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격지심일까요?

"와우~~!저기좀보세요.이쁘죠."

성남시는고개가많아요.평지는거의없는곳이예요.분당구빼면요.ㅎㅎ

사진을담으면서서있는곳은신흥2동,

저어기,아이들이이쁘다고가리키는곳은태평4동입니다.

저곳이나,이곳이나..같은모습입니다.

재개발2단계구역이신흥2동,태평4동은3단계구역으로알고있는데요.

작년에그렇게재개발들어간다고소유주와세입자간에팽팽한줄다리기처럼하던이곳이

그요란했던작년과는다르게침체된분위기랍니다.

20년이상신흥2동사시다가,정나미가떨어져서더이상살수없으시다고

보상금이니이주비니다필요없다고이곳을떠나시는분들도계시고,

소유주는소유주대로고민이많죠.금방이라도될것같았던재개발로

금융권에서대출을받아이곳저곳에무리하게하신분들은대출금과이자의압박이

장난이아니구요.이래저래힘든시간들을보내고있습니다.

저희도이사문제에선마음을비운상태이고,언제든지집주인아주머니께서나가달라

요구하시면시간을정해나가야하는실정이지만ㅎ

어디가면우리식구살곳없겠느냐며이렇게간크게시리지내고있답니다.^^

아이들과봄나들이겸동네를한바퀴휘잉~둘러보다보면,

빈가게들이눈에많이들어옵니다.재개발한창일때에부동산으로꽉들어찼던

골목들은이제철수한부동산대신에철물점이그자리를대신하고있습니다.

고물상도몇군데더생겼구요.폐지며고물을거두러다니시는분들중엔

뜻밖에도젊은분들도계시더군요.

"이쁘다고?왜이쁘다고생각하니?저렇게딱붙어서있는집을말이야"

"그냥요.사람사는집같아서요.마치등을기대고,부비대고있는것같쟎아요."

…..*^^*

재아엄마네가그곳에살죠.

맞은편쪽엔새로운아파트가들어섰고,고아래이마트건물이있는데,

중간에있는초등학교엔여전히옳지않은시선으로아이들에게편가르기를요구하는

어른들이있다고하죠.선생님의이름으로요,

"너네집은건너편이니?아파트니?"

…건너편은못사는집,아파트는잘사는집

…건너편은피곤한집,아파트는통하는집

…건너편은그냥건너뛰어도되는집,아파트는꼭만나야하는집

재아엄마가아이문제로학교며학부모들만나면서

가슴을펑펑쳐내야만했던그이야기들을들을때,함께통곡했었죠.

우리아이시선엔’사람사는집’같다는데말이예요..

모든지역이아파트로지어진다면건너편과아파트의편가르기는없어질까요?

???

임대니,주공이니,민영이니..

소나타니,그랜저니,마티즈니..

아님특정화된이름의구별된아파트로갈라질지도모르겠군요.

위가있으면아래도있고,

잘사는이가있다면,못사는이가있다는것을

모르지는않습니다.그렇지만요..

적어도자라나는아이들에게

편견의가르기를심어주어선안된다고봅니다.

‘넌아무리해도성공할수없어’라고,

마치그것이’너의부모님의책임’이라고알려주는것같은느낌이들었답니다.

지나친자격지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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