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를 처음 받아든 아이의 첫 마디에 웃고, 그 마음에 감동받고..

책이도착했다.

-365ThankYous-

….

오늘은큰아이의15살생일이다.

케잌은절대사절이라고하였고,막내이모에게도그대로전달해달란다.ㅋ

케잌살돈이면온가족이명가원이나감미옥에서설렁탕을먹는것이현실적이란다.

그러고보니아이의생일케잌은초등학교5학년까지였구나싶다.

스스로용돈을벌어서모으고사용하고..

얼마되지않는돈을모으면서은근뿌듯함도느껴보고,

지출을해보면서쓰라린후회의경험도하고,조금은쪼잔하게?커갔나싶은것이ㅎㅎ

걱정이된다.실은^^

2011년1월4일이화요일이라고아이의노트첫머리에적혀있다.

그리고어제까지2011년3월24일까지..

-윤희영의NewsEnglish-를스크랩하고다시제손으로

옮겨적은것이노트한권에빼곡하게자리한것이

큰아이의생일기념이되어버렸다.

오늘아침신문을보면서어찌나좋아하하는지ㅎㅎㅎ

자기생일을어찌알았을까?너스레를떨면서하는말이다.

3월25일오늘’윤희영’아줌마의영어가없다고하면서..

(자꾸아줌마라그러면너어정말혼나야아~~!아이들의아줌마는친근함인데오해마시길요.^^)

-손으로쓴쪽지:Hand-writtennote-

꽤열심히쓴다기보단오랜시간읽고또읽더니만

학교에서돌아온후무슨비장한각오를한듯한표정으로자기생일선물을

당당하게요구하는것이다.’뭐야아,또비행기니?’

뜨아아~하는엄마의생각과는다르게요구한것이..

영어원서로된책을구매해달라는것이다.

바로그날영어산책에나왔던

‘손으로쓴감사쪽지’를쓴변호사존크랠릭의책이였다.

말문이막혔다고해야하나?

영어라면두드러기난다고하던아이에게서뜻밖의요구에

소름이돋는거다.

‘야아,너어지금농담하냐?’

‘아뇨오,저어무척진지하거든요.엄마’

알았다고하곤인터넷교보문고에검색을하니

대략일주일에서보름이걸린다고나와있었다.

다른것도아니고진지하게영어로된책을원하다는데..

이걸기뻐해야하나..하는갸우뚱한기분으로신청을하고

드디어책을제날짜에오버되지않게받았다.

책을받아든녀석의첫마디에우리모두까무라칠정도로웃었다.

‘오–마이–갓뜨–대.문.자.밖엔안보여어~~!!!’

ㅋㅋㅋ

한참동안녀석의웃기는말과행동으로한바탕소나기붓든시간이지난후,

다시진지한모드로변한아이의한마디에또한번마음담담해진다.

‘제가감사인사드려야할분이많아요.

그분들에게어떤형식으로든마음을표현해야한다는것..

그래서,제대로인사드리고싶어요.엄마,아빠..’

"ThankYouforPayingYour…..’

그다음문장은아이가담을문장임을알기에비워두었다.

이제열다섯살,큰아이의자라남을볼수있다는것이감사하다.

포기하고후회하기보단열심으로행동하고실패함도당당하게받아들이겠다는

아이의각오는이제몇달남지않은도전에앞서마음을다지는중이다.

잘되기를바라는마음이고,설사실패하더라도포기하지않았음을

더많이칭찬해줄것이다.

*^^*

6 Comments

  1. 참나무.

    2011년 3월 25일 at 6:09 오전

    대단합니다..
    저도언제부터실천해야지…하면서도늘어렵던데
    제가속해있는퀼트회원중제일연장자이신분이아침마다
    조선일보영어필사하시거든요
    그리고시간나실때마다성경필사도벌써몇권이시라더라?

    케익사양하는것까지꼭제맘에듭니다…^^*   

  2. 구산(久山)

    2011년 3월 25일 at 7:01 오전

    부모들은자식들이정신적으로나육체적으로갑자기부쩍성장했을때
    당황스러우면서도흐뭇하지요!

    이제어른이다된것같은생각이드실지모르시겠지만
    사실은애들은애들이라는것을느끼실때가곧옵니다.ㅎ

    아무튼자식들이말썽을피우지않고바르게자라주니얼마나좋으실까요!

    저역시흐믓한마음으로이글을읽었답니다.

    감사합니다.   

  3. cecilia

    2011년 3월 25일 at 7:04 오전

    요즘인간극장을보는데아이를일곱이나키우는농사꾼부부,

    세상에서가장행복한가정이아닐까생각이들더라고요.힘은엄청들겠지만..   

  4. 도리모친

    2011년 3월 25일 at 7:05 오전

    어쩜볼때마다감탄합니다.
    석찬이생각주머니가
    저보다몇배는나은듯해서요…쩝…

    누군가에게기대감을주는사람이
    흔하지않은데
    석찬이가그런아이같아요.^^*

    오늘그런아들낳으시느라
    고생하신날이네요.
    미역국큰그릇에한그릇꼭드세요~~~ㅎㅎ   

  5. 순이

    2011년 3월 25일 at 11:02 오후

    진아님이정말훌륭한분이세요.

    요즘아이들이즉흥적이고자기중심적인데
    이렇듯착하고의젓한아드님을두셨으니!
    앞으로개인에게나국가적으로훌륭한사람이될겁니다.
    많은어려움속에서도웃음을잃지말고꼭승리하세요.

    진아님파이팅!   

  6. 지기자

    2011년 3월 28일 at 4:33 오전

    어쩌면이영어책이석찬이의인생에좋은촉매제가될것같은예감이드네요.
    한장한장그의미를새기며읽다보면영어도좋아질것같고요.
    금방먹고사라지는생일케익보다몇백배멋진생일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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