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모형과 화분,

해골모형이귀엽다고ㅋㅋ

해골이미소를짓는다고해서배꼽빠지는줄알았다.

손으로만드는것은웬만한것다만질줄아는큰횽아가완성해주었다며

신이나게놀았다.혼자서도잘놀지만,범준이랑은요즘

강아지들이햇볕좋은마당에서뒹굴고있는..딱!

고런모양새로잘들논다.

집안구석구석마다해골모형을걸어놓곤,

카리브해의해적이떠오른다고하질않나,

좀비사냥이보인다고하거나,

미드의본즈에서뼈만보고도성별을알아내더라면서..

다큐멘터리의어느성당지하아래에무수한뼈들과,

지오그래픽전쟁의이야기에서유대인수용소가

생각난다는녀석들..

그러고보니,참많이도알고있다아…ㅎㅎ

형아들이하도못살게굴고,자기를따시킨다면서,

두형아들잠드는머리맡에해골모형을걸어올려놓았다.

두녀석이이거증거사진으로남겨야한다고한다.

그런데…

하나도안무섭고,자꾸웃음만나오니,

두형아들놀리는부분에선글른것같다.^^

계단아래부분에흙과먼지등이자연의매만짐으로작은이끼층이만들어졌다.

어느날부터인가,

이끼꽃?같은것이모락모락피어오른다.

꽃이피는가싶어서,매일아침저녁으로들여다본다.

근데…

꽃피는종은아닌가보다.

아버진빗질을해서깨끗하게쓸어내어버리라는데,

차마나는그러진못하겠다.

어차피얼마지나지않으면이곳도사라지는데..

살아보는만큼살아보라하고싶은마음에그냥놓아둔다.

그옆작은흙뭉텅이에서도손가락크기만한국화가제법많이올라와있다.

가을이면계단아래매우작은국화꽃이핀다.

나비가앉고,벌도앉는다…

….

아래층아주머니께서도해당이되지않는다며서운해하신다.

내년2월의철거시점이후엔집을구할수가없단생각을엊저녁남편과의논한내용인데,

아주머니께서도같은생각을하셨던가보다.

여름지나,선선한바람부는가을쯤에옮겨야겠다하신다.

기왕이면저희랑비슷하게나가자고나도그러고,아주머니도그러신다.

그러고보니…

계단위,정이담긴화분들이자꾸만눈에들어온다.

이웃블로거한분의말씀에번뜻생각이스치운다.

혹시..무거운화분도괜찮으시면,

진달래와철쭉이번갈아피는화분이필요하시면,

화분이깨져있지만,그안에담긴붉은철쭉꽃이필요하시면,

옥잠화가가득담겨져있는화분이필요하시면,

가까운근거리는제가가져다가도드리겠습니다.

혹시,제꽃화분들필요하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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