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범준이 요즘은…

내복차림이면뭐,어떠랴ㅎ

물좋아하는울범준이유치원교복을적셔놓는일이잦다.

그러다보니,갈아입을옷이없어가끔씩이렇게내복을입혀데려온다.

‘엄마,민준이랑,보나랑놀았어요.’

‘보나가좋아요’

ㅎㅎㅎ

같은또래의사내아이들과어울리는것보다

여자아이들과어울리려든단다.에고..

사촌형아들과지내다보니여자아이들이참별스럽게보이는지도모르겠다.

요즘들어보나이야기를많이도하는범준이,

우리범준이유치원에서생활이만족스러워보인다.

막내동생은아침마다범준이아침밥먹이고,옷입히고

데려다주어야하는수고로움이고단하다면서도,

그렇게말하는얼굴빛이환해보여서좋다.

내아이고,남의아이고..

유별나게시리보듬어안으려는경향이많은나는어쩔수없나보다.

유치원에갈때마다,아이들의얼굴표정을바라보면서

혹시나있을작은틈사위의마음구멍들이보이는지유심히살펴보게된다.

아직은아이들도,맡고있는선생님들도모두가새내기나다름없는유치원이지만..

처음의우왕좌왕의모습에서이제조금씩다듬어져가는아이들의태도변화나

선생님들의모습에서조금씩안심이되어간다.

….

어린이집야간보육사로일할때..

그아이들이이제자라서초등학교에입학을했단다.

호디나의윤미는이제엄마기억을잊어버리려는지찾지를않는다는

소식에마음이아팠다.친구는걱정말란다.윤미가얼마나똑똑하고야무진지

공부를꽤잘한단다.친구도나도윤미에게가는마음이각별하다.

산만함과분노조절이안되던아이가걱정이되었는데,

그때내말을흘겨듣지않았던아이엄마에게연락이왔다.

분당의소아정신과와인지,행동치료사와연결해주었다.

내가경험하고알게된것이누군가에게도움이된다니기분좋다.

작은아이의담임선생님에게서늦은전화가걸려왔다.

혹시나무슨일이?

그러나,다행히도내가걱정할까봐부러전화를주신것이다.

수련원에서지금하루일과를잘마무리하고

아주잘지내고있으니걱정하지말라하신다.

고마웠다.정말참고마웠다.

교원평가에대한말들이많다.

나는긍정적으로찬성하는편이다.

벌써학교의교문앞에서부터변화가보이기때문이다.

막둥이다니는초등학교교문앞에선생님들이나와계신다.

복잡하게뛰어들어가던교문앞에아이들이

선생님과아침인사를나누는모습이좋아보인다.

울막둥이담임선생님도아마에너자이저과?이신것같다.

굉장히부지런하시다는것인정한다.

다른교실보다더이르게문을열어놓고

청소하시는모습을여러번만난다.

자주학교에가는나같은학부모가

조금부담스러우실것도같다.ㅎ

3 Comments

  1. 오공

    2010년 3월 30일 at 9:09 오전

    아~진아님이본디아이들을좋아하셨구나.
    저는아이낳기전에는아이를별로이뻐하지않았었어요
    우리아이들어릴적에도아이를별로라했구요..ㅎㅎ
    우리애들이다크고나니새록새록아이들이이쁩디다.

    봄입니다.
    진아님과아이들에게평화로운봄이길기원합니다.   

  2. 데레사

    2010년 3월 30일 at 9:21 오전

    범준이가아직도쉬야를못가리나봐요.
    중학교2학년인우리손자도유치원내내저랬었는데초등학교
    고학년이되면서안하더라구요.ㅎㅎ

    그래도범준이너무귀여워요.   

  3. 무무

    2010년 3월 31일 at 3:22 오전

    아이들키워보니좋은(현명하시고참을성이많으신)담임선생님을
    만나는게참으로큰축복이라생각되더군요.
    아이들키울때건강하고좋은인연만나게해달라고기도했더랬습니다.
    진아님애들도그러할꺼라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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