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영화 &, 부탁말씀

시월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들릴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날을~~’

이 시간까지 아직이다.

영화보는 일은 비현실적이다

어쨋거나, 러닝타임 동안은 현실을 잊을 수 있으니

‘..와중에도’ 영화를 즐긴다

– 단 개봉관에서만…이것 또한 비현실적이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살이에서…

인사이트

영화 ‘나의 엔젤’ 

시월 마지막날 내가 본 영화다- 숲이 배경인 비현실적인 …

보는 도중 어떤 소설을 원작으로 각본을 쓰진 않았을까

짐작했는데, 예감이 맞았다

영화 뒷이야기 살피다 모 작가의 ‘투명인간’을 같은 감독이 각본도 썼단다.
-책까지 읽을 생각은 없어 메모도 않았다.

촬영 기법이 프랑스 영화다웠다-촬영을 도운 사람이 감독의 딸이라했던가

제작진 의도는 감상자가 투명인간이 되어 보고 느끼길 바랬다는데  딱 걸려들었다.

예측한 것관 달리 해피엔딩인 것도 좋았다-아니면 많이 슬퍼 후회했을 그런 영화였다

호 불호가 심하여 추천하기? 좀은 용기가 필요하다

다만 이런 영화는 개봉관에서 봐야할 듯…

P.S

사실은 이 칸에 10월 정리할 예정이었는데 내 컴 실력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처럼 사진이 올라가질않는다.

(시간 허비를 많이 하여 어쩌면 과정이라도 남겨볼까도 싶고?)

아쉬워 하는데…날 위로하는 듯한 詩 한 수를 만난다.

살찐 반달 보며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오다…

전문도 아니고 낭독으로 들은 내용이 어찌그리 와닿는지

놀이터 벤치에 앉아 한참 앉아있다 올라왔다.

누가 여행을 돌아오는 것이라 틀린 말을 하는가
보라. 여행은 안 돌아오는 것이다
첫여자도 첫키스도 첫슬픔도
모두 돌아오지 않는다
그것들은 안돌아오는 여행을 간 것이다
얼마나 눈부신가
다시는 안 돌아오는 한번 똑딱 한 그날의 부엉이
눈 속의 시계점처럼
돌아오지 않는 것도 또한 좋은 일이다 

(…중략…)

-이진명 여행

흔히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 떠난다는데
시인의 생각은 달랐다 – 아니 반어법 일수도 있을까
이진명 시인과 친구처럼 지내는  pluie에게 선물받은 시집에도 있는데 오늘 저녁 이전까진 와닿질 않았다
(그녀에게 참 많은 시집 선물을 받았다. 그녀도 돌아오지 않아 더 그리운 것일까)

여행에다 10월을 대입해 본다.
다신 돌아오질 않을 2017 년 10월…

그리고, 10월 한달간 많은 일이 있었다

page11

성곡미술관- 이상원 전, 내가 알고있는

극사실화 그리는 이상원 화백이 아니었지만

작품들 내용이 다양해서 놀랄 정도였다.

.
1509255797722-300x169

다빈치 유명한 조각과 이재효 작품이 있는

조각정원은 산책만 하고  커피는 정문 근처

커피스트’ 에서 마신다.

page12

진아트 갤러리 외벽엔 신해철이 웃고있었고…

어떤 전시장은 친구 작품 아래에다

과자를 테잎으로 붙여둬서 싱긋 웃게했다

1509253224277-300x169

맘먹고 가는 서촌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그리트를 만나 또 감격하고

‘우연과 필연’을 다시 떠올린 날

1509253145398-300x169

1509253304565-1-300x2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1509253540440-1-211x300

1509253489091-1-300x148

화장실 로고도 특이하여 꼭 들리는 갤러리다

1509163449814

할로윈 축제는 관심없고 ‘도끼’가 출연한다 해서

가봤는데 너무 일찍가서 되돌아오다

1509157982646-300x169

생각지도 않은 멋진 스푼이 나온
에스프레소 만나 행복했던 일…

써미트 호텔 커피 샵,에스프레소 잔이 둘 뿐이라

하필  우리 교회 교우들이 두 잔 다 시켜

잔이 없어 못마신 날도 있었다…나원참…

직원께 약속했다 집에 있는 잔 갖다두기로

1509251025538-169x300

대신 광희문 맞은 편,

몇 번 가 본 커피샵에 들러

길에 내다 논 테이블에서 즐겼으니 됐고…

page22

더 오래 전 양주 체험 농장엔 왜그리

아프리카 원산지 꽃들이 많았는지

핑크 뮬리. 꽃댑싸리. 핑크화살나무도 …;;

page,
1509084842224-1

한국여류조각회 정기전 주제 ㅡ어머니
.
1509084577118-1

1509084625604
홍애경ㅡ망중한

블로그 절친 조각가 언니 테라코타 작품이다
지난 금요일 명동 1819 갤러리 등등
전시장도 많이 싸돌아다녔다

그 많은 전시 중 딱 하나 강추하고픈 전시는
좀 더 노력해보고 다음에 올려보기로

잘 가라 10월~~

(당분간 제 블로그는 손전화로 보셨으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쉬워 일부라도 올려둡니다만…)

마리 로랑상 태어난 날 10.31

머리에 리본을 맨 소녀.

7 Comments

  1. 데레사

    01/11/2017 at 07:35

    과자를 테이프로 붙여둬서 싱긋 하는
    글 밑의 사진 두장이 배꼽이고 나머지는
    잘보여요.
    휴대폰으로 봅니다.이불위에 누워서.

    세월이 넘 빨라요.

    • 참나무.

      01/11/2017 at 13:10

      네 감사합니다~~♥
      지적하신 것 고치면서 몇작품 더 올렸어요
      세월 정말 빠르지요
      수영후 차 한잔하고 공원 한가운데있어요
      지난번 기온 급강하 이후 우리동네 공원
      코스모스는 거의 다 고개숙이고 있네요
      비비추랑 금잔화 몇포기까지…
      환절기 옷 따숩게 입고다니셔요~~^^

  2. 참나무.

    01/11/2017 at 18:17

    기억력이 이럴 수가…혹시 하고 검색해 보니
    이진명-여행이란 시 전문을 올린적도 있었다
    .
    詩詩하게 보낸 하루

  3. 홍도토리

    03/11/2017 at 19:04

    어느새 가을 한가운데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낙엽이 바람따라 휩쓸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힘 빠져가는 인생의 가을을 생각합니다.
    이 가을 .. 아름답게 지내세요!!
    ( .. 댓글 상도 받았으면서도 적조하였어요.)

    • 참나무.

      03/11/2017 at 21:05

      …지난밤 비로 많이 떨어진 낙엽길…
      각양각색 나뭇닢들 밟으며
      ‘낙엽도 잎인데 쓸어무삼하리오…’
      이러며 걸었네요
      멋진 가을 충분히 즐기시길…
      .

      오랜만의 답글 마니 반가워요
      JTBC.팬텀싱어 2 오늘 최종회
      기다리는중~~???

  4. 홍도토리

    04/11/2017 at 13:07

    ..ㅎㅎ. 넵.. 저도 열심히 봤어요.
    투표도 했습니당..ㅋㅋ!!!^^*

    • 참나무.

      04/11/2017 at 13:48

      지금 영인문학관 김주영 작가와의 시간
      광화문 교통난으로 10분 정도 늦어지시겠다고

      미리 평창동 좀 돌았고요…
      담주 토ㅡ오세영시인
      그담주 토ㅡ김화영작가
      혹시 시간나면 맞춰봐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