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다…

비가그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모기들이쓰나미처럼밀려들어왔다.

방안구석마다모기향을설치하고,

전자모기향,달팽이모기향

뿌리는모기향까지거들고나니,

이제사조금손을휘익~저어대지않아도될정도다.

에그그,녀석들도굶주린것인가본데..

너희들한테수혈할기운도없거든

벌써여름방학준비를해야하나보다.

학교에서아이들손에들려오는소식지에방과후

학습문건이많아지고있으니..

일반학원대비해서금액이저렴하니,

보내볼만하다지만내겐세녀석들의세곱에달하니

사실지금으로선여의치못한형편이다.

요즘부쩍공부욕심이많아진준혁인

이것저것계획하는것이있지만

제몸의상태는전혀고려하지않는무리한계획표에

고개를절레절레~~

결국남편에게넌즈시이야기를전해주어서

절충식으로방학때다른것으로대체하기로하였다.

방학때에몰아서종합학원으로다들보내려고혈안인데,

난차라리그시간에그동안못본전시회부터박물관까지

쭈욱데리고다니고싶다.

너무여유만만,방심하는것이아니냐고

동생도내게말을하지만녀석들의공부에대한

사고가조금씩변화되는모습을보노라면

충분히자신감이있다.

이번중간고사는특히나큰아이에게아주좋은경험과교훈을

동시에얻게된고마운시간이었다.

초등학교때,막연하게그야말로대충벼락잡기처럼공부해도

그냥나오던성적이중학교에올라가니그야말로

벼락으론택도없다는것을알게되었고,

충분한시간과자신의공부방법이어떤점에서미흡한지를

스스로깨닫게되었으니까,

자꾸치밀고올라오는동생들의모습에서도어느정도

위기감도느낀것도같고ㅎㅎ

가끔씩,형에게대드는두녀석들때문에

하루가매일조용하지는않지만,

것도다커가는과정에서보이는감기같다.

그렇다고,대충감기처방을해선안되는것이

형제간의관계이니,늘상내자신의마음을수시로점검하며

공부해야한다.

세녀석들의각기다른목표와생각

표현의차이들…

정신없다.그런데셋이상의자녀를키우는분들은

어찌키우실까?참대단한분들이다.ㅎㅎ

아,이제큰녀석의교복을말꼼하게다려놓고,

피곤한내게도휴식을줘야할까보다…

10 Comments

  1. 무무

    2009년 5월 12일 at 4:38 오후

    책읽기가중요합니다.
    그게제일바탕이되더라고요.
    제딸아이,
    고2될때까지과외나학원안다니고도
    괜찮은성적유지했습니다.
    비결은?
    예습과복습,그리고수업시간에집중하기.ㅎㅎ   

  2. 리나아

    2009년 5월 12일 at 4:50 오후

    셋이상의자녀–것도아들셋키운사람
    저요,저,…저,요기있어요….
    정말힘들었어요.남들이보면아주착한아들들이서아무일없는것같지만..
    내부적으로는다그렇지도않고..셋다다르고..누군가쉽지않게나오는아들이
    있는가하면,누군가는자신을억제하고참아주고양보하는청년아들도있고….
    할말이많은것같지만또사람사는일이다그렇고그런거지..하면별말하고
    싶지도않아지고..
    하여간아들셋(이상)키우면보통일은아니지싶어요.
    진아씨를눈여겨보는데정말잘해내고있어서박수보내요ㅉㅉㅉㅉㅉ
       

  3. 2009년 5월 13일 at 1:23 오전

    공부욕심이라…….전그때놀욕심이더많았던거같은데^^;;
       

  4. summer moon

    2009년 5월 13일 at 3:07 오전

    제이웃중에아이들이8명인집이있어요.
    어떻게아이들을키우느냐고,벌어진입을다물지못하고물어봤더니
    애들이서로를돌보면서자란다고그러는거에요.
    (물론싸우기도하고…^^)

    형제사이의경쟁도있을테고
    특히부모님의사랑을차지하고싶은욕심도있을테고…

    저는아이가없으니아는것도없고…
    진아님응원할께요.^^
       

  5. 구산 (舊山)

    2009년 5월 13일 at 5:21 오전

    아이들의공부에부모님의관심이안갈수가없지요.
    몸튼튼하라고보약은먹이면서
    정작머리좋아지는보약은먹이지않는다는게문제입니다.
    잘아시다시피우리뇌는신경으로꽉차있는데
    뇌신경성분중엔DHA가들어있는바DHA가들어있는식품을먹여야
    뇌신경이건실해지면서집중력과사고력등머리가좋아져서공부를잘하게됩니다.
    반대로뇌신경을저해시키는식품을먹이지말아야하는데
    예를들면탄산음료,라면,햄버거등인스탄트식품을삼가하고
    자연적인제철음식을먹여야합니다.
    이상은제가교직에있을때학부모회의때마다강조한내용이랍니다.
    참고하시기박랍니다.건강하십시요!   

  6. 인연

    2009년 5월 13일 at 6:20 오전

    민들레..
    딸이길가다가보이면걲어서후~우…
    있는힘껏불곤해요

    아이들학원문제…
    안보낼수도없고..
    놀이터에나가봐도노는아이는하나도없고
    어떤엄마들은친구때문에학원을보낸다는엄마들도있더라구요
       

  7. 물처럼

    2009년 5월 13일 at 7:35 오전

    김진아님동네에는
    벌써모기들이극성인가보네요.
    울동네에는
    지네들이극성인디..   

  8. 물처럼

    2009년 5월 13일 at 7:36 오전

    바뿌시더래도
    정신만은단단히채리시구요.   

  9. 무무

    2009년 5월 13일 at 10:47 오전

    우리동네엔모기.
    그것두아주시커먼놈들.
    그리고연못엔기다란뱀.
    오늘도스르르~~~지나가는거봤음.ㅎㅎ   

  10. 도리모친

    2009년 5월 14일 at 3:47 오전

    박물관이나전시회데리고다니는것적극추천합니다.
    제가하현이에게가장미안한것이그겁니다.
    데리고다녀주지못한것.
    아주어려선시댁에함께있어서어른들모시느라,
    좀자라선제가일을하느라,
    물론핑계일수도있다는거인정하구요…
    그러나보니훌쩍자라버렸더군요.

    세아이나란히나란히해서다니시면
    으쓱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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