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지나가고 있다.어느새..

자습서가필요하다고할때마다,난그냥설레고기분이좋아진다.

자습서핑계로교보문고를한번더갈수있기때문이다.

지금이야,책보단…

다른것들이자리를더많이차지하곤있지만서도,

그래도신문에서나인터넷에서소개되는책들을견본용으로라도살짜기

들여다볼수있으니얼마나좋은지모른다.

그리고…

정말,정말마음에드는건,

꼭공짜라서라기보단,그냥가져가도좋은책자라하나,

그책자하나에온정성이쏟은것이느껴질때에그느낌,

그건꼭,겉절이하려소금뿌려절임해놓은배추가

아주알맞은염도로절여져있을때,거기다온갖양념이골고루

알맞게한번에버무려질때의그기분좋은느낌같아서다ㅎ

사랑스러운이야기를통해교훈과감동을전하는작가…

레인말로우,그녀의그림책을소개하는코너에서사진속그녀처럼빙긋따라웃어본다.

볼로냐그림전에서의그림책들이떠오른다.

초등학생부터중학생까지,그나이또래의아이들이읽어볼수있는책들이

권해진’예림당’의추천도서목록에서

‘다람쥐와첫눈’이라는그림책을눈이뚫어지게바라본다.

작은녀석이좋아할것같아한권도아닌두권씩이나가져왔다.

직원의흘깃바라보는눈길에그녀의눈꼬리가올라갔나?혼자체크해본다.

그런데..그녀와눈이마주쳤다.

그녀는내속을들여다보았는지모르지만,어쩌면느꼈을지도모르겠다.

‘그냥가져가도좋은데,그림참예쁘죠!

생각만큼오시는분들이안가져가시네요..’

아,이렇게예쁜표지의도서목록집을그냥지나치다니,

말이야,말이야…

….

‘다람쥐야!아니야!청솔모야!’

세녀석들의주장들이서로엉켜있지만그모습마저아까울정도로

이쁘기만하다.

냄새나는양말들을거꾸로벗어서휘리릭~~던져놓는세녀석들,

집에오자마자화장실부터들어가려몸싸움까지하는세녀석들..

밥통의밥의양에따라더욱치열해지는녀석들의시끄러움이

고마운하루하루다.ㅎㅎㅎ

교보문고의책자뒷면에…

정호승시인의-햇살에게-

이른아침에

먼지를볼수있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이제는내가

먼지에불과하다는것을

알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그래도먼지가된나를

하루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감사합니다.

….

3월도이제훌쩍넘어가고,

곧4월이온다.4월의교보문고를또한번가고자하는이유가

책자의뒷면에담겨져있다.^^

청담시낭송회에서비록후기에서나마만났던시인들을

작든크든글귀하나에서조차쉬이지나치지못한다.ㅎㅎ

오늘우리집기둥큰녀석이태어난날,

생일케잌은노약자용이라면서고개를절레절레하는녀석,

지난번학교에서손이타서잃어버린작은휴대용스피커를

다른디자인으로생일케잌과맞바꾸었다.

알뜰하게잘자라고있는중인것같다.^^

5 Comments

  1. 도리모친

    2010년 3월 26일 at 12:30 오후

    석찬이낳느라고생하신날,
    미역국꼭한그릇드셨기를…   

  2. 파이

    2010년 3월 27일 at 1:42 오후

    생일케잌은노약자용~ㅎㅎㅎㅎ
    케잌대신작은스피커!
    야무진석찬이^^
       

  3. 오드리

    2010년 3월 28일 at 7:22 오전

    생일날케잌못먹으면큰일나는줄아는나=>노약자.
    석찬이가틀린말은안하네요.ㅎㅎ

    알뜰살뜰진아님,기분좋은일요일이네요.날씨가이제야봄날같아요.   

  4. 순이

    2010년 3월 28일 at 10:35 오전

    정말석찬이가또래보다야무지고똑똑하네요.

    오늘은바람이좀불기는해도화창한날씨여서
    개나리와목련이피려고잔뜩준비하더군요.
    진아님께도따뜻한봄날이오기를바랍니다.
       

  5. 지안(智安)

    2010년 3월 28일 at 1:36 오후

    진아씨네행복한가족일기읽는사람도행복해져요.
    그엄마에그아들..
    늦었지만축하해요생일!!
    오늘책읽는가족들이누리는축복
    고교생골든벨에서또느꼈어요.

    소리없이와서추천누르는손길미안하고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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