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화두…붕붕 윙윙..그들이 궁금해^^

옮긴이는이책의작가인메이R.베렌바움을’여자윌슨’이라고부를만큼높이평가하고있다고하였다.

단순한곤충이야기보단,

좀더긴이야기를지닌곤충들을새로이만날수있는책이였다.

첫번째장의’곤충학자가바라보는곤충’편을만나..

읽다보면,이제막걷기를끝내고모든움직이는것에

유별난호기심을나타내는아이들이떠오른다.

곤충학자들은유일무이한..어린시절의그호기심을그대로지닌

사람들은아닐까싶었다.

그리고굉장한부러움이함께동반되는느낌을받는다.

어마어마한숫자를만나기도하고..

(첫장에선주로곤충에대한과학적만남으로시작되어자칫지루하게

느껴지기도하지만….)

일,십,백,천,만….이어지는동그란숫자를손가락으로짚어가면서..

끝내는이거..도대체어디까지가맞는숫자읽힘인가할정도로..

새삼스러운..일반적으로가까이있는곤충들의또다른면면들을..

만날수있는..곤충에대한사전과같은딱딱한지식이아닌,

공기처럼함께숨쉬는곤충들의기발한모습에..

그리고곤충학자들의묘한생각에박수치게된다.

기네스북에서나만났을법한놀라운이야기..

어쩜이곤충학자는이렇게시선을떼지못하도록..

재미나게내용을담아놓았는지..

혀를찰정도였다.

..개미한마리를14년동안키웠다는이야기부터..

..가히지구를위협할만한양의놀라운곤충들의메탄가스이야기까지..

난,솔직히곤충들이방귀를만들어내는지몰랐었는데..

내아이들에게자랑스럽게..읽었던부분들을설명해주며..

어깨를으쓱할수있는곤충이야기를알게되어정말기분좋았다.

*^^*

그리고…곤충책에푹빠져있노라면..

지나가는신문에서건,잡지에서건,아이들이읽는과학잡지까지..

자꾸만그쪽으로생각이몰려가는것을알게된다.

평소에는그냥지나쳤을이야기들말이다.

어제조선일보신문에서만난..여왕개미가수컷이없이도,

자신과똑같은개미를만들어낸다는기사를..

무척재미나게읽은것만해도..그렇다.

두번째장에서..’세상이바라보는곤충’이야기편은..

좀더현실적이면서도결코허무맹랑하지않은..

곤충들의이야기를더욱많이만나게된다.

영화와음악..그리고정치판까지..쭈욱연결되는

곤충이야기..꼭한번읽어보시라권하고싶은책이라는것을..

더진하게느끼게될것이다.

그중에서도..내게흥미있게다가온부분은..

곤충과마약..!

유별나게곤충에대한반감을지니고있는미국과유럽인들에게

마약근절을위해곤충을들먹이는것을보곤..

새삼스럽게하는생각마저든다.메뚜기를튀겨먹는나라가얼마나많은데..

마약을하느니..벌레를먹겠다는공익광고의가사내용을..

읽곤..웃음이나오는것이다.

나라와나라간에..문화간의차이가그대로드러나는부분들을엿볼수있는

재미도..이책에선마음껏..풍부하게읽어낼수있다.

또한곤충축제와먹을거리부분에선..

예전엔치뤄졌던축제의이야기와없어진부분과함께,

아직까지도이어지고있는세계의여행지역이야기가담겨져있다.

곤충학자는대단한인내심과기다림의달인들이라본다.

물론다른여타과학분야에서활동하시는분들도마찬가지이라..

이세번째장에선..

곤충학자가되기위한것이참힘들더라는것이다.

주변의이해부족과오해와편견들이뒤엉킨..

어찌보면곤충보다못한사람들의시선속에서그리자유롭지못하다는것..

그러나..이세번째이야기에선..

미드에서가장인기있었던..길그리썸이라는드라마상의

그사람이탁떠오르는것이다..왜그런지몰라도..ㅎㅎ

아무튼곤충학자가바라보는곤충학자역시..

참고달프고..그렇지만,나름의의미와재미를누구보다..

더한층느낄수있는사람이라는시선을함께공유할수있는부분이었다.

곤충학자가바라보는과학…

이책의네번째장이면서..첫번째의주제로..

올라왔던곤충학자가바라보는곤충과이야기가이어가는것같았다.

즉,첫번째주제의이야기를자세히읽었다면..

네번째..저자의이야기가..단순한재미거리의곤충이야기에서..

좀더큰부분으로서의이야기가담겨있다는것을말이다.

소환이부러워..!라는부분의장에서도..

이글을쓴곤충학자를통해..잠시..그분야의과학자들에대한..

내짧은편견또한깔끔하게걷어낼수있었다.

곤충학자도..정말글을잘쓸수있다는것..

것도..재미나게…^^

곤충학자의이미지라는부분에서..

한참동안이부분을읽고또읽었던..제일오래머물렀던자리이다.

고정관념…!!!

나부터..먼저..제일순으로버려야할것이다.

사람이사람에대한일방적인고정관념..굳어지기전에..

도려내야할부분같았다.

‘벌들의화두’

이책을옮기신최재천님은리처드도킨스의무지개를풀며라는책도

옮기셨는데..전혀맞지않을그렇게해석해보려고도하지않았던,

시와과학을두꺼운페이지수보다더깊게빠져들게..잘풀어놓으셨던분이었다.

‘벌들의화두’역시..

그분의옮긴이의말에서부터시작하는페이지가먼저인데..

꼭~!반드시이부분을깊게읽어주면더욱좋겠다.

옮긴이의말중에서…

…그리고이책을권하고싶은사람들이또있다.사실지금도마음으로는

곤충기를벗어나지못한걸알면서도현실의굴레속에서곤충과전혀상관없는

일을하고있는그많은설자란애어른들말이다……

그들모두에게도이책을권한다.

….

나역시..그굴레속에속해있는사람이기에..

그끝줄의말의의미가무엇인지..앞으로도몇번의읽힘에서

더욱뚜렷해질거라본다.

읽는내내..참으로즐거운시간이었다.

*^^*

4 Comments

  1. Lisa♡

    2009년 4월 3일 at 10:27 오전

    좋았구나………..

    진아님의소개덕에읽고프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 데레사

    2009년 4월 3일 at 12:21 오후

    진아님도이책받으셨군요.
    나는옛날에리뷰써버렸거든요.마침아프기시작할때라
    집에만있으니빨리빨리읽어버렸죠.ㅎㅎ

    재미있었지요?   

  3. 해 연

    2009년 4월 3일 at 1:42 오후

    올리뷰,
    맘은굴뚝같은데…
    독후감때문에영…ㅎ

    데레사님.진아님,대단하세요.
       

  4. 노란장미

    2009년 4월 13일 at 2:42 오전

    더읽고싶어집니다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