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나를부르는소리가들렸는데,잠시꿈꾸나했었다.

이녀석이기침도없이숨이가쁘다면서나를부른것이다.

행여나,다른가족들이모두깰까봐서…

전등을켜라고하는데도막무가내,고집불통,소띠고집이다.

작은휴대용전등으로녀석의약가방을열어서급한대로스테로이드제가들어간약봉지를찾는다.

약의색깔만봐도…찾아내니,이정도면도사급될까나?

^^

힘들면학교가지마라하는데도,내말은들은체만체..

저하고싶은대로하고만다.

날씨도차가운데말이다.

엄마걱정을모른체한것이미안했는지,

이녀석학교에서오자마자귀여운짓을한다.

제딴엔애교를부리는것인데ㅋㅋ

잠도못자고,먹으면몸이붓는부작용이있는,지독하게효과좋은약을먹은녀석의얼굴이

호빵맨같아보인다.

느닷없는기습공격?에그만깔깔깔~~항복하고마는나…

수학성적만점이코앞이라면서기대하라고말하는녀석,

만점보단사실,

녀석의이런자그마한행동과환한웃음을보여주는모습이제일루좋은데,

아직두모르는건지,알면서모른체하는건지ㅎㅎㅎ

"난,키만조금보태주면잘생긴얼굴이래요,울선생님이요.."

ㅋㅋㅋ

자뻑도할줄아는..진짜루보통의아이가되어가고있는작은아이.

지난전투시뮬레이선대회이후,제대로형의사랑을느꼈는지

아이들이사뭇달라져있다는느낌을받았다.

잘자라주니고마웁고,

잘웃어주니그또한고마웁다.

웃어!준혁아!

*^^*

1 Comment

  1. 지기자

    2010년 10월 4일 at 2:14 오전

    준혁이얼굴이밝아서보기좋습니다.
    병을꼭이겨낼겁니다.
    어릴때의고통이훌륭한작품으로나올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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