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동안 우리 아이들..

‘푸욱~!!”파~악!!”끼야악!!”유후웃~!!’

….

창문은바람으로덜컹거리고바깥의고요함과는전혀다른소란스러움이

집안에가득차있는오후,

큰녀석과작은녀석은시작한책들의마무리읽기에정신이없는데

조그만요녀석들은거실에서뭐가그리재미있는지

쉬지않고소리내며움직이며한마디로정신없이놀아댄다.

둘만이알아듣는말로쉴새없이이야기를만들어내며재미나게논다.

깔깔거리고,낄낄거리고,우하하웃어대고..

잠시나마쳐졌던내어깨를추켜세워주는것은역시나아이들이다.

‘이가없으면잇몸으로산다쟎아요’석찬이가그러니,

‘아니야,이가없으면틀니로사는거야아!’준혁이의말에큰웃음이튀어나왔다.

석찬인제일춥다는오늘내일개학하기에앞서교실을청소하기위해

학교로등교했다.선생님의전화로한마디로오케이하는녀석,

하지않아도된다고해도,까짓,청소인데뭐가힘드냐는거다.

아침부터저녁까지방학내내특별학습을위해학원을다니는애들에비하면

우리아이들은어찌보면많이뒤쳐진듯보이기도하겠구나싶었다.

단골로다니는가게주인은늘먹거리만신경쓰는듯한내가이상하게보인단다.

몸건강,마음건강이최고라고했다.

진웅이의구구단으로범준이는무슨동요인줄아는지따라서부른다.

‘삼이육,삼삼은구,사사십육~~~’

일주일에하루에한시간반의게임이돌아올때도,난구구단으로아이들을

게임모니터에서잠깐씩뒤돌아보게한다.돌발퀴즈같은것으로^^

상으론과자한봉지다.ㅎ

겨울방학동안실컷놀고,조금돌아다녔다.책도자신들이보겠다고한것만큼은

거진다본것같다.그점이기특하다.

석찬인,칼세이건의[코스모스]를다시한번읽었다.

읽으면읽을수록끌리는책이라고한다.그외에도조지프커먼스의[별난전쟁,특별한작전]

앤드류새먼의[마지막한발]은울컥하는순간이들때면책을덮는다.

김찬수의[내가겪은6.25]는수없이읽었던책인데,겨울방학과제물로

녀석이지목한책이였다.다시읽어도눈물난다고한다.

준혁인,로버트E.아들러의[사이언스퍼스트/SCIENCEFIRSTS]와

데이비드보더니스의[E=mc2]아인슈타인의이야기를읽었다.

한번에읽는다고모두가이해되리라고생각지않는다.

무언가를궁금해하고,거기에서시작하는그점이가장중요하다고본다.

진웅인,박완서의[세가지소원]과[엄마의말뚝]

정우상의[국어랑한자랑같이공부해]를돌아가면서읽었다.

한자와일본어에관심이많은느낌이든다.요녀석은^^

제이름석자겨우쓸줄아는상태에서학교에들어간진웅인,

시험을볼때면다른과목보다한자점수가매우좋았다.

한자쓰는모양새도왼손잡이제형들보단훠얼씬~폼나게쓰여져있고ㅎ

석찬이가4학년에서5학년올라갈무렵아리엘님께서보내주신영어책과교본은

이제서야빛을보기시작했다.거의반무관심으로있던책들이

이번겨울방학때석찬인통째영어전문읽기에매우효과적으로쓰여졌기때문이다.

영어공부는두아이의성격이고스란히드러났다.

석찬이는영어자체를통째읽고,외우고,전문해석으로잘맞았고,

준혁인세분화하여단어부터시작하는점이다른것이였다.

이제부터가시작이라는영어공부..

내가지나치게독촉하였다면지금쯤진저리를냈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든다.

기다리는것에도방법이필요하고,물론끈기가필요하다는것을다시금느낀다.

….

이제찬바람좀그만불어오면좋겠다.

우리범준이콘크리트?우유에타달라고한다.ㅋㅋㅋ

콘크리트는콘프러스트를말한다.단디들어야함이다.ㅎㅎㅎ

볼로냐는뽀냐로,고맙습니다는고마시다로,

안녕히계세요는아녕가세로,

그래도엄만뚱뚱해는정확히발음한다.

*^^*

3 Comments

  1. 참나무.

    2010년 2월 3일 at 4:55 오전

    진짜독서많이하네요
    제아들독서습관못키워준거아쉬워하는엄마랍니다제가…^^

    독서도마이하고콘크리트(콘프레이크…진아씨도틀렸지요..시리얼…ㅎㅎ)
    마이묵고무럭무럭자라거라아~~~

       

  2. summer moon

    2010년 2월 3일 at 6:22 오전

    범준이…고얀녀석같으니라구!ㅋㅋㅋㅋ

    진아님
    정말아이들잘키우시는거같아요!!!!!!!!

    저는아직도읽지않은책들이많이보이네요.ㅎㅎ   

  3. 채은

    2010년 2월 4일 at 2:26 오전

    ㅎㅎ범준이가많이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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