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이모엄마’

"엄마~~~!아니,이모오!!!"

"큰횽안뭐해에,작은횽아는그럼막내횽아느은?"

"나아이모보고싶은데,이모는안보고싶어?"

"내일은나데리러와요오~!"

*^^*

-범준아엄마가해준음식중에뭐가제일루맛있었어어~?

"응~응~~~~밥이제이일맛있어,엄마꺼는"

-오잉?그럼이모가해준것중엔뭐가제일루맛있었어어어?

"이모가해준건다아맛있어,미역국도청국장도김치도다아,아주다아맛있어!"

ㅋㅋㅋ

아무래도매를번다는느낌이팍팍오는말만하는밥풀왕자범준이,

질문하는막내동생이나,대답하는맹랑한요녀석이나ㅎㅎㅎ

동생의눈이가느다랗게실눈으로변하는데도눈치를못챈다싶었는데,

요녀석금새’엄마것도다맛있어’라며능청을떤다.

요즘다섯살범준이와대화놀이가어찌나재미난지..

하늘에떠다니는구름도그냥지나치지못하고꼭한마디하고간다.

"엄마아왜구름은혼자다니는거야,엄마도없고,내엄마도없나봐"

(범준인나와있을때면’엄마’호칭을사용하고,

제엄마와있을때면’이모’라고바꾼다.

내가부러가르쳐주질않았는데도참으로용타싶을정도로녀석은

‘엄마’,’이모’,’내엄마’호칭을적절하게사용한다.)

키도110센티미터,몸무게는22킬로..

이젠업어주기벅차다.

-범준이는누가제일좋으니?

가끔이런질문을받기도하는데,

그럼..범준인?

‘내엄마’일까,’이모엄마’일까?

범준이대답은생각할틈도없이바로나온다.

"큰횽아요!"

석찬이와열살차이나는울범준이,

생후2개월째부터함께했고,

큰횽아의등에서먹고자고도하고..

그래서일까,범준인큰횽아의등이제일루편안한지,

지금도석찬이의등에서자주잠이든다.

아이들자라는모습이봄날의새싹같아보여참좋다.

*^^*

오늘은울범준이쉬는날,

오후에전화가왔는데,’이모엄마’가보고싶단다.

옆에서듣고있던막내동생이혀를끌끌차는소리가들린다.ㅎㅎㅎ

내일은울범준이랑손잡고어느계단으로정하여봄을찾아볼까나?

3 Comments

  1. 한들 가든

    2011년 4월 4일 at 9:15 오후

    밥풀떼기왕자~~파이팅구~~~ㅎㅎㅎ

       

  2. 김선경 보나

    2011년 4월 6일 at 5:26 오전

    복두많은범준이…
    남자아이들에게사촌형은거의우상이지요.
    우리아들은일기에사촌형을’친형’이라고꼭쓰곤했어요.
    사촌형인줄알면서도…
    아이들과강아지들은자기가받는사랑의양을정확히안다네요…
    복두많은밥풀왕자…   

  3. 소리울

    2011년 4월 6일 at 8:05 오전

    예뻐라.범준이,아니큰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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