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이던..

아주쉬운방법으로세상을살아가자는말은하지않는다.

그렇다고아주또쉽게자신의생을이르게마감하라고하지도않는다.

기왕이면,누더기를걸치고구걸하는손이흔들거려도..

삶이내게있는한열심히살아보라고말하고싶다.

….

막둥이는형아들이그립다.

올여름캠프를위해하루에부식비를사고남은금액을

알뜰하게모았었다.꼭필요하지않은것은세일금액으로판해하는부식재료라해도

계획이상은사들이지않고..

그러다,공지사항을읽게되었다.

매해학원은못보낸다하여도조선일보청소년학교캠프에는보내려했었다.

이번여름캠프엔기존의한번이상참가한사람을대기자로하고,

처음신청하는사람을우선순위로접수를받아준다는내용이였다.

잠시,서운한마음이들었다.나도고슴도치엄마이기에..

그런데나의다른반쪽은그게아니라고전달을한다.

아이들에게공지전문을읽어주고,서로의의견을들었다.

의외로쉬이아이들은좋게받아들였다.못가면할수없지만

그렇다고처음가는설레임을자신들도잘아는데

기왕이면많은아이들이경험하는것이좋다고말이다.

허허웃으면서아이들이그렇게고마울수가없었다.

만약에가지못하게된다면모아두었던캠프비용은어떻게사용할런지에대해

물어보니,녀석들이다음캠프비용으로사용하던가,아니면엄마옷이나사라고한다.

안사입어도이리행복할수가없었다.

그리마음의결정을내리고신청을했는데

연락이왔다.대기자에서접수가완료되었노라고것도두녀석다..

얼마나고마웠던지,아이들에게연락하고녀석들도뛸뜻이기뻐한다.

마치처음가는캠프마냥마음이들뜬다면서..

그리고석찬이,준혁이둘은4박5일의여름캠프에합류하였다.

우리막둥이만외로이남겨두고..

형아들이떠난첫날밤진웅이는펑펑울었다.

보고싶어서울고,외롭고심심해서울고,아직도자기가어려서울고..

오늘은범준이와하루종일지지배배떠들면서장난하도록놓아두었다.

범준이가떠난저녁엔내가머리를녀석에게맡겨두었다.

흰머리를20가닥뽑아내면서막둥이는잠시형아들을잊었다.

한참뚫어지게바라보는동안눈이피로했던지..

오늘저녁은울지않고잠이들었다.

두녀석이돌아올때까지막둥이가뽑아낼내흰머리가좀더자라있어야하는데

이것도걱정이다.ㅎㅎㅎ물론대머리걱정이아니들수가없다.ㅜㅜ

얼마전에자주연락을취하지는않지만,열심히살아가는후배가있었다.

직업군인이였다.두딸이있었고,내둘째동생과동갑인아내와단란하게잘살았다.

너무착해도탈일까?형제들에게친우들에게보증을선문제가일이틀어졌고..

후배는개인회생을선택할수밖에없었다.그리고열심히회생진행중이었다.

그러다..자살을했다는소식이왔다.

주변의제대로알지못하는이들의곱지않은시선과말그림자때문이였다.

누가누구이던,내가모르는일에대해선차라리함구하는것이현명할것이다.

조금전에도개인회생과파산에대한글귀에클릭을하고글을읽어가면서

마음이울컥해져버렸다.화도났었다.

누가누구이던,너무쉽게결론내고단정짓고생각하여옮기는글또한

좀더신중해졌으면좋겠다.그누구인가는글한줄에절망의나락으로떨어지는이들이

있다는것을잊지말았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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