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할때..

‘엄마,올해는그냥저냥제가하고싶은데로놔둬주세요.’

‘학원이나그런기타교육에는제가,정말필요하다싶을때,그때엄마에게부탁할께요.’

중학교의1학기가마무리되어간다.

석찬이가학교에들어가처음받아온상장이,

[봉사상]이었다.

봉사정신이투철하고,맡은바책임을다하여주는상이란다.

안아주고,축하한다말해주며녀석이좋아하는식단으로저녁상을마련해주었다.

마음속으로야,봉사상도좋지만기왕이면학업능력상을받아오면더욱좋겠지…

그런생각도들었던것도사실이다.근데,아이들이자라오며보여주는모습에선

섣불리판단하고미리부터결정내어서는안된다는것을알았기에,내가생각하는것이혹시나

얼굴에나타날까,조심스러웠다.

의외의반전으로몸약한준혁이의학업성적이날로향상되는것을지켜보는녀석의속내가

두드러지게표시되어나타나진않지만,이번기말고사를보면서유별나게배앓이를하는것을보니

형제간의경쟁에대해서도더욱신경써야할것같다.

기말고사도오늘로끝나고,

7월10일이른여름방학을시작하는석찬이는지금무슨생각을하고있을까?

주말에조심스럽게말을꺼내는녀석을보고..

잠시나마공부와성적과등수라는것에눈먼어미가되었던내가부끄러워졌다.

이제중학교1학년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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