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잠시 그친 순간에…라일락 향기를 밀어내는 김치찌개를 끓이다가,

비가많이내려서옮겨심질못하고있는막둥이상추!

세상에나촘촘하게싹이올라와서무척난감해하는엄마와는다르게

막둥인신이납니다.얼른자라서상추쌈을먹고프다네요.ㅋ

유달리혹독하게추웠던겨울을잘견뎌준수국화분에서싹이올라왔습니다.

얼어서죽은것은아닐까?아까워서어쩌나…혼자애끓이고있었는데요.ㅎㅎ

올해꽃을보지못해도좋습니다.예쁜초록을보여준것으로충분하지요.

라일락나무가의외로강하다는것을알게됩니다.

그추운겨울을잘견뎌주었어요.

것두가스보일러연통이가까운곳에있었는데..

비가내리는가운데도꽃등에는바쁘기만하다.

부지런한꽃등에가라일락꽃향기를어찌알았을까?

*^^*

몇일전놀러왔던나비에게서전해들었나?

ㅎㅎㅎ

누군가가버린함박꽃..화분은버리고혹시나싶어흙을갈아서심었는데..

싹이올라온다.ㅎ

감탄사가절로나온다.얄궂게도설악초도함께올라오네!

비가내리면문열어놓기를좋아하는나.

바람에실려라일락꽃향기가거실안으로따라들어온다.

근데..그향기를밀어내는냄새도함께있다.

김치찌개를끓이는중이다.ㅋㅋㅋ

붉은철쭉꽃이바람에후두둑떨어지고말았다.

설악초가올라오는화분옆엔어느새제비꽃이함께있다.

비가그치면줄모아놓은쌀뜨물이통을채워간다.

따로이줄필요없는훌륭한영양가다.물도절약하고일석이조다.

개나리꽃은지고이쁜초록이파리들이한창인개나리나무에살포시안기듯떨어진철쭉꽃..

내일도흐린하늘에비소식이지만..

이비가그친후의모습을생각하면뭐어떠랴..

김치의익어가는냄새가좋다.이제두부를넣으러움직여야겠다.

동생이준당면으로야채잡채를만들어야겠다.

오늘저녁은간단하게먹자.

남편은애인과한잔하러나갔다.푸하하

꽃집애인이당구장으로신장개업을했다.

신구대학앞에자리한작은당구장엔지금쯤막걸리잔이조용히오가겠지?

*^^*

2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5월 10일 at 12:46 오후

    나도오늘김치담궜어요.배추한통,무한개로요.
    그래도작은그릇으로둘만들어놓고나니괜히뿌듯하네요.

    진아님은꽃도잘기르나봅니다.
    나는꽃기르기는소질이없어서꽃잘기르는사람보면부러워요.   

  2. 지기자

    2011년 5월 11일 at 10:14 오전

    직장인들도술먹은다음날이면어김없이김치찌개집으로달려가죠.
    땀을줄줄흘리면서먹어야알콜기가좀빠져나간듯…
    비를머금은꽃들이청초함그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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