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 시보 울린 후 이미선씨는 ‘오늘이 처서’란 멘트를 날린다

도대체 처서 지난 지가 언젠데…달력을 보니 8월 23일 수요일이다.

오늘 10월 25일 수요일: 4~6시까지 기타 강습 있고

저녁 11시경엔 ‘김문경 나흐트 뮤직’ 있는 날인데

(8월 처서였던 날 수요일 녹음방송이란 말이지…

요즘 KBS파업중이라 에지간 한 프로들 모두 녹음방송이다)

평소엔 외워두는 편인데 깜빡하고 오늘이 또 장날이라

시장 다녀오는 길 넓은 코스모스 공원 대각선 중간 즈음

천막 아래 벤치에 아무도 없어서 앉아봤다

때마초아 정만섭씨는 슈베르트를 들려준다. 끝부분이지만…

“여러 번 듣고 올려야하는 데 딱 한 번 듣고…”

리히터를 닮아 있어 별 10개 매달고 선곡표에 음반 올려놓겠다 했다

Franz Schubert
Piano Sonata in Bb major D960
Elisabeth Leonskaja(piano) 45:41

★★★★★★★★★★

나도 아주 많이 좋아하는 960번이라 가을 햇살 즐기며 느긋하게 앉았다.

아직 완전히 지지않은 코스모스는 사방 천지에 있고…

오랜만에 한가해서 좋았다. 그런데…

“다음은 마지막 선곡으로 스토코프스키의…”

하는 멘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머나 세상에…”

서둘러 급히 집으로 올라가 장거리만 풀어두고 기타메고 달렸다.

45분 수업 후 15분간 휴식하기 전에 도착하여 좀 덜 미안해 하며

여하튼지간에 대국망하고 소국망할 ㅇㄴㅁ건망증 어찌해야할 지…쯧

그나저나 KBS는 언제 파업이 끝날까…

이렇게 오래토록 펑크내고 녹음방송 내보낸 적

내가 기억하는 한은 없었지 싶은데 …

Schubert – Piano sonata D.960 – Richter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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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함이  꽉 차서 더이상 사진이 안올라간다.

정리할 사진도 밀려있는데…

좀 비워내야겠다.

지난 번 압구정 K현대미술관 들렀을 때 작품들 우선…

[Anti-Art Museum Show: 반(反) 하다 ]展

일시  |  2017. 09. 16 (토) – 2017. 10. 25 (수)

기획  |   김연진 (KMCA 관장)

참여작가  | 강은혜, 김병주, 이정, 지용호, 정문경, K현대미술관 학예팀

http://www.kmcaseoul.org/  <– More

 

5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는 게 좋다해서 시키는대로 했다.

평일 한 낮, 입장료도 좀 비싸(15,000원 ) 관람객은 딱 나 한 사람…

맘놓고 천천히 둘러보는데 얼마 후 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미술관 도우미가 어색한(?) 몸짓으로 전시장 내 의자에 앉는다.

작품 관리 차원인지… 보아하니 날 감시하는 낌새였다?

내가 움직이는 층 따라 좀 시간 늦춰 곧바로 내려온다

서로 좀 어색하기도 한 날이었네 사진을 보니…

가치가 있다면 카피하라

나천칠기처럼 자개가 박힌 물체가 공중에 매달려있다

설명 읽을 시간이 없어  아무것도 모르겠고…

역시 좀 무리인 날이었다…그냥 눈요기만 하기엔

조용한 전시장 들어설 때부터 똑똑 소리가 들렸는데

근원지를 알았다. 전기 장치로 만든 물 떨어지는 소리였다

요 작품은 좀 낯익다. 비슷한 동물을 평창동 가나아트 갈 때마다 만나서…

페타이어를 이용한 작품이다.

현대미술 그저 자주 익히는 수 밖에 없다.

 

 

내부에 있으면 강남 한복판 로데오 거리에 있는 것 같지않다.

넓은 창유리 바깥, 한 젊은 엄마가 작품 앞에

아이를 세워두고 연신 담고있는 모습이 보기좋아서…

이젠 좀 낯익다.

개관전에서도  본 작품들이어서…

성산포 해돋이-박생광

그리운 성산포…

언제 제주도 한가롭게 가볼 수 있을지…

사인도 작품이다

 

김중업 선생의 건축물 일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B1 엔 박생광.전혁림 화백 작품들이 상설 전시 중이다

석굴암 채색 前 .後 가 나란히 걸려있다

 

 

박생광 화백 전시실에서 보이는  전혁림 화백 통영항 일부

 

전혁림 화백: 만다라는 다시봐도 굉장한 작품이다

예전에 한 번 포스팅 해서…생략

전혁림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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