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엇으로 …

섬초..시금치가한단에..2천원..다시저번주보다500원이나올랐네..

산성역주변으로..작은노점시장이펼쳐지는데..그곳엔..

봄만되면..쑥이며,냉이며,달래같은나물들이..봄을먼저알려주곤한다.

간간히..말린취나물도보이고..

장보기가..요즘은좀수월한편이다.

봄나물로만채워도한상가득해지니까…

까마득히잊어버리고있다가,몇일전..소리울님의민들레잎이야기에..

지나쳐버린민들레잎이..생각났다.

그만큼게을러져버린것이기도하구…

풍년야채가게에가보니..역시..주인아저씬,

봄나물로꽈악채워놓으셨다.

자연산도있고,하우스산도있다.

뭐든다좋기만하다.

민들레잎과얼갈이약간과미역줄기도사고..

바지락두봉도샀다…아..냉이도…^^

퇴근한남편이부시럭거리며낡은가방을열어선..

담배다섯갑을꺼내어준다.

장인어른의담배가거진다떨어진것을..본인보다더잘아는남편이다.

아이들있는데서..특히나준혁이가있을땐,

실내에서의흡연을자제해달라하지만..

아버지의고집..날이춥지않은날은..바깥에서피우셔도좋으련만..

꼭,화장실문까지꼭꼭닫아놓고..담배를피우신다.

그리곤..연이어아이들이줄줄이화장실로들어가게되고..

간접흡연의위험성을아무리이야기한들..무엇하리..

나이칠순이..먼저가지..어린것들이먼저냐며..에효오..

아이들이..이젠스스로조심을하고..할아버지담배피우신것같으면..

(오래된집이라..문이닫혀있어도담배냄새가새어나온다..)

쉬야가하고싶어도..참던지..아니면..페트병에라도..처리하게되었다.

민들레잎사이사이에..미쳐피하지못한꽃순이보인다.

따로모아..물에담가놓으면..한삼일정도지난후엔..

하이얀..예쁜민들레꽃이되어준다.

시금치를잘먹는범준이녀석도..용하게도민들레잎도잘먹어준다.

된장양념이라면..뭐든가리지않는진웅이도..

…석찬이야..먹는것은빼고..

준혁이녀석만..가끔씩내속을긁어놓지만..

콩이라도먹어주니..감지덕지하다..ㅎㅎ

아버지도..세월의무게는비껴가지못하시는지..

소원대로..음주량은정말눈에뜨이게많이줄어들었지만..

한번시작..한잔이두잔되고..적당한선에서끊어야하는것엔..

여전히..무리수이다.그래서..시작하기전에..

손자들에게몇잔이라고선언까지하시니..

그마저도..난..다행이고,고마운일이다.

…나른한봄..입맛이가출할수있는봄…

오늘은또무엇으로식탁가득하게입맛을잡아놓을까?

6 Comments

  1. 리나아

    2009년 4월 1일 at 2:19 오전

    담배…심하게피는스딸이아니어서그리제재하고프지도않았지만..이젠,
    담배를되도록안피웠으면하고가끔보는대로감춰놓곤했더니—
    잘안쓰는싱크대안쪽에서도,,,내옷장칸서랍저~안쪽에서도,,,,
    어쩌다뭔가찾으려고뒤질때눈에뜨이게되지요.
    그걸도로내어줄수도없고…내가냠냠먹어버릴수도없고…
    그렇다고새것이라버리게되지도않고…간혹그들의눈에라도함,
    발견될까염려되고..일단그러면..늘어딘가또숨겨진게있겠지하고혹시
    찾기할까봐–상상해보고–감춰두기.그거참힘든일중의하나예요~~~~

    민들레나물–데쳐서된장에무쳐먹는군요.
    무슨맛일까궁금해서…시금치처럼단맛이나나요,아님쫌쓴맛이나나하고요~?
    음식솜씨가좋은것같아요.뭐든잘다루는것같고..
    참을성도많고효녀예요.

       

  2. 마일드

    2009년 4월 1일 at 2:21 오전

    안녕하십니까?김진아님.
    저번에제블로그에들려주신것뵈었는데
    인사가늦었습니다.

    봄나물이란말이풍성한느낌을주네요.
    섬초라는것과얼갈이란말은처음들어봅니다.
    왠지맛있을것같군요.
    아이들이벌써나물을먹을줄안다니,
    미식가의소질이다분하군요.

    근데…민들레는꽃아니가요?꽃두먹을수있는건가여?   

  3. 방글방글

    2009년 4월 1일 at 2:57 오전

    김진아님아이들과잘지내시죠?

    섬초는저도생소한이름인데
    궁금해서그냥못가겠네요^^

    바쁘신님께서언제쯤다시알려주실려나요~
    맛나는봄나물과세끼식사잘하시고
    언제나건강하세요^*^^*^   

  4. 해 연

    2009년 4월 1일 at 4:12 오전

    봄에제일입맛땅기는게민들레나물이에요.
    어려서부터먹어서요.
    어떤사람들은그것도먹느냐는데…ㅎ
    요즘것은우리지않고초고추장에무치면쌉싸름한게입맛돋구지요.
    지천으로있는게민들레인데
    자동차매연때문에엄두가안나요.

    애들나물먹는교육잘시켰어요.^^
       

  5. 우♡ㅏ

    2009년 4월 1일 at 7:04 오전

    아정말이지난처하더군요.
    야채값을비싸다고하면벌받을일이지만
    이거야도무지…
    슬그머니얼마나올랐는지…
    (주말엔ㅋ우아님이ㅋ주방을ㅋ담당ㄲ하거든요ㅋㅋ)

    호미들고들판으로나가보던지해야지
    이거야어디…   

  6. 무무

    2009년 4월 3일 at 7:20 오전

    민들레잎나물이어떤맛인지알고싶어서
    어제시장을뒤졋는데할머니들이쑥하고미나리만가지고나오셨다는…
    내일큰시장가서뒤져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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