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을 제대로 찔려버린 큰 아이..

경기화성휴게소,놀이터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타고갈까?국도21번으로향하는15번을따라서이리저리

구불구불길을찾아가볼까?이고민,저고민하다가,

결국남편이잘아는길을따라가기로결정하고아침에집을나섰습니다.

석찬인새벽5시에일어나선멍~~~!때리고있고,

잠을못자서얼굴은퉁퉁부어있었죠.

글로만만나고,엄마의이야기로만듣던분.

크리스마스선물로하나가득보내주시고,

때마다몸이약한동생에게도움되는것을보내주시던분.

양송이할아버지는어떤분이실까?

할머니의모습은사진으로만뵈었는데어떤분이실까?

경부고속도로를타고내려오다,천안에서아산쪽으로그리고예산…

홍성을지나치고이어서보령으로무조건직진!

길을따라지나쳐서가는길목에서,

두아이가고개를갸웃하였습니다.분명히이곳엘왔었다면서요.

왜그런가?고민하니,답이나왔습니다.

조선일보청소년학교에서철새탐방을하던코스중이곳에있는석탄박물관을왔던거였어요.

바로그곳…

석탄박물관가까운곳에살고계셨습니다.^^

조금보다많이어색한아이들…

누구를만난다는것에익숙하지않기에,

엄마도아빠도아이들도마냥어찌할줄몰라합니다.

석찬인…

할아버지에게정곡을찔렸다고말하더군요.

많이게으른자신을잘알면서,여지껏머뭇거리고시작하지못했던점이

할아버지에게여지없이드러나보였다면서요.

그건,이곳에다풀지못해요.

석찬이가부탁해서죠.그건…할아버지와자신만이누리는비밀로남기고싶다면서요..

큰아인,집으로오는내내말이없었습니다.

중간에휴게소에들렸을때잠시눈을뜬아이는…

여름에다시와도괜찮은지,제게묻더군요.

"엄마!진짜,저혼자와도되어요?"

집에도착해서남편은석찬이에대한고민을내려놓자고말합니다.

아이의그짧은만남과할아버지의정곡을찌르는말씀만으로도충분함을요.

그냥흘러버릴수도있는부분을제대로받아들이는우리석찬이가대견하게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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