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인, 엄마를 웃게 만들어요.

"엄마!나아오늘학교에서죽을뻔했어요."

"으잉?"

"하하하,엄마보고싶어서요!"

이녀석을그냥…

ㅎㅎㅎ

막둥인,엄마를웃게만들어요.

쿵~!소리가너무크게들린다했는데..

준혁이마음이몹시도뒤틀려있었네요.

"에이참,어린왕자를잃어버렸어요.점심시간때

운동장에서놀다가교실에돌아왔는데..

없어졌어요.거기에아빠가주신펜이있는데"

"너무너무화가나요,왜남의물건에손을대는거예요.

그냥달라고하지,차라리…"

어린왕자가그려진필통을일전에사달라고해서

교보문고까지가서사주었던것이,손을탔네요.

"그래도다행이예요,샤프한자루와지우개한개는바깥에나와

있었거든요.다행이죠,나머지수업은그것으로할수있었으니까요.뭐~"

"에이,그래도속상해요.자꾸생각하면안되는데에~~"

자기머리를두손으로마구주무르는준혁이..

아마몇일은그생각속에서수영중일거예요.

그냥놔두는것이제일입니다.

….

[석찬아,엄마는네가아침에밥을먹고가질

않으면하루종일마음에주름살이생긴단다.]

….

석찬이녀석에게메세지를보냈지요.

요즘아침밥을도통먹으려들지않아서요,

귀챦다는것이대답으로하지만

그러다몇일계속되어진다면저처럼아침밥을거르는것이

습관처럼되어낙지같은하루를지낼까봐

걱정이앞서잔소리처럼들릴까싶어핸드폰으로문자를보냈습니다.

그게어제였어요.

오늘아침이젠깨우지않아도혼자서일어나는녀석이

신문을보고있는것이눈에들어왔어요.

저와눈이마주치니녀석이배고프다고해요.

밥달라고,학교늦는다고하면서요.

*^^*

가끔초등학교에다니는두아이들이일찍끝날때면,

산책을핑계삼아준혁,진웅,범준이를

데리고큰녀석의학교로갑니다.

아이들이싫어라하지않아,참다행이지요.

녀석들도그저큰형아라고하면그냥좋아해요.

툴툴이에,왕장난에,왕심술,왕짜증이라고지들끼리그러면서도요ㅎㅎ

큰형아가다니는학교엔개미집이많답니다.

항상저런모습으로’볼리,볼리~’를외치는시끄러운범준이와

함께큰녀석을기다립니다.

(벌레발음이어려워요.그래서볼리여요ㅋ)

하루에아이들숫자만큼의다양한일들이

매일생겨납니다.마음도여러가지색들로나타나구요.

그게살아가는재미이겠지요..

2 Comments

  1. Lisa♡

    2009년 5월 20일 at 9:04 오전

    우리애들도저렇게매일개미를따라다니더니..

    볼리볼리…ㅋㅋ

    밥안먹을때는떡이라도..어때요?
    냉동실에놔뒀다가말이지요.

    아이들의모여있는모습이구슬치기도생각나고
    아무튼귀여운녀석들이죠?   

  2. summer moon

    2009년 5월 22일 at 2:23 오전

    범준이말을통역해주는진아님이있어서얼마나다행인지!!ㅎㅎ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