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세녀석들의 특별한 마음선물..

5월8일어버이날,

아침등교길이왜이리힘드냐며투덜거리는세녀석들

"엄마!이따가,나중에아빠랑보세요으와앙~~

지금보시면절대안돼요!!"

"저두요~엄마!"

"난,뭐..괜찮아요"

신발주머니부터부랴부랴챙기고는신발뒤축도채정리도

하지못한춤새로계단을요란하게내려가면서던지듯이

놓는말들이장터의장꾼들같았습니다.

참새짹짹~오리꽥꽥~

에그시끄러운녀석들…

남편이퇴근하면함께풀어보려다가,

자꾸만시선이책상위로돌아갑니다.

자동으로요..

그래서아주몰래표시안나게

하나하나펼쳐보았지요

막둥이녀석의편지와튜울립꽃한송이

아고예쁜넘,

…엄마가웃스시면가족들도함께웃습니다

무슨광고문구같았지만ㅎㅎㅎ

속으론찔끔했습니다.

요즘몸아프다고제가자주찡그렸더니만..

반성하였습니다.

둘째준혁이의스케치북가득담겨진,

붉은색카네이션그림선물도받았고

…뒷쪽으로’내맘아시죠?’

고개가절로끄덕여졌습니다.

*^^*

요,튜울립한송이가진웅이솜씨랍니다.

꽃과잎의방향이엇갈린것이보이시나요?

ㅎㅎㅎ

마음이바빴다는것입니다.

아마도…

큰녀석은엄마가재활용봉투로사용하는

전화요금고지서봉투에다엄마에게10,000원,아빠에게10,000원.

이렇게각기따로담은것을놓아두었더군요.

겉봉투에

[열배,백배로선물하고싶어요]

글귀가없었다면어찌잘못하여

제가버렸을지도모릅니다.

등골이오싹~

과장된표현이지만,순간그런느낌이왔습니다.

무얼선물하면좋을지얼마나고민을했을까요?

큰녀석의마음이고마워서

녀석이학교에서돌아왔을때

아주세게껴안아주었습니다.

엉덩이도꼬집어주구요…

올해어버이날

세녀석들의특별한마음을선물받았습니다.

이만하면,

조금은자신을타독여주어도괜찮겠지요..

고생했노라고…

잘키웠노라고…

15 Comments

  1. 佳人

    2009년 5월 8일 at 5:21 오후

    ㅎㅎㅎ
    절로웃음이나요.
    스스로잘다독여주셔도되어요.
    지금도행복하시고
    나중도행복하실거예요.
    아이들에게온정성쏟는것만큼확실한투자가있을려구요.   

  2. Beacon

    2009년 5월 8일 at 5:26 오후

    부럽네요..
    제가너무오랜만에들렀지요?,,,
    석찬인중학생활이제웬만큼적응했지요?   

  3. sni629

    2009년 5월 8일 at 8:19 오후

    형한테대들지않겠다네요..^^   

  4. 초록정원

    2009년 5월 8일 at 9:02 오후

    벌써부터큰아들한테용돈받았네요..좋으시겠어요..ㅎㅎ..
    열배백배로선물하고싶다는말저까지도가슴이뭉클하고기특하네요..
    키도쑥쑥마음도쑥쑥..

    그나저나몸이계속안좋아서어째요..
    범준이잘때는같이자가면서좀쉬어주셔요..
       

  5. 파이

    2009년 5월 8일 at 10:27 오후

    마지막카네이션그림,곱네요.^^
    갖고싶을정도로요.

    세녀석그리고범준이(가끔이름이헷갈려서다시볼때가있어요.ㅎㅎ)
    보기만해도미소가지어집니다.
    올곧게잘자랄거예요.
    사랑에는정직한보답이따르더라구요.^^
    (음..많이살아본사람같죠?)
       

  6. 구산 (舊山)

    2009년 5월 9일 at 12:47 오전

    눈에넣어도안아픈자식들로부터순순하고귀한선물을받은그집부부는참아이들을잘교육시켰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
    아이들은일방적으로사랑을받기만바라는데사랑을베풀줄아는걸보면장차훌륭한
    인물들이될것을확신합니다.건강하시고행복하소서!   

  7. shlee

    2009년 5월 9일 at 1:17 오전

    시들지않는카네이션을받았네요.
    그런데노란카네이션도있나…?
    참특별하네요.
    아이들에게
    마음과돈과재능이담긴선물을
    듬뿍받은진아씨는
    알부자~
    나중에쫌나눠주세요.

    ^^   

  8. 우♡ㅏ

    2009년 5월 9일 at 3:54 오전

    웅이엄마의므흣한표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럽다!   

  9. 도리모친

    2009년 5월 9일 at 4:39 오전

    우리하현이는해마다쓰는편지라
    별로쓸말이없어서죄송하다고썼던대ㅋㅋㅋ

    아이들이자라면서주는기쁨은
    키우면서힘든것그몇배나되지요.
    예쁜아이들입니다^^*   

  10. 비비아나

    2009년 5월 9일 at 5:28 오전

    소년들을보니우리아들들어렷을때가
    생각나슬그머니미소가나오네요.

    어버이날이면나름대로열심히편지쓰고
    학교에서만든카네이션소중히들고와
    자랑스럽게내놓던애들.

    저삐뚤빼뚤한편지소중히간직하시기를.

    아이들기를때는정말행복했었는데
    지금멀리있으니,,,,,그래도매일메신저로
    대화하여아직도아들들과는친구같답니다.

    네소년모두너무귀엽고이뻐요.뽀뽀해주고싶게.
    알부자엄마예요.   

  11. 무무

    2009년 5월 9일 at 5:34 오전

    아들녀석들이라도참다정하네요.^^
       

  12. Wesley Cho

    2009년 5월 9일 at 6:35 오전

    눈물이찔끔…너무부러워요…   

  13. 오공

    2009년 5월 9일 at 11:18 오전

    1년고생,하루에다보상받는기분이셨겠어요.   

  14. 해 연

    2009년 5월 9일 at 2:12 오후

    참기특해요.
    석찬이는20,000원모으느라얼마나조바심쳤을까요.^^
    진아님눈물났겠어요.ㅎ
    힘들어도자식있어서이런기쁨누릴수있음을…
    감사하지요.
    아프지말아요.
    힘내요.^^   

  15. Elliot

    2009년 5월 10일 at 1:54 오전

    아들부자….마음부자엄마인진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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