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음반 하나

#여행을앞두고

영양가없는게시물이너무많아아무래도좀정리를해야겠다

그림은배꼽내민게부지기수고오래된포스트는음원도안들리는게많을것이다

오늘포스트도음악은죽어있었다

코로를좋아하니블로그시작하며올린모냥이다.

처음엔로스트로포비치연주를올렸는데

다시음원을살리면서전설의연주자

샤프란의Violoncello로바꿔본다

그저껜가오드리님방에’크로커스샤프란’기억도나고

지금세탁기에샤프란도돌고있고

이만하면충분한이유가되지않을까…

아당분간좀많이바쁘겠다

2~3일집을비워도이불호청부터빨아제쳐야하는데

꽤오래두남자만두고가려니

할일이어디한두가지라야말이지

"털털털털~~~"

세탁기가또걸음마를시작하는군…쯧

아들대학들어간해첫장학금으로선물받은세탁기다

(2007-1996=11~~십년도넘었네!세상에나…지금알았다…)

큰고장도아니어서더럭바꾸기는뭣하고

그냥저냥달래가며쓰고있는데

가끔세탁물이서로뒤엉키면순서까지뒤엉키어

탈수하던’동작그만’~철철급수가’실시’되어버린다

그럴때면급수버튼을일단정지한후

빨래를살살빼어내어엉킨건풀고반반하게한뒤

다시탈수버튼을눌러야하는데…

나부재중엔두남자들에게어케설명을해야하나…이거이큰숙제다

아니면동전빨래방을이용하라그럴까도싶고…?

지금좀만져줬더니(?)곱게탈수가되는모냥이다..벌써두통째돌리고있다

살림도그렇고이블로그도좀재정비를해야겠다아무래도…

800개를넘다니…이거야원…;;

Jean-Baptiste-CamilleCorot/French(1796-1875)

모르트퐁텐의추억(SouvenierdeMortefontaine)1864,canvas,MuséeduLouvre,Paris


#’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보고…

….그날(9.3)종로에서’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
두번씩이나보고도왠지집으로발길이돌려지질않았다.

뭔가허전하여인사동으로해서교보까지어슬렁거리다가
빈걸음이아까워내가사랑하는클래식을쥐고서야

뭔가볼일이끝난기분이드는것이었다

차안에서무작위로들쳐본페이지에하필

안면있는코로의풍경화가눈에들어오다니…

이그림은저자가어떤아가씨의권유로구입한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소나타'(로스트로포비치)초판본LP자켓그림이었단다.

저자박종호의이책은
1.봄,세상의모든사랑을위하여
2.여름,싱그러운꿈과낭만을위하여
3.가을,홀로남은자의슬픔을위하여
4.겨울,고독한영혼을위하여

이렇게4부로나뉘어져있는단순한해설집이라기보단
한곡에관한개인적인느낌이나에피소드등감상을적은음악이야기였다.

아르페지오네소나타…
개인적으로도오래전부터전곡을외우다시피들어오며좋아하던곡이고
에피소드도몇개있어서…

WomanwithaPearl1842Size:28"x22"

남편부임지로맨처음장기여행을떠날때

짐을줄이라줄이라는성화로

딱하나고른것이이곡이었으니…

낯선여행지에서그나라빠른템포의리듬에식상해질무렵
나는테입이늘어지도록차안에서나거실에서참많이도들은곡이이곡이었다

기-타교본에도나오는’아르페지오’기법이란

음을하나하나뜯어서분산화음으로연주하는주법인데

개인적으로이기법을좋아해서나는이소나타를

아르페지오기법으로연주한소나타쯤으로오해를한적도있었으니…

그리고일산돌체음악실매주토요일열리는음악회에서
해설을맡고있는신동헌화백이어느날아르페지오네란악기그림까지
큼지막하게차트처럼들고와서상세하고구수한설명을하던때도있었는데
저자박종호씨도가을첫곡[눈물을담은소리통]이란소제목으로이곡을소개하다니…

GypsywithaMandolin,1874,MuseumofArt,SãoPaolo.


눈물을담은소리통본문169p.


………….중략…………

어느날레코드가게아가씨가내게희뿌연색깔의음반을내놓으며무조건사가라고종용했다.
놀랄만한일이었다.
말도별로없고소극적으로보이던그녀가그렇게당당하게음반을내놓으면서사가라니!
그녀가그런식으로음반을권한것은그때가처음이자마지막이었다.

음반위에적힌곡명이나연주가도모두생소했다.
더욱이나는이왕이면재킷이예쁜음반을선호하는데,
암울한그림의분위기는영마음에들지않았다.

