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집 바깥으로까지 울려 나간다.

봉지굴을세개를샀다.꽁꽁얼어있어서가격을낮게불렀다.

순두부찌개에굴을넣었다.한냄비끓여놓으니,추운날후루룩~~

그맛이뜨끈한것이참좋았다.

야채칸에냉이가조금남아있길래,데쳐서된장양념하기엔좀그렇고..

그래서밀가루조금풀어서냉이부침을하였다.간장은가미하지않은조선간장그대로,

느타리버섯도쪽쪽잘게찢어놓고,중간정도매운풋고추도잘게썰어서,

역시나밀가루얕게풀어서버섯부침을하고나니,얼추반찬가지수로는푸짐하다.ㅎ

범준이좋아하는숙주나물에,길쭉한햄과마늘종을넣어서볶고,익은김치를내놓는다.

그저엄마밥이제일이라며잘먹어주는아이들이내겐최고의기쁨이다.

*^^*

봄동의큰잎만깨끗하게씻어서냉동실에얼려놓았다.

내일아침은된장슴슴하게풀어서봄동넣고된장국을끓여야겠다.

마른새우도남은것이있으니,마늘편으로썰어서함께볶아놓으면

하루종일과자처럼먹을것이고,

단무지는간장과설탕에다시한번졸여짬쪼름한밥반찬으로만들고..

우와이렇게정리하니,내일도머리속을뒤집을필요는없겠다.

냉장고한편,메모지에적어서붙여놓았다.

코다리사다놓은것을요몇일추운날씨가계속되어지니,

바깥에고양이가건드리지않도록매달아놓았다.

바람불때마다움직이는코다리가이추운날괜시리고양이신경질만돋구는것같은

생각이들어쬐끔미안타.

코다리는내일저녁아이들것은매운양념없이마늘양념으로만해서굽고,

어른들거는청양고추와무우를넣어서물약간되직하게남을정도로하여조려야겠다.

오늘대파를아주좋은것으로두단을샀다.한단은거의나혼자먹는다.

파를어슷썰어서소금과깨와참기름넣어버무린것을좋아한다.

맨김에싸먹을때함께먹으면맛있다.

큰녀석이어느새이파맛에맛들어서거의매식사때마다파무침을만들어놓는다.

오전에사다놓는봉지굴에서한개는남겨놓았다.

오늘저녁에새로오신상사분과회식이있다고연락이왔다.

한잔하고올터이니,라면생각이간절할것이다.해장국으로라면을참좋아한다.

그래서….

콩나물한줌과봉지굴한개를미리다듬어놓았다.

라면끓일때스프의반만넣고,콩나물과굴을넣으면시원한..

해장국라면이탄생된다.그거한그릇먹으면그저좋아하는남편.

날이추우니,집안에있는나로선해줄것이,

맛있게먹을수있는음식밖엔없다.

날이춥다.현관문도비닐로막고,것도모자라담요로가려놓았지만역부족이다.

새어들어오는바람이현관문손잡이를꽁꽁얼어놓는다.

호호~~손에입김을불어넣는집.

양말에내복에겉옷으로두툼한잠바를입고지내지만,

아이들의웃음소리는집바깥으로까지울려나간다.

…..

6 Comments

  1. 데레사

    2010년 1월 13일 at 9:00 오후

    진아님네행복한모습이보입니다.
    내복에잠바까지입고도웃고떠들고엄마가해주는맛있는
    음식에즐거워하는모습들…..

    얘들아,감기하고는놀지말아라!!!!!   

  2. summer moon

    2010년 1월 14일 at 3:28 오전

    시베리아한복판에서도
    이렇게정성들여요리해주는엄마
    와이프가있다면
    식구들웃음소리가사방으로퍼져나갈거같아요.^^

    읽고있다보면
    입에침이고이고배가고파져요.ㅎㅎ   

  3. 오공

    2010년 1월 15일 at 11:16 오후

    웰빙,웰빙..진아네식탁이최고웰빙입니다.
    오늘도새반찬배워갑니다…감사~   

  4. 무무

    2010년 1월 16일 at 2:52 오전

    맛있는음식을해주는진아님의그정성과사랑에
    가족들모두너무행복하시겠어요.

    날김에파무침…저도먹어봐야겠네요.^^   

  5. 해 연

    2010년 1월 16일 at 5:21 오전

    토요일마다단지내장이서는데
    추워서두번이나빼먹고,
    오늘은섯길래내려가서
    꼬막이랑낙지샀어요.
    손질해놨다가아들네가져갈려구요.

    그래도진아님따라갈려면아직도멀었어요.
    아니안따라가야지…힘들어서…ㅎㅎㅎ

    굴넣고콩나물넣고끓이는라면
    꼭해봐야겠어요.^^
    시원하겠죠!!!

       

  6. 파이

    2010년 1월 17일 at 10:00 오전

    1월14일의탄생화시클라멘~
    하얀꽃도빨간꽃도예쁘네요.^^

    순두부찌개와라면에굴넣기해볼래요!
    해장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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