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와 청국장…

목요장터를깜박까먹었다.

부추도,파프리카도생선종류나,젖갈도가격대비해서좋은걸로살수가있는데아까워라..

매주목요일엔중앙시장농협주차장에우리농산물목요장터가열린다.

작년인가,재작년에우리농산물이라고속이고수입산을팔다가걸린사람들은모두내보내고,

새로운사람들이그자리를메웠다.그러다보니물품의종류는그닥다양하지않지만,

싱싱하고알찬채소종류들을살수가있어자주애용한다.

말린가자미와울막둥이오징어알레르기때문에생선담당하시는분에게문어도가끔부탁도한다.

특히나우리청국장과우리식으로만든낫또가매우좋다.

가격이야부들부들-내편에선ㅋ-이지만,계획해서사야할품목만사게된다.

싱싱한코다리를한묶음을지난주목요일에샀다.

든든한무우도한개를사고,

무지막지하게매운청양고추도사고,쌈종류를마음껏샀다.

소금간으로만말간코다리국을한다.

무우도들어가고,파,마늘과후추가약간..입맛에따라청양고추는따로이썰어서놓아두고,

보글보글맛나게도끓어오를때떠오르는거품을걷어내면,서로가다시마를먼저건지려난리다.

요즘배추값이정말장난아니게무섭다.대파가격은더욱무섭다.윽,

그러다보니,우리집밥상엔온갖김치들이올라온다.배추김치대신으로…

양파세일할때사서는새우젖으로간해서양파김치하고,

얼갈이배추가그나마가격이좋아서,까나리에찹쌀대신식은밥끓어서양념해서버무리고,

청경채도한바구니에이천원하는것을사다가,그역시김치로만들어버린다.

옥상위에심어놓은부추는벌써몇번째인지도모르게여러번끊어다버무려먹는다.

밤마다제발배추값이여떨어져다오~~기도한다.

김치좋아하는울막둥이를위해서어어~~ㅎㅎㅎ

두부를아주작게썰어놓고,버섯들도준비하고,파와마늘과중간정도매움의풋고추도준비,

뚝배기에다시마를넣어끓인물에다청국장을되직하게풀어놓고,준비해둔것들을넣어뽀글뽀글끓인다.

바닥에눌러붙지않도록저어주면서끓여야한다.강된장보단국물이약간있게…

강된장만들듯이청국장도끓여놓으면,구운파래김과함께밥에비벼먹는다.

싱싱한야채들은강된장과잘어울리지만,청국장은의외로구운김이나애들이좋아하는햄이어울린다.

가끔씩냉장고에조금씩남은반찬들이있을때면

강된장이나고추장볶음이나아니면청국장을양념장으로만든다.

소화도잘되고,아토피가있는막둥이에게특히좋다.

치아가부실한남편의도시락은요즘계란찜이나두부요리가주로다.

구운김에,양념김에다시마초나,아주아주오래볶은김치나퉁퉁불린오뎅볶음..

에구구틀니하기도전에영양실조가먼저올까싶을만치초라하다.우예할꼬,

식사시간이자꾸만길어진다.

집에서만웃고,나가선잘안웃으려하고..

저녁한끼식사라도제대로해주고싶은마음은굴뚝같은데,

….

얇은지갑을괜시리꼬집어보기만한다.

1 Comment

  1. summer moon

    2010년 5월 3일 at 3:58 오전

    배고파요!!!!!!^^

    진아님이랑장보러가고싶어져요
    지갑에있는돈다집어넣고
    아주기분좋게흥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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