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밥상..범준이의 밥타령..

부시럭부시럭…냉동실을뒤져본다.

제일먼저손에닿는것으로결정해야지…마음속으로,

까만색이걸렸다….생선이구나,

풀어보니….이런고등어네,

해동하기위해..잠시내려놓고,

이번엔냉장실야채칸을열어본다.무우가제일먼저눈에들어오고..

이걸,고등어랑조려?아님..국을끓일까?아니야…무우채나하자..

흐르는물에무우를말끔하게씻어내고..적당한크기로중간정도로잘라놓고,

썰기시작한다.사각사각…상큼한소리가,듣기좋다….음,싱싱한무우다..^^

무우하나를전부채를썰고났더니..오른쪽손목이..퉁퉁부어오른다…그래,잠깐만..쉬자..

소금간넣기전에..붉은색을넣어야하니까,잠깐..쉬는것은보류,

고춧가루를풀어넣어,적당한색으로버무려놓는다…소금은..조금있다가..

다른쪽으로잠시비켜놓고..그사이에고등어가어느정도..

납작한냄비에다시마를놓고,청양고추와마늘을넣어..간장을붓고..

살짝쿵조린다..일단얕은불에..설탕과새송이버섯을따로이준비하고..

간장의조리는냄새가맛있게올라온다.이때고등어를넣어야지…다른준비한것과같이고등어를넣어..

비릿한내음새가..맛깔나는냄새로변하기시작하니…

우리범준이가제일먼저뛰어온다.

‘엄마아,맘마아,맘마아아..아비?일나?아비?응???’

-아니야,조금있다가..기다려..청국장끓이고..범준아..형아들은조금있다깨우자..^^

‘으응…아비..이따가?으응..알떠요’

녀석의배꼽시계가울리는가보다..그래..늦잠자고..제녀석집에서아침밥을안먹고왔으니..

이젠청국장을끓일차례…새송이버섯과청국장을고루..풀어놓고..

바글바글..옆구리가끓어오를때..썰어놓은말랑한두부를한모몽땅넣는다..마늘도넣고,

간을맞추고..맨끝으로파를썰어..한소금끓어오를때..뚜껑을덮었다.

범준이를부른다.

-범준아..할아버지,아빠,형아들식사하세요…해봐아..!!

‘엄마,맘마..머거요..응..알떠요..아비..아빠..하부이..밥무야요..응’

내가이야기한순서완반대로부르는녀석…깔깔깔..웃음이터져나오고..

우리집늦은점심이..시작되었다.

범준이의풀서비스코스인…밥공기나르기까지..완결되고..왁자지껄..

훌훌..냠냠..쩝쩝..맛난소리가..나를즐겁게한다.

범준이의밥타령까지..겸하니..최고의밥상이렷다.

*^^*

(나뭇가지위엔..장난감원숭이도매달려있고..저희집화초들은근력단련중이랍니다.ㅎㅎ)

이제…슬슬..저녁준비해야겠다.

양배추의아삭함이함께하는순두부다..얼큰하게…

범준이와아이들이좋아하는두부찜도함께……………….끝.

5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2월 22일 at 9:54 오전

    진아님.
    침넘어가요.
    오늘일요일인데범준이안갔나봐요.

    맛있게식사하세요.   

  2. ariel

    2009년 2월 22일 at 10:10 오전

    우리아이도노상배고프다고
    하는것같았는데요새는집에
    오면예전같지않아요.이제
    클만큼커서그런지..
    이글읽으니배고파~하며내
    곁으로올때생각나네요.갑자기
    아이가보고싶네요.
       

  3. Beacon

    2009년 2월 22일 at 10:19 오전

    아프리카말비스무리,,그래도다알아들으시지요?,,ㅎㅎ

    저생선무지좋아하는데,,근데울마눌요근래맨날고등어덜싱싱한거로사와서리..   

  4. 슈카

    2009년 2월 22일 at 11:19 오전

    저는저녁에만국이든찌개든끓여요.
    신랑이아침은안먹으니건너뛰고점심엔혼자먹으니안끓이고
    저녁에서야새밥을하고국물있는걸끓여요.그것도안끓일때있는데…;;;;;(저너무불량주부같아요ㅡㅡ;)
    고등어조림에고등어를나중에넣으시는군요.
    다시마를깔고…다음에해먹을때참고할게요^^
       

  5. 김진아

    2009년 2월 23일 at 2:24 오전

    방학이되면,네녀석이동시에배고프다는소리에..
    잠시도자리를비울틈이없어요..ㅎㅎ

    생선조림에다시마를깔아두면..감칠맛도그렇지만,
    얼른타지말라는…그런마음에요..ㅎㅎ

    데레사님..아리엘님..
    감사합니다.

    비컨님..슈카님..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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