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건강하시길요…

"엄마,엄마카메라좀빌려주세요!"

일요일오후,막둥이녀석이꽃을보고날아드는

나비들을한참동안혼자구경하더니,

방안으로뛰어들듯들어오면서소리를지르더군요.

아빠에게,

간단한조작법을설명듣곤..

한시간여동안계단을오르락내리락참바빴습니다.

액자도녀석이골랐어요.

각진액자보다,둥그런모양이마음에들었나봅니다.

꽤,눈썰미있는것같아요..

큰녀석이몰래옥상에올라가는모습이진웅이의카메라에들켜버렸답니다.

아이들에게옥상은금지구역이예요.

큰녀석도저와함께아니면절대혼자서는올라가선안되는곳이죠.

카메라에담겨진사진을한장한장훑어보는데,

난데없이녀석의얼굴과콧구멍이나타났어요.

왜그랬는지물어보니,

혼자서자신의얼굴을찍어보고싶었답니다.

사진으로보는콧구멍이궁금하기도하고..

요즘진웅이의코아래부분이하이얗게,전에는본적없는

다른얼굴의아토피가나타나기시작했답니다.

아마도,

그점이자꾸신경이쓰인것같습니다.

남색의철대문이,

할머님이살고계신집이예요.

과일이며,과자며..

어젠강원도에서온두부가있다면서,

아이들이름을일일이다기억못하시니그저이쁜넘아!

그렇게부르셔요.

진웅이보고,이쁜넘!그러시거든요.

두부를받아오며뒤돌아서는데,

왜그리발걸음이떨어지질않는지..

할머님의안색이전에보다더좋질않으신데다,

호흡도굉장히거칠어지셨습니다.

새벽에구급차모습도요몇일사이자주보이고..

"이물없으니주는것이고,잘먹이니내가좋고,

이쁜넘들나한테인사해주니,인사값인것이야

그런소리말어고맙다는말은내가하는것이순서야

알간!그저이쁘게살어지금처럼그리살어"

할머님꽃구경하는것이좋으시다고해서,

열심히화분에옮겨심어진꽃들을전에보다더살피게됩니다.

우리막둥이진웅이는할머님을만나면더큰소리로

인사를합니다.

"할머니,학교다녀왔습니다!"

4 Comments

  1. 물처럼

    2009년 4월 20일 at 10:22 오전

    할머니
    저두요~
    건강하세요!

    그나저나
    진웅이,사진작가로뜨능거아녀요?

    글고
    밥풀왕자범준이,
    징징거리는거
    이뿐물초롬누나(?)가다아들었따?
    이모옴마힘들게하믄,
    땠찌한돠?

    아뢌찌?   

  2. ariel

    2009년 4월 20일 at 2:23 오후

    진웅이사진들..귀엽네요~~~^^

    아이들자라나는것보면시간가는지
    모르시겠어요.저도한동안그랬는데..   

  3. 해 연

    2009년 4월 20일 at 3:01 오후

    정말이쁜넘!!!

    할머니도부디건강하시길…

    병윤이하고할미는감기앓는중…ㅎ
    짜식얼마나징징대는지…^^

    밖에선바람소리가윙윙~~~   

  4. 김선경 보나

    2009년 4월 21일 at 12:53 오전

    진웅이콧구멍이우리아들콧구멍과똑같이생겼어요.
    귀여운녀석!하하…
    정말미소짓게하는글입니다…
    아름다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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