그러나’이걸듣지않으면후회할거’라는표정으로강요하는
그녀의위세에눌려그음반을사지않을수없었다.
그음반이바로슈베르트의[아르페지오네소나타]였다.

…중략…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소나타A단조D.821/므스티슬라브로스트로포비치

InterruptedReading,1870,oiloncanvasonboard,TheArtInstituteofChicago

안면있는LP음반자켓표지에소개되던명화들을인터넷의보급으로
쉽게만날수있을때도참많이반가운데저자는어린시절
많은이야기를주고받던그음반가게의아가씨가권해준자켓그림을
성인이되어여행을하면서뉴욕의사설미술관인프릭컬렉션에서
이그림을만났던기억을술회하는것으로긴이야기를추억하는것이었다.

슈베르트당시잠깐있다가영영사라진이악기는
비올라와첼로의중간쯤되는‘비올라다감바’랑유사한

6줄의현악기로지금까지알려진바로아르페지오네연주곡은

슈베르트의[아르페지오네소나타]가유일하단다.

그가이곡을작곡하지않았다면후세사람들은

이악기을영원히모를뻔했을것이니…
(참고로‘비올라다감바’는무릎에끼고연주하는비올이다)

원래제목은’아르페지오네와클라비어를위한소나타’인데
요즘은그냥부제로’아르페지오네소나타’라통하고

주로첼로로연주되는게보통이지만

비올라,바이올린,콘트라바스,플루트,클라리넷으로도연주되고
옛날의아르페지오네를다시복원하여연주하는경우도있다는데
이것은순전히이작품이가진매력때문이라한다

WomaninBlue,1874,canvas,MuséeduLouvre,Paris


"나는메일밤잠자리에들때마다다시는눈이떠지지않기를바랍니다.
그리고다음날아침이되어눈을뜨면,전날의슬픔이다시밀려옵니다.
이렇게기쁨도따뜻함도없이하루하루는지나갑니다."

말수적은음반가게아가씨의권유로구입하게된자켓뒤에는
슈베르트의이글이적혀있어열일곱살이었던당시의저자는
세상에이렇게슬프게사는사람도있구나하고한숨을내쉬었다고고백한다

그당시슈베르트은비참하고괴로운일상을잊기위해

저녁마다홍등가를찾아자학하며술과여자에몸을내던져

한때학자들은사인을腦梅毒에서찾으러하기도했다는일화는

많이알려진사실이라생략하고…

온밤을지새고아침이되면우울한그곳을뛰쳐나와

눈물로범벅이된슈베르트는피아노초차없는자기방의

작은책상에앉자떠오른선율을오선지에그려넣고

차가운침대속으로지친몸을쑤셔박곤…

이시절작곡된것이아르페지오네소나타였으니
그렇게많이듣고도들을때마다한없이비감해지나보다.

176페이지엔가곡을부르는여성을위해피아노반주를하는
슈베르트를그린클림트의그림한장이더있고
마지막장은슈베르트가남긴말로끝을맺었다.

"나의작품은음악에대한나의이해와슬픔을표현한것입니다.
슬픔으로만들어진작품이세계를가장행복하게하리라고생각합니다.
슬픔은이해를돕고정신을강하게합니다."

2004/09/0708:23속해있는커뮤니티에올렸던포스트

‘코로(Corot)의WomanwithaPearl外’란제목으로

2004/11/2013:01올렸고추천0스크랩0

당연히답글도0여서이미지수리하고오래전게시물은지운다.

베르트아르페지오네소나타A단조D821
FranzSchubert(1797-1828)
DaniilShafran(샤프란),VioloncelloFelixGottlieb,piano

코드번호:AMC2017

작곡가:SCHUBERT,FRANZPETER/DEBUSSY,CLAUDE/FRANCK,CESAR
연주자:DaniilShafran,cello/F.Gottlieb,piano/AntonGinsburg,piano
녹음연도:Recorded1978년
레이블:Aulos/Melodiya
음반수:1장
발매연도:2002
01.VioloncelloSonata`Arpeggione`[Schubert]
04.CelloSonatajnAmajor[Franck]
08.CelloSonata[Debussy]

음반속지리뷰;
유려한보윙,뜨거운정열의연주’아르페지오네를위한소나타’는슈베르트가슈타우퍼의발명품인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란악기를위해쓴작품이었지만,현재우리는샤프란의음악처럼첼로

로연주한음반들을자주만난다.물론정격음악의시대에살고있지만샤프란의연주는구식이라고

볼수없는장점들을많이갖추고있다.나긋나긋하고유려한보윙,풍성하게넘치는정열로슈베르트

의연두빛감성을예민하게그려내고있는이명연주는함께수록된프랑크와드뒤시의첼로소나타

와함께그의본령이묵직한독일음악만은아니라는사실을증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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