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준이의 코딱지..

"엄마!마노~마노요"

오리가보였어요.

탄천변에봄이오면졸졸흐르는물살의유혹에

여러날아다니는친구들이모여들지요.

우리밥풀왕자범준이는

형아들이사라져도그저기다리겠지하며여유를부립니다.

뒤에서따라가는속타는이모엄마는그냥몰라라하구요.

이렇게예쁜경치를바라보면서,

조용한너무나조용한녀석이궁금해서옆을돌아보다가

순간깔깔거리면서숨넘어가듯이웃었답니다.

거의중독자마냥디카를들이밀구서요ㅎㅎㅎ

이모엄마야웃으면서숨넘어가든지말든지ㅎㅎㅎ

세상에나,너무나여유있게폼?잡아가면서

콧구멍과긴대화를하는중이지뭐예요.

제막내동생이몇일전에기겁을하면서

놀랬다고해요.

범준이가코딱지를파서는그냥입안으로쏘옥넣드라는거예요.

ㅎㅎㅎ

뭔지궁금해서한번쯤은그런행동을하는연령대인데,

동생은꽤나놀랬더군요.

시간이조금지나면하라고해도안할짓이니걱정말라안심시켜주었답니다.

콧구멍을자꾸만짜증나게만들던꼬딱지를기어이잡았나봐요^^

녀석의얼굴에서숨을가득들이마시고있는두개의확장된터널이보입니다.

그래도녀석이조금은뻘쭘했나봐요.

으흠~!

모르는체제깐엔지금순간을얼른벗어나고싶은것인지,

포즈를취해줍니다.

..

풍물놀이패를만났던그날탄천변에서,

범준이의이런모습을사진에담아서좋았습니다.

막내동생부부에게사진을보여주었더니웃겨죽습니다.

ㅎㅎㅎ

오늘화요일날씨는매우맑으며햇빛은따스합니다.

쌍화탕을진하게두어번마시고,

푸욱땀을흠뻑내었더니이제살만합니다.

진웅이데리러학교에갑니다.

범준이녀석은씽씽카를끌고가야한다면서

벌써부터보채기시작하네요.

4 Comments

  1. 지해범

    2009년 4월 28일 at 5:25 오전

    감기나으셔서다행입니다.
    범준이녀석코딱지맛을알아챘군요.ㅎㅎㅎ   

  2. 지니

    2009년 4월 28일 at 7:26 오전

    범준이가하는행동이귀여워서한참을웃었습니다.
    코딱지맛이어땠는지물어보고싶네요..^^   

  3. 해 연

    2009년 4월 28일 at 9:03 오전

    우리병윤이도그러는데…ㅎㅎㅎ   

  4. 데레사

    2009년 4월 28일 at 11:13 오전

    이모의사랑먹고크는범준이
    콧구멍도예뻐요.
    애들어릴때는콧구멍만지고노는것도한취미인데
    그러다가그속으로뭘집어넣지만않으면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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