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아의 아트 스토리에서 일년이나 묵은 궁금증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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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아의아트스토리][11]파리의거리:비오는날
  • 우정아KAIST교수·서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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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1.05.1021:58

    빗물에말갛게씻긴보도위로행인들의발자국소리가잔잔하게울리고,그사이에섞여있는말발굽소리가경쾌하다.세련되게차려입은남녀한쌍이우산을나눠쓴채눈앞으로다가온다.그들에게눈길을주는순간,오른쪽구석으로부터검은옷을입은신사가무척바쁜걸음으로우리를스쳐지나간다.

    비내리는거리를바삐걷는이의눈에비친순간적인장면을그대로담은듯한이작품은프랑스의인상주의화가구스타브카유보트(GustaveCaillebotte·1848~1894)의’파리의거리:비오는날'(1877)이다.가로3m에육박하는이그림앞에서면,비오는날의촉촉하고도상쾌한공기가느껴진다.

    ‘파리의거리:비오는날'(1877)

    19세기중반,파리는나폴레옹3세가주도하고조르주오스망남작이감독했던대대적재개발을통해획기적으로변모했다.오스망남작은중세부터이어져온비좁은골목길과낡은건물을모두철거하고,널찍한대로를따라고층건물이즐비하고밤에는가로등이휘황한새로운도시를건설했다.

    재정비사업과정에서보여준오스망의’미친존재감’은’오스망화(Haussmannization)’라는신조어를낳았다.과거의파리가평범한사람들의생활의터전이었다면,’오스망화’한파리는그자체로볼거리이자여유있는이들을위한레저공간이되었다.카유보트작품의주인공은어느누구도아닌바로아름다운신도시,파리다.

    지난수년간서울도심도’오스망화’했다.보슬비가내리는날이면,디자인블록으로말끔하게포장된광화문광장을걸어도좋을것이다

    ……………………………..

    오늘신문에서눈이번쩍뜨인내용중하나!

    우정아의아트스토리에,

    작년포천아트밸리에서작가와그림의제목을몰라서궁금했었는데,

    오늘그궁금증을해결한거다.

    ㅎㅎㅎ

    막둥이오늘집으로돌아오면,

    알려줄이야기가한가지더늘어났다.

    사진에담을수있도록했던전시회에서구부정한모습으로우산을들고있던막둥이.

    바로조오기사진..

    파리의거리:비오는날..구스타브카유보트.

    두사람뒤에서약간등이굽은남자를흉내냈었다.^^

    세상에이렇게반가울수가..

    작년8월의포천아트밸리전시관에서..

    1 Comment

    1. 참나무.

      2011년 5월 12일 at 12:40 오전

      와아~~~꼭보관해야할포스트네요

      제가이그림굉장히좋아한답니다
      우산쓴여인르느와르작품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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