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이 걸렸던 오후의 자전거 산책길..

3시간이걸린자전거산책길,

성남북초등학교앞에서출발해서

단대오거리역에서남한산성쪽으로올라가

을지대학교를지나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차선으로우회전하여

올라오는길입니다.

2시조금넘어서출발한길에

지칠만도할텐데..

아이스크림하나만사주신다면안잡아먹지~~ㅎㅎ

성남은유별난고갯길이유명한곳이지요.

경사도도워낙급하기에자전거를아이들과함께시내를돌아보려면

출발하기전에미리넘어가야할고개의수를생각하지요.

성남시청의고개는아마추어수준의경사도랍니다.

급경사는거의산꼭대기에서굽어본다는느낌의수준이제일크지요.

예를들면,

경원대학교에서태평4동의영장산쪽으로올라가는경사도가최고랍니다.

세녀석들은각자자신의자전거를이끌고,

범준이녀석은씽씽카를끌고나갔습니다.

녀석이아니라면아마도..

시간이그렇게오래걸리지는않았을겁니다.

거의한시간여는녀석의씽씽카의속도에맞춘시간이기에

더길게느껴졌을거예요.

유원지입구에서우회전을하여올라오면,

작은샛길로빠져나가는일방통행길이나옵니다.

그곳엔아주좁은주차장과함께의자몇개가덩그러니있는

소규모의쉼터가나옵니다.

아는사람들만아는곳이라서인지..

가까운곳의주거지역의차량들이가득점거해버렸습니다.

돈안내는주차장이되어버린공원

군데군데어린가로수나무들이보기흉하게꺾여저있는모습도

보게됩니다.아주커다란트럭의조심성이없는운전에

희생된것이라생각합니다.

그나마,

사람이지나다니게되어있는인도만은점검하지않았다는것을

위안으로삼을수밖에요…

한때,거북주차라고해서인도의절반까지차지하는주차를

하게끔했던적이있었지만,

그동안의성남시의노력으로공용주차장이생겨서

이젠그러한모습은아주간혹

좁다란마을버스지나다니는도로에서만가끔볼수있습니다.

텅~텅~

어디선가공이벽에부딪히는그런소음이들려옵니다.

그쪽으로눈을돌리니파릇한초록의산책길이눈에들어왔습니다.

자전거로지나갈수있을까?

걱정도되었지만,

언제나처럼일단은가보는겁니다.

*^^*

양쪽으로아주마음에드는무성한초록의잎으로치장한

아름드리나무들이나란히서있었습니다.

나무로만들어진계단도널찍하게만들어져있었구요..

세상에,

이런것이이런곳에있었다니~!

하면서그러는새에아이들은벌써멀찌감치길탐사에

앞장서나가버린이후였습니다.

범준이녀석의씽씽카가자꾸마음에걸려,

이리건네달라요구해도

막무가내고집불통범준이는자기가직접가지고가겠다고합니다.

형아들은벌써

저~만치로사라지고있었는데요..

그래도꿋꿋하게

계단을조심스럽게내려가는범준이녀석..

어린녀석이말이예요.

울지도않고,징징거리지도않고

형아들이하는것은마치자신도할수있음을보여주려는듯이

행동을할때는그저대단하다는생각만든답니다.

자신이늦게가도

세형아들은언제나처럼

앞에서기다려준다는것을잘알고

믿기에범준인아주여유있게뒤따라갑니다.

길따라쭈욱,

우측으로닭죽촌을끼고그대로산성역으로해서

다시성남북초등학교우리집근처까지

총3시간이걸린자전거산책길이였습니다.

그텅~텅~소리는

작은산책길의중간에테니스장에서울리던소리였습니다.

그런곳에커다란테니스장이있었습니다.

이렇게오래이곳에살아도

잘모르는곳들이아직도많음을알게된하루였습니다.

다음엔…

분당의탄천변으로해서

태평역에서출발..서현역까지가보려합니다.

^^

2 Comments

  1. 보미

    2009년 5월 10일 at 11:47 오후

    네아이기르시면서도
    참부지런하셔요

    주님말씀에있는자에게더있게하신단말씀이있어요

    정말진아씨가바지런하신중에더바지런하신것같아요

    지금대구햇님이쨍쨍나무들은바싹가물어클났어요
    우리고추토마토가지다아사직전^^*   

  2. 2009년 5월 12일 at 1:21 오전

    형들뒤를따르는범준이와씽씽카가왠지만화이웃집토토르를생각나게하네요
    언니따라다니는막내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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