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토요일병원을다녀왔다.

심장이부어있다고하였고,어지러움에대해서도오랜시간이야기를나누었다.

대기실에서환자들이기다려도,수정내과선생님은환자한사람한사람과의이야기를굉장히

집중하여오래하시는것으로유명하다.

그래서인지,으례히..

그병원에서의기다림은일상이다.

목소리와안색과맥을짚고,평소의음주상태와식사량과운동량까지..

혈액검사나심전도검사등..필요한검사를하고,

토요일엔새로운약을처방받아왔다.

이제매일혈압약과함께당분간은아스피린과위장약을먹고,나흘후에내원하기로예약하였다.

무던하게오래참고하는것을보면작은아이가남편의그점을꼭빼다닮았나보다.혼자생각한다.

다소안정이되어움직이는것을보니이제사마음이놓인다.

금요일에막둥이는도시락을가져갔었다.

급식을하는데도시락을준비해갔으니,담임선생님이막둥이를불러물어보셨단다.

그날급식표에오징어반찬이들어가있었다.

혹시나해서도시락을준비했고,집으로돌아왔을때..막둥이의얼굴엔발진이생기지않았음이확인되었다.

매달급식표를담임선생님께부탁드렸다.

일주일에두번정도는도시락을준비해야한다.

‘붉은펜더’라며놀리는아이들이싫다고조금울었던막둥이가환하게웃었다.

조금부지런떨면아이가웃는것을..진즉에할걸그랬다.

다음주엔작은아이의신촌세브란스예약이되어있는날..

안색이별로여서조금걱정인데,간수치를재검사해야할지도모르겠다.

머리가자주아프다고하는것도심미적인것에서오는것인지에대한의논도해야겠고..

이래저래..

마음도바쁘고시간도재촉되이지나가려나보다.

의료보험공단에서내게로날아온건강검진예약을다음달로미뤘다.

큰아이의다리떠는것에신경쓰여서생각해보니,철분이혹?

외형상으로보기엔건강하게보여도아직은어른이아니다.

어렸을때소화기관쪽이약해서비염에서축농증으로꽤오래치료를받기도했었다.

옛날에메모해두었던큰아이의병력을하나하나짚어서

우리집에서제일루큰돈을들여서사두었던소아과학책의메모켠의빨간색으로표시된부분을

하나하나체크해보았다.

음…영양제를먹여야한다.

남편이아프지않았다면,비상금탈탈털어서경희대한방의료원으로가서한달치한약을먹이면

될터인데..여의치가않다.

조약사님과의논하여큰아이의연령대에알맞은약을구입하였다.

이틀을먹이니,제녀석도모르게다리를떨지않는다.ㅋ

"아참,엄마는나처럼건강한사람이없는데왜비타민을먹냐구요.."

투덜거리면서도잘먹는다.엄마가걱정할까봐,그래도제일루날생각많이해주는큰아이다.

"엄마,오늘쓰레기뭐가있어요?버리게요.."

범준이의뒷처리며,집안에서늘손이가야하는작은일들이요즘큰아이차지가되어있다.

엄마의장난을깔깔깔웃으면서받아주고,힘들면이젠엄마가자기보단작다면서놀려대며서

안아달라고조르기도하는..딸같은큰아이.

졸업사진에입어야한다면서양복을이모부에게빌려달라고부탁한다.ㅎㅎ

근데막내이모부보다키가커서양복이맞으려나모르겠다.

아이들이모두잠들었다.

오늘은고양이들도조용하다.

웬일이니…

…이제아버지와이셔츠만손빨래하면된다.아이들교복도다려놓고나도자야겠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1년 5월 22일 at 9:11 오후

    진아님.
    좀푹자야할텐데….
    그래도석찬이아빠가안정되어간다니다행입니다.
    고혈압은관리만잘하면괜찮으니까너무염려마시고의사가시키는대로만
    하세요.

       

  2. 지기자

    2011년 5월 23일 at 6:52 오전

    진아님,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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