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내일봐요오..’

누가가르켜주지않아도..하는아이들놀이모습..

작은장난감자동차들을큰아이부터..그렇게좋아라하더니..

조카범준이까지도..집에만오면..

범준이용통의뚜껑을열고..

아침인사를나눈다.

하루에도서너번의인사를나누는범준이..

이제말문이트이기시작한범준이의,

뜻모를요상한단어들이..고작은입속에서..

오물조물..이쁘게도..귀엽게도..자꾸만듣고싶을정도로..

수다가길게이어져나온다.

그런녀석이..

형아들이전쟁기념관간..그날..

엄마와하루..옴팡지게잘놀았다싶었는데..

감기가잔뜩걸려서..내게로찾아왔다.

분당아름소아과로..범준이와진웅이를데리고..

다녀온후부터..이모인나에게선군소리없이약도잘먹고..

제집으로가선,엄마와아빠의혼을다빼놓는다고..

동생부부가힘들다며..미웁다고한다.ㅎㅎ

너무예뻐서미운게지..^^

한가지약먹는방법을알려주려했더니만,

이번엔동생이감기게된통..혼나는중이라는전화를받았다.

목소리가..다죽어가는동생..에그그..

토요일이라..시내내과는세시넘어환자를받지않을터이고..

분당범준이다니는병원으로보내었다.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다보는선생님이시니..

또..약도얼마나예쁘게과하지않게잘처방해주시는지..모른다.

다른곳보다늦게까지진료한다는것도..나처럼아이들이많을땐,

특히..염두해두어야할부분이다.

다행이라면범준인..현재약도잘먹고,밥도잘먹고,잠도잘자고..

떼쓰지도않고,울지도않고,그야말로..

석찬이의표현을빌자면..따봉인녀석인것이다.

막둥이진웅이형아만큼자신도대우받고싶어하는녀석..

즉..기저귀차는아기가아니라..학교가방메는형아대접을말하는것이다.

아가들이먹는약스푼에다약을넣어주면..절대로안먹는다.

막둥이형아가먹는..컵형의틀에다가물약과가루약을주어야만,

아무리써도..꿀꺽..목으로넘겨버리는..기특하고,얄미운녀석..

오늘도..아니어제구나..

방안가득..자동차들을벌려놓고,

문앞에서범준이를부르는아빠품에안겨가며..

이젠조금자라는모습이보이는것이느껴질정도로..

이모에게깍듯이인사까지도나누고..

자꾸만뒤돌아보며..손을흔든다.

무어라무어라..말까지해가면서..

아마도..

‘이모..내일봐요오..’

그런말인것같다.

자꾸만뒤돌아뒤돌아보는범준이녀석..

깨물어주고싶을정도로..이쁜녀석이다.

-엄마감기걸렸다니..집에가서..얌전하게있는거야아..약속~!!-

*^^*

4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1월 10일 at 6:46 오후

    범준이가토요일이라집에가는군요.
    정말예쁘겠어요.이렇게키우느라진아님
    수고많았습니다.

    감기얼른낫도록하세요.   

  2. 소리울

    2009년 1월 11일 at 7:27 오전

    한결같은맘되기가ㄷ쉽지않을텐데..언니는하늘이주시나봐요   

  3. Lisa♡

    2009년 1월 11일 at 11:57 오전

    진아님.

    범준이는
    이모나엄마가동일인입니다.   

  4. 시원 김옥남

    2009년 1월 12일 at 12:12 오후

    진아님의이야기는
    남의이야기같지않답니다.

    늘긍정의힘을읽고미소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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