 과정을 거친다. 이전엔 넣었던 홍합과 문어는 빼고 배합을 달리했다.저장고는 멀리 산청에 따로 있다.

(… ….) 이 모든 배합의 비밀은 정 사장(창업주 하거옹 사장 사위) 혼자만 안다. 하연옥의 비밀은 하연옥 씨도 모른다. 이를 알려달라며 3년을 쫓아다닌 사람도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달궈진 쇠막대기를 이용해 육수의 잡내를 없애는 방식도 지금은 하지 않는다. 한 때 유명했던 이 방식 대신, 육수를 숙성시키는 등의 방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밥상& 하연옥 브로슈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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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2층 입구

허영만 식객, 한국인의 밥상 등  음식 관련 책에도  실리고

오른쪽은 옛 서부시장…그나저나 해물 육수랑 9가지 웃기의 하연옥 냉면을

서울서도 맛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실제 사장 하연옥씨 남편 고집으로

서울 분점은 마다하고 진주 본점, 하대동 직영점, 사천직영점 3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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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이 얹혀있는 비빔밥…같이 나오는 국

-우리는 포탄국이라 하는데 아쉬워 국만 따로 포장하여 사왔다.

내가 사니 동서, 시누이까지 따라샀다.

1인분 포장 (만 원) 3인분 정도… 두끼 먹어도 남아

엊저녁엔 싫증난다고 북어국 끓여야 했다.

여튼 숫가락 담글 국물이 있어야 남자들은 밥이 넘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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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냉면을 떠올릴 때 흔히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떠올리게 된다. 북한에서 출간된 ‘조선의 민속전통(1994)’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랭면 가운데서 제일로 일러주는 것이 평양랭면과 진주랭면이었다.” ‘

P.S

 내내 아쉬워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문해서 청와대에 소장 중인 전혁림 화백의 <한려수도> ⓒ전혁림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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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미술관 <–

8 Comments

  1. 바위

    20/10/2017 at 02:51

    참나무 님, 데레사 님의 글과 참나무 님의 글에 진주 ‘하연옥’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아직가지 ‘하연옥’이란 냉면 집에 가질 안 햇습니다. 물론 과거 서부시장에서 ‘부산면옥’인가 할 땐 간 적이 있었지요.
    제가 기억하는 진주냉면은 5, 60년대 진주 장대동 ‘곰보치과’ 지나 진양탕 쪽으로 가다보면 골목 삼거리 길에 나오는 ‘화랑식당’ 냉면이 최고였습니다. 간혹 한 겨울에 그 냉면 국물을 벌벌 떨면서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70년대 들어와선 수정동 나무전 거리에 있었던 ‘평화식당’이 최고였습니다. 아직도 그 맛을 못 잊을 정도니까요.
    오늘 덕분에 고향 이야기 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 바위

    20/10/2017 at 02:53

    오타가 약간 있는 것 다시 고칠 수도 없고 용서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 참나무.

      20/10/2017 at 06:23

      네 오랜만입니다
      늦게까지 잠을 못주무셨군요.
      5,60년대 냉면, 전 오래되어선지 기억이 안나네요
      ‘수영식당’은 같은 반 친구집이라 가끔 간 적은 있는데

      하연옥은 외부인들이 더 많다는 소문도 있고…
      맛이란 게 개인의 취향이어서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성묘갈 때 주차하기 편하다고 남자들이 우겨서
      몇 번 가봤는데 그런대로 유지를 잘 하는 것같던데요.
      진양탕, 나무전 거리…하시니 저도 옛 생각이납니다.

  3. 데레사

    20/10/2017 at 07:29

    하연옥 냉면 국물내기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지난번 삼천포서 디포리 사왔거든요.
    비슷하게 넣고 끓여 볼까 싶은데 물론 그맛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내가 늘 하던 방식 보다는
    나을것 같아서요.

    통영 갔을때 전혁림 미술관 간적이 있어요.
    나야 그림을 모르니 그냥 구경만 했고요. ㅎㅎ

    • 참나무.

      20/10/2017 at 07:23

      저도 사실은 따라해보고싶어 올렸둔거랍니다
      냉면은 아니어도 현지니하부지 국수 좋아해서
      늘 육수는 안떨어지거든요.
      전혁림 미술관 다녀오셨군요.
      화장실 타일에도 푸른색을 입혀
      참 오래 기억에 남는 미술관이었어요
      그 땐 동생과 함께였는데, 통영, 은근히 갈 데가 많지요
      청마문학관은 가봤는데 아직 박경리문학관을 못가봐서
      요담 갈 때는 빠진곳들 다 가보고싶네요

  4. 바위

    26/10/2017 at 19:40

    ‘수영식당’이 어딘가요? 저도 들어본 기억은 있습니다.
    장대동 근처일 것도 같고요.
    제 이름이 안 떠네요. 저는 ‘바위’ 입니다. 감사합니다.
    한 마디만 더, 제가 유투브에서 찾은 테너 피터 페어스, 반주자 벤자민 그리튼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무척 좋아합니다. 피셔-디스카우와는 다르지요. 한 번 들어보시길 말씀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5. 바위

    26/10/2017 at 19:45

    테너 ‘피터 페어스’를 ‘피터 피어스’로 바로 잡습니다.
    또 ‘벤자민 그리튼’을 ‘벤자민 브리튼’으로 고칩니다.
    약주 한 잔했더니 실수가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 참나무.

      27/10/2017 at 08:30

      네 감사합니다.
      피터 피어스&벤자민 브리튼 소개
      하 유명한 콤비라…
      수고롭게 고치지 않으셔도되는데요
      제 블로그엔 항상 약주 드신 날 오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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