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4천원. 남편의 아르바이트가 시작되었다.

시급4천원.

어린이날,어버이날,석가탄신일이함께한주일의황금같은연휴기간내내

다섯시간이면2만원,열시간이면4만원,

남편의아르바이트가시작되었다.

대리운전도했었는데,그건아무래도운전이라너무피곤도하고,위험도따르기에..

심사숙고하여그만두고대신친구의사업장에서시급으로일을하기로했다.

‘당신나보단좀작은시급이구만..’웃겨보려고우쭐대는말을했더니,

진짜루남편이훗하고웃는다.

백화점에서나개인매장에서잠깐씩시급으로일을하면난5천5백원에서6천원까지받는다.

시급보단사흘이면사흘,일주일이면일주일..

한보름정도되는일이수입면으론훨나은데,요즈음은그일도경쟁이치열해서것도줄이있어야한다.ㅋ

일요일이어버이날인데,

시댁에선아무연락이없다.작은시누이가메세지로어머니용돈보내라는계좌번호만왔다.

남편은내게내색안하려애쓰지만그괴로움왜모를까?

그래도…

이번만은욕바가지를뒤집어쓸각오로엎은것이니절대물러서지못한다.

다시한번다짐을하려말을꺼내려다가크게삼켜버렸다.

나보단,남편이더힘드니까…어머니아닌가,

결혼하면서’너참많이변했다..’라는말을여러번남편에게하셨다.

자정이다되어가길래남편에게문자를보냈다.

힘들지않냐고(바보같이뻔한질문을한다.힘들지,왜아니힘들까..)

괜찮냐고(또바보같이..뭐가괜찮을까..)

미안하다고(정말로미안한걸..)

답장이왔다.

안힘들다고,

괜찮다고,

뭐가미안하냐고,내가더미안하지.

우린똑같은공통점이있나보다.

둘다바보다.ㅋ

새벽2시면끝난다고하는데

먼저자란다.

내일아이들학교보내야하니까..

그러고보니아이들교복상의도다려놓질못했다.

….

2 Comments

  1. 물처럼

    2011년 5월 6일 at 2:06 오전

    아름다운바보들..   

  2. 무무

    2011년 5월 6일 at 3:55 오전

    여긴사람못구해서난리인데…
    돈더준다해도일하러오지도않고.
    다음주서울에꼭가야하는결혼식에도
    저대신일할사람이없어서못가고
    저는사람노릇도못하며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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