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과 기 치료..ㅎㅎ

쇼핑백에서…한달을버텨준..초록친구들..^^

한번버려져서일까?

끈질기게..무던하게..잘견뎌주었다.

이사갈때마다..행복한꽃집앞에는..

그나마조금다행이라고해야하는지..

화분그대로..꽃들이버려지거나..

아니면..마구잡이로..뿌리만간신히감싸놓은체로..

버려지는초록친구들이많아진단다..참..희안하다..^^

분갈이용흙을준비하고..범준이녀석오후에온다고하는날..

정말제대로날을잡았다.

미루기시작하면한정없어..눈에자꾸만거슬려서..

쳇기마냥..걸려..혼이났는데..

바닥에비닐을넓게깔고..그리고신문지를다시깔아놓고..

이것저것준비끝내고..풀어놓았다.

생각보다..화분이모자르게생겨서..

바깥에놓아둔것들까지..몽땅들여놓았다.

그리고…이녀석들…ㅜㅜ

막내동생네집으로여행갔던시클라멘트들이..

이모양으로나타날줄이야..ㅎㅎㅎ

범준이를데려다준날..

아예집으로다시데리고왔다.

막내동생은..괜찮다며..자기집에오는애들은원래다그래에..

하며웃는다..나역시도웃음밖에는나오질않았다.ㅎㅎㅎ

우리집의꽃들은..아마도속으로다행이다라고하며바라보는것같다.

다시예전이쁜모습으로돌려놓고싶은데..

잘될런지..모르겠다.

드디어..제각기..인연이된화분들과함께한초록친구들..

이곳저곳으로분산시켜배치해두었다.

심어놓고보니..

화분이..여섯개나늘었다.

시클라멘트를빼고도..

주방쪽..정수기아래에있는이녀석들은다소중증인상태라..

특별치료가필요하다.^^

작은촛불하나..물위에동동띄우고..

내식대로기치료를해본다.

잘자라주렴..봄날..초록친구들과함께하는꽃들이

궁금하다..하면서..빌어본다.

동물이든,식물이든…버려지는것은참..마음아프다.

사람은..더무얼말하리..

마음으로버려지고..눈에서버려지는수많은사람들..

올겨울..따뜻하다하나..결코따숩지않은현실에서..

잘견뎌주기를…..

12 Comments

  1. 슈카

    2008년 12월 18일 at 2:35 오전

    김진아님댁시클라멘화분정말정말부러워요.
    저희집시클라멘에게미안한만큼요;;;;
       

  2. 데레사

    2008년 12월 18일 at 3:03 오전

    진아님.
    진아님은아이들도잘키우고꽃도잘키우나봐요.
    내손에오는꽃들은죽어나가기일쑤인데…부끄러워요.

    오늘도행복한하루되세요.   

  3. 뽈송

    2008년 12월 18일 at 5:18 오전

    맞습니다.나도동감하고말고지요.
    동물이나식물이든버려지는것참마음아픔니다.
    요즘힘들다고버려진애완견들을많이보게됩니다.
    그냥마음아파하며바라볼뿐입니다…   

  4. 운정

    2008년 12월 18일 at 7:34 오전

    살뜰하게거둬주신초록이파리들,,,

    진아님의따스한손길에다시살아날꺼에요.
    더욱이뻐하시면…
       

  5. Beacon

    2008년 12월 18일 at 8:37 오전

    화분이유난히잘되는집과또그렇지못한집들이있지요..

    가꾸는주인의정성은겉으로봐서크게차이가나지않는듯해도,,아주작은정성의차이가그런결과로나타나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6. Lisa♡

    2008년 12월 18일 at 9:29 오전

    부지런하다…

    하여간…

    잘자랄겁니다.

    믿습니다.   

  7. ariel

    2008년 12월 18일 at 2:19 오후

    버려지는사람들많지요.
    부잣집가난한집..이런저런
    이유로..아이들도버려지고..
    잘들버텨야하는데그렇게
    되기가힘들죠.
    예전에고아원에가보니사랑
    못받은아이들은눈빛이다르던데..
    고아들참으로불쌍해요….
       

  8. 해 연

    2008년 12월 18일 at 3:52 오후

    바이올렛싹트여첫꽃필때달라고달라고해서주면…
    얼마뒤그집에가보면이미죽어버렸거나,죽어가거나…ㅎ
    그러면서왜달라는지…ㅎ

    병윤이때문에화초를못들여놔서걱정을했는데
    -12도때도괜찮아서안심이에요.

    나도꽃이잘되는편인데진아님은더잘가꿔요.
    아이도잘키우고요.
       

  9. summer moon

    2008년 12월 19일 at 4:03 오전

    저는꽃을잘돌보지못하는거같아요.
    정말이뻐하는데…
    저먹고살듯이돌봐주서그런지….ㅎㅎㅎ

    그래서이젠가능하면땅에뿌리를깊게내릴수있는나무들을심으려고그래요.
    혼자서도잘크는녀석들로….
    물론어릴때는돌봐줄거지만…^^

    저렇게예쁜촛불빛을받으면
    다잘자랄것같아요.   

  10. 우아

    2008년 12월 19일 at 5:25 오전

    동생분이가꾸셨다는화분을보고
    바른대로표현을할수없는기분이어떤지아세요?
    진웅이땜에화도못내겠고참ㅁㅁㅁ(제가진웅이팬이거든요)

    화분전문가가보기엔
    아마…
    꽃을독특하게돋보이게하려고저렇게가꾸었나봅니다.
    이~그…   

  11. 담원

    2008년 12월 19일 at 7:15 오전

    ‘한번버려져서일까,끈질기게무던하게견뎌주었다’는표현이마음에남네요.
    흘려버릴수도있는식물에게서까지그럼마음을느낀다는것…
    진아님은성경,불경공부가따로필요없을것같네요.   

  12. 초록정원

    2008년 12월 20일 at 5:34 오전

    분양했던화분을다시아프터써비스하기도하는군요..
    저도씨그라멘키우던거죽였어요.
    하얀꽃이아주이쁘던녀석인데똑같은거사다놓을래도없더라구요.

    화분에까지기치료..
    그렇게지극정성이시니어찌..^^
    (알아요..화분만그런것아니고모든면에지극정성이신분이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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