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공군참모총장배 ‘항공전투시뮬레이션 대회’….일주일전 아이들 이야기.

용산역은청소년학교캠프이유외엔와보질않는장소인데,

이번처음대회에참가한아이들과오랜만에용산역엘방문하였다.

여전히복잡하고,시끄럽고,부산스럽지만…산다는느낌을주는고마운장소임에틀림없다.^^

처음신청하는날부터긴장하던아이들이잠까지설치며참가한

‘항공전투시뮬레이션대회’

벌써8회째라고한다.

일반레이서부문과편대로움직이는F-15공대공부문,F-16공대지전투부문.

이미일반레이서는신청이마감이되었는데,실패하더라고포기하지않겠다는두아이가

나머지두부문에신청을한다.팀명도근사하게’GhostEagle’로이름을만들고말이야ㅎㅎ

아침부터비는후두둑~~시간에늦을까봐무척이나초조해하던아이들,

참가하는형들과함께한막둥이마저후덜덜떨린다고한다.

가족단위보다개인이나친구와학교관계로참가신청한사람들이많았었다.

참가한사람들의이름표가나뉘어지고떨리는마음을간신히추려가면서아이들은이곳저곳기웃거려본다.

행사장안으로들어가보니아이들의시선을빼앗는저기저곳!

비행시뮬레이션체험장이마련되어있었다.

이럴땐무척이나동작이빠른울막둥이!두형아들보다재빠르게조종스틱을잡아본다.

친절하게설명해주시는관계자분과호흡을맞춰가면서제법잘버틴다.ㅋ

잡힐듯잡힐듯하면서잘한다며칭찬도받고..

아이들의시선이고정되고있는순간뒷쪽에선행사시작의마무리가한창이였다.

세아이들이조용히열중하고있는동안은난그냥역시나조용히아이들을바라보는재미에빠져있었다.

참가한사람들보다더긴장해보이는분들은따로계셨다.^^

진짜공군이냐고묻는울엉뚱한막둥이의눈엔신기한분들이셨다.

큰아이나,작은아이나..두말하면잔소리다.컴퓨터의다른게임들은이젠너무나시시해져버렸단다.

막둥이도잘피하고도망다녔는데말이야!큰녀석적기한대를격추시키곤바로엔진부분을제대로맞았다.

엔진을맞으면저렇게조종석유리창에기름띠처럼시커먼것이뿌려진다.

너무나안타까워서비명까지질러댄다.짜식이…

거의행사시작이준비되어간다.공군군악대도도착하고의자에앉아있던군인들이벌떡일어서있다.

리허설이라는예행연습도처음경험해보는아이들은뭐든지다신기할뿐이다.

대회시작의처음부터끝까지참가한사람들과호흡을맞추어주면서친절하게설명해주시던분도..

그리고,지난에어쇼에서도만났던한서대학교의비행교육원의학생분들도,

시뮬레이션대회에많은준비를아낌없이해주신분들도자리를함께하였다.

항공대학교가빠져있는것이이상하다고말하는아이들말처럼..

작은대회라도지나치지않고,관련된모든기관들이함께하는모습을보고싶다.

오전아홉시에참가신청확인이끝나면열시반부터대회가시작된다.

두아이의팀명이불리우고문이닫혔다.그리고기다림..

울고나오면어쩌나,화를내면서분개하고나오면어쩌나…그런고민으로기다렸는데.

지나친엄마의고민이였음을깨닫는다.

환하게웃으면서큰아이가먼저나온작은아이의뒤에서두손을흔드는것이보였다.

한손엔작은메모지를들고서…

무언고하니,불합격통지서였다.ㅋ

편대로전투에임하는데..작은아이가자꾸이탈하면서도망을갔었나보다.

실제라생각하고움직이는것인데,실격사유에해당하는행동을한것이다.

그런데제일마음뿌듯하게감동이왔던것은나중이였다.

큰아인자꾸만도망가는동생의뒤를엄호를해가며불리워들였다고한다.

그와중에도저혼자살겠다는내용보단제동생이더걱정이된큰아이..

불합격통지서가마냥행복한내용이된것이다.

물론,혼자서참여하는게임에서설명을제대로듣지못한자신의불찰로외부입력키를눌렀고,

그에대한불합격이였지만…결과적으론스스로깨닫는부분이많았음을인정한것이였다.

"아,엄마..역시연습이부족했고,제자신이너무가볍게생각한탓이컸어요.

내년대회엔좀더철저하게준비해서제대로시합해보고더멋지게떨어질래요!’

그러면서하하하!웃는다.

시합을먼저끝낸참가자들에게블랙이글스가새겨진기념티셔츠를선물로받았다.

오늘학교에등교하면서교복속에입고갔다.

제손으로세탁하겠다는옷으론처음이다.ㅎㅎㅎ

월간항공에서는지나간책들을무료로나누어주었다.

아이들이좋아라하는내용들이가득했는데,특히나F-4D팬텀의내용과귀순조종사의내용은

지금도읽고있는책의내용과통함이있어굉장히기뻐했다.

모르는것을알아간다는기쁨을느꼈다는것이이날대회에서의가장큰성과였다.

내년대회엔울막둥이도참가한다.일반레이서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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