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의 나무 그림의 작은 변화..

2학년에올라와1학기중간고사시험을보았습니다.

영어와수학과기술과가정,사회가너무어렵다고했는데..

사실상역사나한문은거의책이외엔들여다보질않았거든요.

시험이끝난후채점이완료가되었는데,

뜻밖의시험점수에놀란것은본인자신이였다네요.ㅎ

날씨가좋질않아,가래와기침이끝이질않는준혁이의붉게충혈된눈이

여전히제자리로돌아오질않고있습니다.

그래도태연자약합니다.녀석은요…

파레트가두개나생기고수채화물감도여러개그리고붓도선물받았습니다.

사용하던것들이라도감사함입니다.길이잘든물건이되려편하다고말하더군요.

기억력에한계가분명하게느껴지는아이는암기과목이늘어렵습니다.

그런데도한문은만점을받고역사는객관식문제한개만틀렸더군요.

우려했던사회와기술가정도생각보다잘보았고..

전체적으로꽤만족스런시험결과였습니다.

다만…

영어와수학에대해고민을해야한다는문제가남았다네요.

여름방학때,학원을한군데다닐수있는지를

조심스럽게제게물어오는아이..

아무리힘들어도,조금더절약해서라도아이가원하는학원한곳은꼭보내주려합니다.

여름방학한달이면된다고합니다.어떤식으로공부해야하는지만

정답처럼알아내면된다는것이녀석의생각입니다.

수학은자신의문제점에대해잘알지만,영어는아니랍니다.

다른이의방법에눈을떠야한다는군요.

다컸죠!ㅎㅎㅎ

막둥이도요즘수학에고민이생겼습니다.점수야..

학원다니는아이들과차이가많이나지만,한문제에대한완전한이해력에선

솔직히막둥이가최고라고말할수있거든요.그만큼고집스러운면이있기에,

역시나그냥놓아두는편입니다.아직은요..

아토피발진이눈가로나타나서고민아닌고민이하나더추가되었지만,

그건자존심상하는것에비하면아무것도아니라고당차게말합니다.

(여자아이들이붉은팬더라고놀립니다.발갛발진이..팬더같아서요.ㅜㅜ)

잠깐씩조용해지는오후시간에,

웬일로그림을그리겠다며자리를잡습니다.

놀며,그리며,티브이도보면서..

수다도떨면서요.^^

초등학교때다녔던미술학원선생님도준혁이그림에묘한구석이있다고하셨는데..

중학교에올라와서도비슷한말을들었습니다.

미술선생님께요..

단순하고,별스런터치도없는데..

자꾸만생각하게만든다고하셨다면서,

여전히나무를좋아하는아이..

극심한심리적고통이있었을때의나무그림엔온통상채기투성기둥과

뿌리자체가없었던그림에서..

이젠건강한뿌리와그드러남에변화가느껴졌습니다.

하늘을온통감싸안을것처럼두팔을한껏벌려서자신을드러내려하는것이

기쁘게다가왔습니다.

…그한편엔두터운상처의자욱만이남아있는데도

그마저도드러내보여줍니다.

준혁이의마음속나무그림에위안을받았습니다.

….

5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5월 9일 at 4:59 오전

    우리지수도수학이늘걱정이었는데학원을다니드니이번시험에서는
    자기반에서혼자만100점이었다고와서자랑하고갔어요.
    아이들에게학원은때로는성적을전환시켜주는곳이기도하더군요.
    준혁이방학때만이라도한번보내보세요.

    준혁이의발전하는그림에박수보냅니다.   

  2. Lisa♡

    2011년 5월 9일 at 9:55 오전

    진아님.

    나무그림이참좋으네요.

    지금은어리니까리얼한그림을그리고
    다음에고등학교때는제가어쩌면좋은
    선생님한분소개해드릴께요.

    그분이그때까지한국에계실지모르지만…ㅎㅎ   

  3. douky

    2011년 5월 9일 at 10:38 오전

    깊은뿌리채…
    하늘로도약하려는에너지가느껴지는나무네요~

    시험도잘보고…
    여러가지로자신감이충만한듯…느껴져요~

    화이팅!!!   

  4. 지기자

    2011년 5월 11일 at 10:09 오전

    준혁이그림에정말묘한구석이있네요.
    그냥서있는나무가아니라무언가를말하려는나무처럼…
    굵은밑둥과뿌리가힘찹니다.   

  5. 도리모친

    2011년 5월 16일 at 9:21 오전

    구도자체가정말특이한나무네요.
    앞으로어떤그림을보여줄지기대될만큼요.
    준혁이이름기억해둬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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