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웃자 ㅎㅎㅎ

비가온단다.비가…

전국적으로우산표시가되어있는것을확인했다.인터넷에서…

장갑,100리터일반쓰레기봉투랑,빗자루며집게며이것저것들고옥상으로올라갔다.

머리속이뒤죽박죽..

정리가필요할땐,역시나청소가제일인것같다.

옥상위의화분들을정리하기로하였다.

이리저리널려져있는꽃씨들도정리하여야하고..

내머릿속도정리좀하고…

두시간여를머리카락이찰싹달라붙을정도로땀을흘려정리를끝냈다.

고개들어바라보니,옥상위가단정해졌다.

아~~개운하다.ㅎ

그래,지금당장어떤뾰족한수가있는것도생길것도같지않은것을..

왜스스로자꾸만까칠하게굴필요가있을까보다싶다.

기다리자,지금현재에만그래,열심히생활해나가자..

그러다보면길이보일것이고,다시용감하게그길을헤쳐나가면되는것이다.ㅎㅎ

박스며,종이며집에서나오는신문과아이들이사용하던책들을모아놓았다.

항상한달에두번은지나쳐서가시던할머니가보이질않는다.아프신것이아닐까걱정이된다.

저녁준비하러가게로향하다가,유란이엄마를지나쳤다.여전히가슴팍엔박스를가득품고..

순간아차!

저만치가던유란이엄마를불렀다.박스모아놓은것을주기로한다.

딸둘이생각났다.막내동생이몇번신지않은운동화몇켤레가있다.

내친구들딸중에맞는사이즈가있다면주라며맡겨놓았던것이생각났다.

겨울옷과봄옷들을정리할예정인데어디한켠에다또모아놓은것이있을것이다싶어

유란이엄마의전화번호를메모한다.

보기에도무거워보이는수레를밀고올라가는그녀는연신고맙다는인사를한다.

실은내가더고마운것을…

아주뜨겁고매운동태찌개를끓였다.

아이들에겐새콤하게익어간물김치를주었고..

설겆이를기분좋게끝내고나니,

어깨가뻐근하다.비가오긴오겠군…

오른쪽손목이고장나서늘작은칼로조리를한다.

그나마많은버팀이되어주던왼쪽손목도삐그덕거린다.

이젠안아픈곳이어디인지세는것이더간단한것같다.ㅎㅎㅎ

하늘이무너져도솟아날구멍이있고,손가락으로한개더뚫으면된다는막둥이말이생각나서

한번더웃어본다.

세상이끝나더라도사과나무를심는다는데하니,기왕이면주렁주렁열리는바나나가훨낫다는큰녀석

말에또한번웃어본다.

그래웃자ㅎㅎㅎ

한겨울을씩씩하게견뎌낸튜울립의싹들이제법많이올라와있다.

3 Comments

  1. ariel

    2010년 2월 24일 at 2:30 오후

    저도오늘튜립새싹들을보고어찌나좋았던지..

    화이팅김진아님…….

    저도유린엄마드릴것많은데..제가가지고
    갈수도없고…   

  2. 데레사

    2010년 2월 24일 at 2:41 오후

    진아님.
    홧팅.
    마음이어지러울때는청소하는게좋더라구요.저도.
    암튼힘내시기바랍니다.   

  3. 해맑음이

    2010년 2월 24일 at 4:37 오후

    아이들로인해더욱든든한가정,행복한가정인것같아요.
    맞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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