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지만 잘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

속전속결?

큰녀석이속전속결이란다.ㅋ

점심식사를끝내고범준이를데리러유치원에간사이에절임배추가도착했다.

아이들이자라니식사량도늘고,당근!김치도참많이도먹게된다.ㅎ

두박스40킬로로는한겨울을무난히넘어가지는못한다.

묵은지가되기도전에먹어치울테니까..^^

오후에김장배추속에들어갈양념류를사곤저녁식사전에손보기로하였다.

그래야일사천리일처리가쉽게될터이니..

큰녀석이아니었다면사실나혼자준비하고담기엔시간이부족했다.

그나마큰녀석이마늘도빻아주고쪽파도함께다듬어주었기에가능했다.정말고마운녀석이다.

저녁식사는아이들이좋아하는오뎅과두부를함께넣어간간하게간장조림하는거랑

간고등어슴슴하게쪄낸것하고미역국,그리고감자가루가약간들어간만두피로만든김치만두였다.

후다다닥~~

저녁을먹곤손이안보이게설겆이를끝내곤본격적인김장김치담기에들어갔다.

물기를미리빼놓은배추에속을넣어채우고바깥옥상계단쪽에놓일김치통에꾹꾹눌러서담았다.

냉장고에도담은김치가가득하고보기만해도배부르다.ㅎㅎㅎ

무엇보다기분좋았던것은

준비한양념이배추의양과어쩜그리잘맞아떨어졌는지,내가보아도깔끔하게김장을끝낸거다.

세시간정도시간이걸렸나보다.

생각보다시간이조금걸리긴했지만성격대로빠르게만할요량으로욕심을부렸다면아마도…

혀리가지금아픈것보다배는더아팠을것같다.

조금쉬었다가,

다음주엔울막둥이가최고로좋아하는깍두기를담아야겠다.

아삭하게씹히는깍두기에다적당히익어가면서풍기는시큼한냄새의국물을너무좋아하는울막둥이

소면을삶아서깍두기국물에슬쩍담가먹는것을좋아하기에겨울이면빼놓지않고담는다.

고춧가루를넣어서붉게만들기도하고,

배와대추,칼칼한풋고추를넣어서백김치마냥백깍두기도만든다.

일주일을어떻게기다리냐고투정부리는우리집네아이들,

조카범준이도된장국에김치면최고라고하니,얼마나행복한식성들인지ㅎㅎ

거실바닥을정리하고있는사이에연평도의또다른소식들을부지런히내게알려주는큰아이가

포화속으로의영화를매우불쾌하게소개하면서콧웃음치던SBS방송의영화알려주기?인가

아무튼안경끼고못생긴그아저씨의속내가궁금하다면서한심하다고말한다.

"우리나라가준전시국가라는것을모르는어른들이많다는것이이해가안되요."

"엄마,있죠.철모에불이붙은것도모르고행동했던군인아저씨요.우리가지금이렇게편하게

지낼수있는것도,그런분들이있기에가능한거쟎아요.얼마나감사한거예요.그죠!"

"국회의원들에게주는혜택이너무많은것도불만이예요.매일빈둥거리는그들에겐지나치게과분하쟎아요.

매달월급여의일정액은나라를지키는사람들에게돌려주는몫으로떼는..뭐,그런것없을까요?"

몸도마음도건강하게만자라주기를..

새삼우리아이들에게나는더욱더고마움을느끼게된다.

세상은공짜가없다는것!

누군가의수고로우리는누리는것을늘감사하게생각해야함을잊지않고있다는것!

어리지만잘알아가고있다는것이나는참고마웁다.

ㅎㅎㅎㅎ

아고고고~~~허리가아프긴하다.^^

2 Comments

  1. ariel

    2010년 11월 26일 at 9:42 오후

    저에게김장김치한포기만달라고김진아님에게졸라야할듯.
    이글을보니맛있게익을것생각하니새벽부터배가고파요..
    저녁을언제나부실하게먹어서붓는것이없지만아침에는배가
    고프네요..

    아이들이어른보다나을때가있은데제가놀랐닙다.저위에
    석찬이대화..역시엄마가현명하시니아이도그럴수밖에
    없지만그래도나이에비해참성숙하네요.

    이제겨울이본격적이니감기조심하세요..!!   

  2. 해 연

    2010년 11월 27일 at 9:18 오전

    절인배추주문하고돈까지입금했는데
    퇫자맞았어요.ㅎㅎㅎ
    진아님가져온곳일거에요.
    핑게김에잘됐다.2,3포기씩해먹기로했어요.

    오랜만이에요.
    블로그에자주들어올수가없네요.

    지금은휴전중이란것
    전쟁이끝난것이아니라쉬고있는주이란것,
    전쟁을겪었던세대들은점점줄어드는데
    이런것학교에서는가르치긴하는지…
    걱정됩니다.나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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