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리를 다한다.

석찬이가다니는학교의기말고사가이번주금요일부터시작한다.

딱일주일이다.지난주금요일부터배앓이를한것이..

학교를빠질수는없다고,석찬이녀석

끙끙거리면서아침마다집을나서는데..밥도먹질않는다.

시험스트레스가이렇게클줄은몰랐다.

초등학교때는그냥설렁설렁아무생각없는녀석마냥

그랬었는데녀석도어지간히속앓이가심하였나보다.

아침마다,밥한그릇뚝딱!비우고씩씩하게집을나서는녀석이

이번주내내배가아파오만인상을다찡그리며다니니,

보는나까지얼굴을찡그리게된다.

내가해줄수있는방법이뭐가있는지,

그저걱정말라하는말로도녀석의배아픔엔소용없는것같고..

아침부터비행기소리가정신을번쩍나게하는날이다.

오늘날씨도쾌창,화끈하다는것이겠지..

서울공군기지에착륙하기위해선회하는비행기들

조오기보이는아파트를지나서앞으로짓겠다는

555미터의로또빌딩을돌아착륙하는데,

193미터의영장산높이의건축허가도불허되는성남시민은

온갖불편함에도아무소리없이묵묵하게자리를지켰구만..

555미터의로또그룹의로또빌딩은무슨비법이있어,

국가안보고일반시민이고다무시하며내식대로막가자는것인지..

사고나면다책임진다?

글쎄…누가누구를책임진다는것일까…

큰녀석의배앓이에서뜬금없이비행기로이야기가돌아가는지

신문을빼꼼히들어다보던녀석의한마디때문인가보다.

"엄마,이건위험한거예요.국방부아저씨들도제정신아니네요,

나중내가공군사관학교들어간다고할때,엄마가말릴까봐걱정이네요"

그래,걱정이다.조형물하나때문에귀한생명을잃었던기억

서울을나가다리를건너갈때마다보이는그조형물을바라보면서

항상기도하는엄마마음을아직은네가모를거야..

우린,너무빨리잊어버린다.내일모레가..

6.25전쟁이일어났던날인데도조용하기만하고,

부러회피하려드는요즘사람들에게서배신감을느낀다면

내지나침일까?

3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6월 24일 at 12:15 오전

    진아님.
    잘계시지요?
    석찬이가중학생되드니공부잘할려고애쓰나봐요.우리지수도
    그러던데요.
    암튼아이들은그러면서자라는거니까별걱정안하셔도될것
    같아요.

    내일이6,25
    이제는표어도경각심도함께사라져버린것같지요?   

  2. shlee

    2009년 6월 24일 at 3:28 오전

    배앓이가마음에서생긴걸까…
    진짜배가아픈걸까…
    중1인데…
    시험스트레스많이받네요.
    매실엑기스에물을타서
    먹여보세요.
       

  3. 도리모친

    2009년 6월 24일 at 3:35 오전

    너무도천하태평인우리딸도
    중학교에가면그럴까요?
    공부의무게가초등학교와
    중학교는많이다르겠지요.

    그러고보니내일이그날이네요.
    어렸을땐웅변대회도하고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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