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국제그림책 원화전’….대한민국 화이팅~!!!

‘멈.춰!’범준이가뽀냐?앞에서서버렸다.볼로냐발음이어려웁다.ㅎㅎㅎ

…..

‘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을둘러보았다.

예술의전당디자인미술관에서지난해부터올해2010년3월1일까지전시를한다.

또예술의전당이냐며볼멘소리나올만할텐데?신기하게도큰녀석입에서

또야~!라는소리가나오지않았다.조선일보미술관에서신문이야기를만난후

용산근처신촌설렁탕에서설렁탕한그릇을뚝딱!비우곤냉큼이곳으로날라왔다.

이번에는또누구의그림이냐며,솔직히그림이아직은그렇게흥이나질않는다고

말한다.어떻게그림을보냐고큰목소리를내는형에게준혁이의한마디가아주크게유효했다.

‘형!그림을언어로보면되는거야~~!’

덕분에’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에선동생들보다더욱적극적으로보는

큰녀석을보게되었다.ㅎㅎㅎ갈수록조금씩즐기는모습을본인은아직느끼지못한다.

사진에담을수있어서인지,다소산만하고어지러운듯느껴지기도했지만,좀더자유스럽다는것에는

아이들에겐매우즐거운전시회관람이였다.혹가다아이들보다못한어른들의모습이종종비친다.

바닥붉은라인안으로들어가면안된다며막둥이는범준이에게수시로주의를주었다.

아무렇게버려진쓰레기들도아이들이제손으로주어담아내게건네주었다.

의외로구석구석널려진종이조각들이보기는안좋았다.

2008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수상자인

로베르토인노첸티작가의작품을돋보기로들여다본다.

딱히무엇을보라는큰설명은보이지않았다.이러이러해서보면참좋아요~~!

조금적극적으로설명을해주는안내코너가있었으면좋았다싶다.

주인도없는집에객이마구잡이로들어서서구경하는것같은느낌이자꾸만들었다.

그건어디까지나내주관적인느낌이였고,아이들은그저돋보기로시야를늘렸다,좁혔다하며

자신들만의보기의기준으로그림을들여다보더니만이내..천사를찾아보자,

구름인형을찾아보자,피노키오와그림자를찾아보자는등…아이들다운생각을나누며보았다.

준혁이는작가의그림엔공통적인것이있다며내게조근조근상세하게말을해준다.

소외된사람들중에서도더그늘진사람들이그림마다느낌표처럼자리한단다.

손가락으로가리키며녀석은자신의그림의언어대로어느새

이야기를만들어내며슬픈결말도,행복한결말도스스로만들어내었다.

시선이머무는곳에무엇이있을지생각해보라는아이..

-나도볼로냐일러스트레이터

전시회공간중마음껏낙서?할수있는공간이있다.

안내문에적혀있는그대로어떠한형식에구애받지않는자유로운

그림그리기,그림을통한인상을남기는곳이다.

범준이가제일먼저그림을그렸다.귀여워서얼른핸드폰으로담아동생에게보내주었다.

[엄마와아빠]범준이의본명이살짜기드러난다.ㅎㅎㅎ

준혁이의볼로냐그림평…

자물쇠를열면무엇이그안에담겨있을까?

우리막둥이의그림엔엠씨몽이주인공이되었다.

원화전에해골모양의그림이가장인상에남았나보다.졸라맨과함께한엠씨몽^^

그옆에큰녀석의그림이따로이붙여져있다.

그냥..제목이그냥이란다.볼로냐의그냥!ㅎㅎㅎ

벽면에가득한그림들속에자신과이름이똑같은아이가남긴그림을발견하곤얼마나흥분을하는지..

남편은아이들그림들을비치되어있는테이프로단단하게붙여서는

맨꼭대기에다주루루룩~~붙여놓았다.하여튼애들일이라면누구의시선도아랑곳없다.ㅋ

잠시쉬어가는공간에자연스럽게사진을담을수있는코너도마련되어있다.

사진찍기좋아하는범준이가그냥넘어가질않았다.

로베르트인노첸티그림과스기하라케이타로그림앞에서..

애들이가장재미나게바라보면서박장대소하면즐거워했던그림은정작사진에담지도못했다.

다니엘나프의그림과엘리자토포니의거북이그림.

우리나라작가중엔한재희와장호의그림에엄지손가락을세워보여주었다.

전시회출구쪽에다다르면구입도할수있고,마음껏둘러볼수도있는서점과아트샵이자리해있다.

아이구,고단해라~~^^

형아들과함께다니면서도징징거리지도않는기특한녀석,

쪼그려앉아선브이자를보여준다.

‘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

회원가입신청을하며받아온세계박물관지도를아이들방에붙여주었는데

오우~!제법멋있다는것…

이주헌아저씨의미술관여행책을펼쳐놓고찾아보는녀석들을신기하게바라보았다.

올해로46회를맞이하는’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에한국이이웃국가

일본에이어아시아국가중에선두번째로도서전의주빈국이되었다는설명을읽었다.

재작년에도작년에도아시아프를둘러보면서느꼈지만,

우리나라엔참재주꾼들이많다는것을알수있었다.

아이들그림책하나에도온마음을담아내는여러나라의작가들을보면서

언제가는우리나라작가의그림이담겨진그림책을읽으며잠드는세계의어린이들을

꿈꿔보며진심으로기원을담아바래본다.

대한민국화이팅~!!

참나무님생각이제일먼저떠올려지는^^

그리고우리준혁이가사랑하는반고흐의해바라기..

전시회를모두둘러보고나오니

봄이성큼다가옴을느끼게해주는전시물이미소짓게만든다.

*^^*

1 Comment

  1. 도리모친

    2010년 2월 8일 at 9:05 오전

    아!!!가고파라,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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