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남극바람이다. ㅋ

바깥쪽에있는수도를테이프와비닐과헌옷으로칭칭동여매어놓은데도,

여~~~엉..

기온이뚝!떨어지니걱정이들어,다시한번들춰보고확인하고법석을떨었다.

남편은두달에한번만나는절친한친구들과모임이있어나가고,

언제들어올지모르니기다리지말라는말도잊지않는다.

뭐?!어디로갈지는내손바닥안인것을말이야ㅋ

날씨가추우니얼큰한국물이함께나오는곳을1차로갈것이고,

2차야당구장에서맥주한잔,3차는노래방이다.ㅎㅎㅎ

시간이너무늦다싶으면단골로가는찜질방으로열명의남자들이떼로몰려갈것을생각하니

웃음이나온다.*^^*

오랜시간이흘러도변함없는친구들이있다는것은행복한거다.

오전에일찍일어나서주일미사로성당에가야하니,

내일점심식사로준비해둔닭을꺼내어선마늘을가득넣어푹푹고으는중이다.

당근이랑양파도닭죽에들어가는재료이니미리곱게다녀놓고나니

괜시리한가해지는그런느낌?이들어좋다.

김장김치로담은김치는벌써사분의일이나먹었다.ㅎㅎ

맛있을정도의익힘까지기다리지도못하는울먹보녀석들덕분이다.

깍두기도고마다먹어버리고는또해달라고성화다.

무우의가격이내렸다고해도,아직은다른야채에비하면좀쎄다.

대신계절봄동이나와식탁의빈자리를푸룻하게채워주고있다.

집안곳곳이모두비닐로덮혀졌다.

육안으론확인되지않는구멍들이많은가보다.

바람이….남극바람이다.ㅋ

우리집화장실은세종기지로불리고있다.*^^*

(작년에얼어붙은화장실작은창문이올해는좀이르게얼어버렸다.)

4 Comments

  1. 이나경

    2010년 12월 11일 at 3:52 오후

    어제오늘은전국이세종기지같네요.닭백숙냄새가여기까지오는듯합니다.
    마늘을많이넣고푸욱고으면정말깍두기만있어도한끼시원하게해결이되겠네요.
    여태집안일을하셨네요.
    이제라도따뜻한아랫목차지하시고푸욱쉬셔야겠네요.
    편안한밤되세요.   

  2. 물처럼

    2010년 12월 11일 at 11:59 오후

    우리집바람은
    북극바람인디..   

  3. summer moon

    2010년 12월 12일 at 5:31 오전

    진아님가족이야기특히너무나든든한남편분그리고
    언제나웃음과생기가느껴지는아이들이야기를읽다보면
    얼어붙은창문마져추워보이지않으니어쩌면좋아요?!ㅎㅎㅎ
    게다가맛있게요리되고있을닭죽까지상상하려니까
    아주훈훈해지는기분이에요.^^   

  4. Lisa♡

    2010년 12월 12일 at 6:15 오전

    창문에신문지를좀붙여놓으면어떨까요.

    두껍게…해서테이프로…그리고스티로폴이라도..

    나어릴때저렇게세종기지같은집에서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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